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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젊은 광대 이야기 -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청춘스럽게
우근철 글.사진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청춘스럽다는 것이 무엇인지 젊은 광대를 통해 다시 깨달았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내게 청춘스러웠던 적이 있었던가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그에 대한 답은 나는 아직 청춘 스러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만약 광대가 말하는 청춘과 내가 겪었더 청춘이 다르거나 아니면 아직 그 청춘을 맞이하지 않았다면 또다른 이야기가 될 것 같다.
광대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처음에는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두번째는 인도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20대에 시작항 30대의 광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는 준비 아닌 준비로 떠나버린 스페인 산티아고까지의 순례였다. 청춘스럽다는게 광대를 보며 조금은 어처구니 없지 않나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떻게든 되겠지. 그 마음만 굳게 다지고 떠나보는 거야.' 아니 이럴수가 있는가. 갑작스레 한비야 님이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 또 손미나 님의 글도 떠오른다. 한비야 님과 손미나 님의 글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분위기로 나를 이끄는 것은 또 무엇일까? 게다가 그 경험에 대한 흐름이 정말 비슷하게 느껴진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안 통하면 안 통하는 대로 즐기는 거야.' 무엇이 이 광대를 이렇게 무모한 상황으로 내몰았는가 싶다. 그게 청춘이란 말인가? 어쩌면 이제 나 역시 기성세대로 진입을 했구나 라는 생각에 스스로 좌절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광대의 청춘은 인생의 화살표도 없는 것 같다. 아니 그가 가는 길이 곧 그의 인생의 화살표가 되어 그를 인도하고 있다. 그가 가는 길은가슴에 새겨져 있어 스스로르 믿고 또 앞으로 나아간다. 청춘이라는 것은 스스로 혼자가 되기도 하고, 너와 내가 되기도 하고, 모두가 되기도 된다. 그 청춘 광대는 우리가 되고 그들도 우리가 되었다.

청춘은 고통을 즐기는 것인가? 아니면 그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인가? 고통 이후에 따라오는 것을 알고 그 고통을 함께 하는 것인가?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고 떠날 수 있는 것은 나이와 상관없는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떠날 수 있는 것인가 생각해 본다. 그 길을 떠날 수 없다면 이미 청춘이라기 보다 세상에 힘겹게 삶을 동의하며 살아가는 나약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청춘! 꼭 광대가 되지 않더라도 그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진정 청춘이 무엇이지 모르겠다. 다만, 이 광대는 분명 청춘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