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황식 Go!
정허덕재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 <고! 황식 GO!>는 이시대 젊은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영화 혹은 만화 스타일로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하고 있다는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만화 혹은 영화의 상상력의 세계를 조금은 엉뚱하고 무모한 이야기와 함께 이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의 그 현실을 표현하고 있으며, 방황하고 있는 20대에게 우회적인 충고를 함께 담고 있는듯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27세 백수 '고황식'으로 엉뚱한 성격의 소유자로 어쩌면 그 엉뚱함이 천성적이 아닌 사회상을 반영하는 인위적인 요즘의 20대들의 자화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한것은 아닌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평생직업'이라는 단어가 실종된지 이미 오래된 현실속에서 '이태백'과 같은 은어가 너무나 쉽게 불리고 있는 현실이 주인공을 항상 따라 다니고 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로벌시대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삶이 과거 몇 년 전보다 무척이나 힘들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세상이 어려워지면 우리의 삶이 사막과 같이 메마르고 팍팍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주인공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허황된 꿈 속에서 신명나게 '희망' 혹은 '꿈'을 찾고 있으나 또한 자신의 허황됨을 하나, 둘 깨우치기를 시작합니다. 자신이 맞이한 현실에서는 그 '희망'이나 '꿈'과는 다르게 백수 탈출은 물론, 사랑도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끼며 현실과 대면하게 됩니다.

 

주인공 '고황식'은 직장과 '설아'라고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달려가고 있으나 20대 청춘들의 현실을 보여주듯 단순히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을 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조금은 경쾌하고 조금은 가벼우면서도 감동을 주며, 사회적인 이슈를 무겁지 않은 감성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한 것 같습니다.

 

아직 사회를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이나 20대들에게 있어 전쟁같은 현실을 '대리체험'과 함께 '대리고난'으로 재미와 하께 깨우침을 전달하고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주인공 '고황식'이 단순이 소설로만 생각하지 말고, 현실에서 '나'의 자화상은 아닌지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청년실업 100만이라고 하는 지금은 '이태백'이 세상을 뒤엎고 있을지언정 '희망'이라는 두 글자와 함께 '노력'이라는 두 글자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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