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클럽 - 그들은 늘 마지막에 온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 소설 <탐정 클럽>을 쉴세없이 읽어버렸습니다. 신비롭고 매력적인 캐릭터 탐정과 그의 조수가 풀어나가는 두뇌 게임은 독자로 하여금 정교한 트릭과 흡인력을 가진 이야기로 다섯편의 단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위장의 밤, 덫의 내부, 의뢰인의 딸, 탐정 활용법 그리고 장미와 나이프 입니다. 다섯편 모두 그의 손길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책 <탐정 클럽>의 주인공은 탐정클럽의 탐정과 그의 조수로 구성되어진 수수께끼의 조사기관으로 영향력 있는 VIP들만이 비밀리에 탐정클럽을 고용하여 조사를 의뢰하고, 의뢰를 맏은 일에 대해 결과와 함께 비밀을 지키는 알 수 없는 신비한 기관 입니다. 의뢰인이나 독자도 탐정 클럽의 두 사람의 신원정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베일에 싸인 탐정 클럽은 어렵거나 불가능해 보이는 의뢰인들의 의뢰를 논리를 펴나가며 해결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탐정과 조수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방법은 한편, 한편 이야기를 이어나갈 때마다 그들에 대해 외모와 형태에 대해 조금씩 밝혀지는 것이 전부일 뿐입니다.

 

탐정은 30대 중반 정도의 검은 양복을 입고 있으며 도저히 일본인이라고 보이지 않을 만큼 키가 크고 외국인을 연상시키는 윤곽이 조각상처럼 뚜렸한 얼굴을 가졌고 푹 들어간 눈에서 둔탁한 빛이 뿜어져 나왔으며 어딘지 모르게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정이라고는 배지 않은 목소리만이 탐정의 캐릭터를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탐정의 조수는 같은 색깔의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재킷을 걸쳤으며 일본인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훤칠하고 당당한 체격을 소유하고, 검고 긴 머리칼이 인상적으로 길게 찢어져 위로 치켜올라간 차가운 눈매와 꼭 다문 입술이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미인으로 탐정과 마찮가지로 왠지 모르게 어둡다는 느낌이 드는 여자입니다.  

 

첫번째 이야기 '위장의 밤'에서는 사라진 시체를 둘러싼 수수께끼, 두번째 이야기는 '덫의 내부'로 사인이 심장마비인 시체의 진실, 세번째 이야기는 '의뢰인의 딸'로 엄마의 시체와 딸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야기, 네번째 이야기는 '탐정 활용법'으로 VIP들만이 이용하는 클럽의 회원 수준이 낮아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속 살인 사건의 전말 끝으로 다섯번째 이야기 '장미와 나이프'는 베일에 쌓인 그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단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밀하게 구성된 그의 책에 손을 놓을 수가 없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이 생각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 책 <탐정 클럽>을 읽으며 역시 그렇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섯편의 짧지만 인상깊은 이야기를 통해 다시 그의 작품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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