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마디 - 조안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조안 지음 / 세종미디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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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책을 만났다. 그냥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얼굴과 이름으로 내세우는 책이라고 생각한다면 쿵! 하고 한방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 맞을 것이다. 이 책 <단 한마디>에서는 표지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상상을 뛰어넘는 아니 그 이상의 소재를 통해 열여섯 편의 판타지를 소개하고 있다. 소설가 정수현님이 언급한 내용처럼 이 책은 단편이라고 하기에도 너무나 짧은 글이다. 참으로 다차원적인 상상력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아주 짧은 글이지만 이 속에 엉뚱한 상상만이 가득한 것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가슴아린 감동도 있고 교훈도 함께 있다.  

 

도대체 그녀 조안의 머리속에는 어떤 생각들이 들어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이 책에서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성장기의 내면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했던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이 책에서는 깜찍한 발상 혹은 다차원적인 상상과 함께 심장과 눈물이라는 이 두가지 소재가 눈에 들어온다.

 

첫번째 '심장'에 관한 이야기 '심장을 달고 다니는 소년'부터 시작해서 정말 기발하고 놀랍다 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심장을 달고 다녀? 심장이 사라짐으로서 어른이 된다고? 또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요구하는 아이들 처럼 열쇠는 아마도 이 끝없이 요구되는 사랑을 얘기하고자 한 것이 아닌가 애둘러 생각해 본다.  

 

 

 



 

 자신에게 이젠 '심장'이 없다는 것을.

심장이 사라지자 눈물도 사라진 것이었다.

- p. 16 <심장을 달고 다니는 소년> 中 에서 

 

"심장이 사라져서 구멍이 생겨 버렸는데 겨우 그거라니요?

난 이제 심장이 없다고요! 내가 괴물이라는 생각, 들지 않으세요? 네?"

- p. 27 < 심장을 잃어버린 소년> 中 에서

 

 

 



 

 

 

 

소녀를 사랑했을 때 소년의 심장은 그녀를 향한 사랑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그녀를 잃고 상처받은 심장에는, 사랑이 빠져나간 심장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리고 그 텅 빈 심장을 메워 줄 사람을 찾는 열쇠만이 무수히 말들어졌다.

소녀가 그랬던 것처럼.

 - p. 41 <열쇠로 가득 찬 심장> 中 에서

 



 

   

  



'하얀 눈물'을 통해 세상을 치유하고자 하는 그녀의 맘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다른 캐릭터 혹은 이야기를 통해 내세울 수 있는 점은 우연찮게 찾아볼 수 있지만, 눈물 그것도 '하얀 눈물'이라니, 글을 읽다보변 앞서 자신보다는 타인을 위해 삶을 살아간 성인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충격 속에 변화를 이미 알고 있었던 엄마. 어쩌면 엄마의 존재에 가려 자신의 본 모습을 찾지 못하다가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찾는다는 '하얀 눈물' 이야기는 안쓰러우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세상에 단 한마디를 하더라도 어떤 혀로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세개의 혀'를 통해 우리 내면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진실보다 마법이 그리고 마법보다 독설이 그 힘을 발휘한다고 하지만 결국 그 힘은 자신에게 되돌아 자신을 죽이는 힘이 되고 만다. 무엇이 진실일까? 아마도 진실이라는 것보다는 특별한 자극을 통해 이 글이 전해진다고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녀는 그림과 글에 있어 어디서 이런 영감을 얻었는지 모르겠다. 다만 학창시절 한,두번 꿈꾸었던 악몽 혹은 바램 속에서 찾아내는 또다른 차원 속에서 그 해답아닌 해답을 찾아볼 수 있지 않나 조금 스럽게 나 스스로 자문해 본다.

 

이 세상에서 '단 한마디'만 할 수 있다면 난 '사랑해!'라고 말 할 것이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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