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입문로드맵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영어공부법이라는 제목 때문에 이 책에 편견이 먼저 자리를 잡았었습니다. 그런데 영문법도 아니고 공부법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조금은 위안 아닌 위안을 삼으며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에 관한 방법을 소개하는 책들은 많았고 지금도 수없이 많은 책들이 출판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영어 공부에 대해 저와같이 고민하는 수많은 부모님들에게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고 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회원들의 경험 수기를 첨부하여 생생하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잠수네 아이들 이라는 부분에서는 그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며 책을 펼쳐보다 몇 페이지 넘어가지 않아 알 수 있었습니다.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 이라는 작고 소박한 개인 홈페이지에서 시작했다고 소개를 하고 있으며 그 시작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수많은 회원들의 이야기가 전부는 아니라며 지금의 잠수네의 결실을 아래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냥 프로그램의 구성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잠수네 조언' 파트를 통해 각 항목에서 이루어지는 내용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에 충실하라고 충고를 시작으로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하나, 둘 실천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부모의 욕심을 버리라는 문장이였습니다. 부모의 욕심을 버리면 아이의 눈높이에 다가갈 수 있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두 개의 문구는 영어뿐만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 대한 부모에게 들려주는 충고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중에서 두번째 문장을 읽는 순간 뜨끔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부모의 포기만 있을 뿐이다.'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이보다 어쩌면 내가, 부모가 먼저 포기를 해버리지 않았나 돌이켜 생각을 해보니 이 문장을 그냥 넘겨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이제 아이도, 부모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방법으로 서로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부분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영어에서 포기는 더이상 없다라고 마음을 잡아봅니다. 쉽지는 않겠죠? 

 




 

                     - 잠수네 영어학습은 절반이 부모 몫이다.

                     - 아이의 실패는 없다. 부모의 포기만 있을 뿐이다. - p. 31

 



 

 

이 책을 통해 영어공부법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정말이지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구나 싶기도 하고 어쩌면 뻔히 알고 있는 것이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수많은 나날들이 아쉽고 후회스럽기까지 했다는 것이 지금의 심정입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잠시 얘기를 해보려다가 나 스스로 확실한 기준을 세우기 전에 또다시 바꾼다는 것은 혼란만 줄것 같아 당장은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책을 즐겨 읽는 우리집 아이에게는 어쩌면 이 방법이 지금까지의 다른 방법보다 확실히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작도 하기전에 수많은 상상이 머리를 감싸며 웃음부터 나오기도 하는 것이 어쩌면 이 책에 아니 잠수네 영어공부법에서 그 해법을 찾았다고 생각을 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수네에서 말하는 숲은 흘려듣기이고, 나무는 집중듣기이고 읽기로 아이에게 영어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네 집에서 영어의 즐거움이 없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자연스러움을 거슬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와 가족 역시 자연스러운 이치를 따라하지 않고 역행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아니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었던 것 같고 그것은 정말 시간을 흐르는 강물에 담가둔 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아직 늦지 않은 방법을 찾은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꼭 똑같이 잠수네 영어공부법을 따라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이 공부법에서 제시한 방법들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타당성이 있으며 이로 실천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판단이 됩니다. 이미 굳어버린 성인들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와 함께 조심스럽게 다시 시작을 해보려 합니다. '희망' 그 희망이 무엇인지 아이와의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빨리 답을 얻고 싶지만 이제는 조금 느긋하게 기다려 보렵니다. 아이도 나도 지치지 않고 서로에게 믿음으로 함께 가다보면 분명 길이 보일 것이라 믿습니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우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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