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버터플라이 - 아메리칸
마틴 부스 지음, 만홍 옮김 / 스크린셀러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오늘 올리는 글은 <미스터 버터플라이>다. 미스터 버터플라이는 이탈리아어로는 '시뇨르 파르팔라'라고 부른다. 이탈리아어 혹은 다른 언어로 무엇이라고 부르던 주인공인 '미스터 버터플라이'는 미스터리한 인물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주인공의 이름을 알고자 한다면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할 것이다. 그의 정확한 나이나 출신에 대해 내가 책을 읽으며 놓친 부분이 없다는 전제하에 분명 미리터리 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사람들은 그를 보고 나비를 그리며 돈을 번다고 생각하여 '미스터 버터플라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점에서 그는 분명 남자임에는 확실하다. 아니 이 부분까지만 보았을 때는 남장 여자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곧 남자임을 분명 알 수 있다. 주인공은 우리에게 자신이 남자이며 생각보다 나이가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는 평생을 군중 속에 숨어 지내며, 그 누구도 자신을 찾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지난 일들에 대해 나에게들려주드 자신 앞에 두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처음에는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다만 그를 알고 있는 이타리아 사람들을 그를 나비를 그리는 화가 혹은 예술가로만 알고 있다. 그는 조금씩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신의 직업에 대해 '죽음에 선물 포장을 하는 일', '죽음 판매원' 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암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암살자는 아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마리를 바란다. 이 책이 독자와 대화 형태를 띄며 주인공 '미스터 버터플라이'는 계속 들려주고 있으니 인내심을 조금만 발휘하면 곧 그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을 예술가로 칭하고 있다. 예술가 혹은 장인이라고 표현하는데는 이 글을 쓰는 본인도 동감한다. 그는 분명 그 방면의 예술가이자 장인이다. 다만, 지금 드려주는 이야기를 끝으로 은퇴를 하고자 한다.     

 

그는 열정적인 남자이다. 아직도 그 열정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했었던 일에 대해 이제는 은퇴라는 길을 걸어야 함을 알고 있다. 그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내가 서술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는 '훌륭한 총기 제작자'이다. 또한 단순한 제작자가 아닌 장인이며 이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권위자들 중 한명이라고 한다.

 

그는 은퇴 전 마지막 의뢰를 받고 총기 제작을 하게 된다. 총기 제작 의뢰를 하는 사람은 20대 여성. 그렇지만 그 여성은 직접 사용하지 않고 구매와 테스트까지의 과정만 참여할 뿐 이 총기가 어디에 사용될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그는 지금 또다른 곳에 숨어 지내고 있다. 그가 용기를 내어 사랑한 여인 '클라라'와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는 현재 안전하다. 그리고 이름도 알게 되었다. 내가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이것이다. 그는 바로 내 앞에서 나에게 자신의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들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내가 그의 세상 속에서 그가 되거나 그의 옆에서 그의 행동 하나 하나를 들여다 보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 '마틴부스'의 책은 처음 접해본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기도 하더니 그의 문체에 나도 모르게 쏙 빠져든다. 참 신기하다. 내가 글을 구체적으로 쓸 수 있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읽기만 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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