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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불로문의 진실 - 다시 만난 기억 ㅣ 에세이 작가총서 331
박희선 지음 / 에세이퍼블리싱 / 2010년 11월
평점 :
이 책 <불로문의 진실>은 먹으며 늙지 않는다고 하는 신비의 풀 '불로초'에 관한 추억 혹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설이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10 페이지의 '발견'과 '창조'라는 이야기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대적 배경은 이야기로 배경은 태평양전쟁이 진행중이던 시기의 조선의 경성과 창덕궁 그리고 기원전 3세기전인 진시황이 자신의 지위를 확고하게 하기 위한 시대로 나뉜다.
발견은 창조를 위한 단초를 제공해 주긴 하지만 결코 창조를 해내는 것 이상의것은 만들어낼 수는 없는 법, 그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찾아내서 새로운 발전시켜야 하는 걸세." - 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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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의 총애를 받고 있던 진나라의 방장, 서복은 진시황의 황명으로 불로장생의 묘약을 찾아오라는 지시를 받고 동남동녀 삼천을 거닐고 '불로초'를 찾아나선다. 명장 서복은 이 황명은 명분만 그럴 듯하고 그 속의 의중은 다른곳에 있음을 간파하지만, 황명을 거역하지 못하고 출정을 하게 된다.
황명에 따라 움직은 서복 일행은 탐라에까지 그 여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순탄치만은 않고, 그들의 움짐임에 왜의 무사들 뿐 아니라 진시황의 책사 고종달이로부터도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그 와중에 탐라에서 만난 '정운디'로부터 '김녕'의 '뱀굴'의 전설을 알게 되고 마지막 희망인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 그들이 '뱀굴'에서 찾은 그것은 '불로초' 그리고 그들은 '서불과차'라는 글을 남기고 자취를 감추는데...
1943년 늦은 봄 조선의 경성, 종로 거리의 예기치 않은 충돌 사건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조선에 부임하는 730 부대장의 행열과 천수당이 충돌하여 충격전과 와타나베 부대장 암살은 그가 지니고 있던 가방안의 서책과 풀뿌리 표본이 불로초의 행방을 열어주는 열쇠로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대장의 암살로 인해 겐조는 후임으로 불로초의 행방을 쫓는데... 결국 불로초의 행방을 찾게 되고 그에 대한 결론도 보여준다. '불로초'를 찾아 떠나는 기원전 3세기의 서복 일행에 비해 조선의 경성의 배경은 너무 좁지 않았나 싶다. 소설의 흐름으로 보아 예상 했던 경로를 크게 벋어나지 못하고 너무 쉽게 예상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는 것이 보이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소설이라는 상상력이 힘이 '불로초'가 정말 있었으면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늙지 않고 영원히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꿈은 동서고금의 모든 권력자의 꿈이자 일반 민초들의 꿈이기도 할 것이다.
'불로초는 사람을 불사신으로 만드는 약이 아니라 늙음을 지연시키고 외상이 없을 때는 언제까지고 장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약이라고 할 수 있지.' - p.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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