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 - 유방암을 만나고 극복하며 써내려간 희망 편지
캐서린 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샤인>은 유방암과 싸우고 있는 '캐서린 김'의 투병기이자, 미국의 한인 유방암 환자 서포트 그룹입니다. 저자는 이 책 <샤인>을 통해 유방암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여성들을 포함하여 모든이들에게 외치고 있습니다. 샤인을 결성해 유방암 환우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경험담을 나누며 미국암협회 자원봉사자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여성에게 유방을 잃는다는 것은 죽음보다 더 깊은 상실이라고 하는데, 본인은 이에 대해 공감은 하지만 100% 이해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설사 본인이 여성이 된다고 해도 그 의미를 어디까지 알 수 있는지는 모를 것 같습니다. 여성을 대표하는 기관은 자궁과 난소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에게 있어 여성을 표현할 수 있는 외적인 부분은 유방일 것입니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유방은 생명을 잉태하는 자궁과 난소 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더 소중한 기관으로 여겨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양인들의 작고 섬유소가 조밀한 유방은 매머그램에서 선명한 결과를 얻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발병률도 약간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 정기적인 자가 검진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조그만 멍울도 놓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을 발견하게 되면 자신의 병에 대해 현실적인 평가를 내려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병에 대한 환상도, 치료에 대한 무지의 욕심도 부리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놀라운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사람 몸 속에 일정량의 암세포를 지니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설마'라는 생각을 하며 미끼지 않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정말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다만, 좀 더 자세히 읽어보니 과학적 근거보다는 '하나의 설' 이라는 부분에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저자의 경우와 한국사회의 경우가 조금 상이하지 않나 싶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암환자 혹은 이러한 환우들에 대한 자원봉사나 서포트 그룹이 어느정도 활성화 되어있나 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부분 때문에 저자는 서포트 그룹 <샤인>과 더불어, 투병기를 한글로 출판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사람은 누구나 몸속에 일정량의 암세포를 지니고 살아간다고 한다. 약 5,000개의 암세포가 체내에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데 그 중 몇몇이 변절자가 되어 규칙을 무시하고 타 세포를 마구 공격하고 번식해나가면 그것이 이른바 위협적인 암이 된다는 설이다. - p. 97

 



 

 

 

종교가 있다면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서 큰 위안과 함께 용기의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인지 책을 통해 다시한번 느낍니다. 

 

유방암은 여성 여덟 명 중 한 명이 걸릴 수 있는 여성암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보면 그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비중은 한국이나 아시아 지역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사회는 이러한 부분을 쉬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핑크리본 캠페인'을 통해 유방암에 대해 재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캠퍼인을 벌이고 있으며, 젊은 층으로부터의 인식 변화로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습니다.    

 

유방암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병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알게된 것이지만, 남성에게도 유방암이 발현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충분한 사전지식과 예방을 통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유방암이라면 혼자 해결하기 보다는 주위에 알리고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것이 경험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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