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싸울 때 내책꽂이
잔 브나메르 글, 지효진 그림, 김영신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9년 7월
절판


오늘 가족과 함께 신림역의 한 서점을 방문하여 아이들 책 3권을 구입했는데 그 중 한권의 제목에서 나와 가족이 꼭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읽어주고 다시 혼자 읽어보고 그을 남깁니다.



이 책 <엄마 아빠가 싸울 때>는 아이에게 부부싸움이 심적인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부모나 어른들에게 알려주고, 아이에게는 의견이 달라 서로의 입장을 설명해야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얘기하지 않아도 수많은 감정을 느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직접 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아이들의 감정 캐치는 고성능 무선 안테나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이 자연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의 감정 캐치 안테나는 고성능이라 결코 방치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엄마, 아빠의 말한마디, 표정 하나로 인해 아이에게 다가서는 심리적 상태는 큰 변화를 불러옵니다. 아이의 심리적 상태는 어른들의 심리적 상태와는 완충장치가 빠져 있음을 감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만약, 아이에게 이유없는 변화가 생겼다면 그것은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을 늘려야만 할 이유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아이가 집안 분위기를 살피기 시작했다는 것은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겠죠. 아이가 눈치가 빠르다기 보다는 집안 분위기의 흐름이 어떤 상황이 될지를 살피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이의 변화는 그림이나 기타 활동에서도 옅볼 수 있습니다. 9월에 읽었던 <그림을 보면 아이가 보인다>를 통해 '미셀'의 심리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변화가 좋지 못하거나 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나아갔을 때 관심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아이도 한사람의 인격체라는 것을 존중하다면 부득이 부부가 나눠야 할 대화가 아닌이상 함께 하는 것도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싸울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어른이나 아이나 마찮가지 일 것 입니다. 다만, 아이는 이러한 것을 모르는 상태라고 하면 특히 '미셀'과 같이 집안 분위기의 눈치를 보는 아이라고 하면 어른들의 대화 이견이 자신의 탓으로 돌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함께 동참할 수 없는 내용이라면 다른 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아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으로 인해 다가오는 심적인 부담과 분위기는 하늘과 땅 차이일 것입니다. 엄마 새와 아빠 새 그리고 작은 새는 '미셀'의 가족 이야기 입니다. 미셀은 자기 가족 이야기를 새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사소한 그림 한장이라도 부모라면 어른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이 아이에게는 부모가 싸울 수도 있으며, 이견이 다르면 절충이나 서로 도움이 되는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 될 것 같고, 부모님이나 어른들에게는 부모의 사소한 말싸움으로 인해 아이의 심리적 변화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책 구성은 아동도서라는 점에서 간단하게 나왔지만 그 안의 내용은 아이와 부모 그리고 어른이 모두 배울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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