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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행복하고 또 행복하라 - 따뜻한 CEO 박상태의 행복편지
박상태 지음 / 럭스미디어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얼마나 행복해야 사람은 행복하다고 느낄까? 난 종종 이런 생각들를 한다. 내가 지금 행복하기는 한가? 그럼 내가 언제 어느때 행복하지? 그래 책을 읽을 때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가족과 있을 때 행복을 느낀다? 이건 조금 오버 인것 같다. 같이 있으면서 그 어떤 일들이 있을 때 행복한 것 같다. 너무 솔직할 때는 나도 당혹스럽다. 아마 나의 가족들도 이런 나의 이야기를 들으면 조금 황당하기도 하고 당혹 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행복에 관한 책 한 권을 만났다. 지난주 너무나 힘겨운 내게 행복에 관해 다시 한번, 또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어 준 책 <행복하고 행복하고 또 행복하라> 이다. 책 제목에 얼마나 행복을 찾아야 하는지 아니면 이미 행복이 가까이 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이 행복에 관한 책 속에는 저자의 연륜과 삶의 깊이를 옅볼 수 있었다. 그의 행복론 속에서 내가 이미 행복 속에 살면서도 또다른 행복을 찾는 구나 싶은 것이다. 무엇이 나를 계속 다른 행복을 찾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이미 내 안에 답이 있었고, 책 속에도 답이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힘겨움으로 시작하였다. 행복과는 거리가 먼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참으로 내가 이상하다는 것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 상당히 나온다. 아니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쩌면 나의 행복이라는 것이 그 기준점의 위치가 멈추어 있지 않고 계속 바뀌기에 행복에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일을 함께 긍정적 마인드는 분명 필요하고 앞으로 가야할 곳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행복이라는 것을 어떠한 점이라고 생가간다면... 과연 계속 바뀌어야 할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 말 나의 직장 상사가 나름의 이유로 퇴사를 했다. 책을 읽다보니 가슴이 뭉클해짐은 아마도 내가 아직은 감성적이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 새로 받아들이고, 내보내고 하는 일들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 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러한 것에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머지않아(?) 내가 그러한 일을 겪거나 그 길을 가야 한다면 더욱 그러할 것 같다.
"보다 더 큰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문장이 나를 더욱 멍먹하게 만든다. 그래! 우리에게는 수많은 일들이 앞으로도 벌어질 것이다. 분명 지금보다 보다 더 큰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향해 더 많은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가슴 따뜻해지고 멍먹해지는 이 맘은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요즘 Foolish, 바보에 대한 책과 글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분명 세상은 변화하는게 맞는가 보다. 난 좀 더 낳은 길을 위해 나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반대로 가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IT업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젊은이에게 가장 인기있는 사람. 스티브 잡스가 던진 한마디 "Stay Hungry, Stay Foolish" 이것은 행복을 향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모티브를 만들어 주는 힘이 아닐까 싶다. 행복을 향한 끝없는 태양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난 지금 슬프다. 그리고 행복하다. 물론 행복하고 행복하고 또 행복하면 더욱 좋겠지만, 난 지금 나의 모습에 행복해 해야 할지 모른다. 이게 나의 행복일 것이다. 이 책은 가까운 곳에 두어 마음편히 글을 접하고 싶을 때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잠자기 전 하루의 일과를 반성하며 읽어나가는 것도 행복한 하루를 마감하는 행복의 연속이 될 것 같다.
나 자신이 행복하게 변하면 세상이 행복해진다고 했는데 그 행복이 크던 작던 행복하다면 그 행복에 행복을 더하기를 바란다. 난 나 나름대로의 행복과 슬픔 그리고 그 어떤 에너지 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그것또한 행복이라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