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만 실종된 최순자
김은정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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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서른이 실조왼 최순자>는 여자에게 가장 큰 공포라고 하는 서른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여자에게 있어 서른 이라는 나이는 처녀귀신이나 다이어트 혹은 바퀴벌레나 주름살 그리고 임신 테스트나 변심보다도 공포스럽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본인은 서른을 앞둔 스물하고도 여덟이였을 때부터 그 공포 아닌 공포가 하늘을 찌를듯 했던 것 같습니다. 과연 서른이 된다는 것이 여자에게 있어 가장 큰 공포인지 아니면 숫자를 넘어서는 그 힘에 대한 두려움인지 그리고 그것이 여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조금의 차이가 있을 뿐 많은 사람 혹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서른이라는 나이에 공포 혹은 두려움과 또다른 기대감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서른에 대한 공포 혹은 심리적 상태에 대한 부분은 김광석의 '서른즈음'이라는 노래를 통해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작가와 이 책의 주인공인 '최순자'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서른이라고 체감을 먼저 접하게 되었던 것이 이 노래 '서른즈음' 이였을 것입니다. '최순자'는 언제까지나 젊음이 있음이 아님을 이 노래의 마지막 구절인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라는 부분에게 끝없이 느꼈을 것 같습니다.

 

 



 

 

 

되돌아 가고 싶은 나이 스물 혹은 당장 지금보다 한,두살 되돌아 가서 아직 서른을 체감하지 않는 나이로 살아가고픈 '최순자'와 그의 친구 '지영'의 대화에서 그녀들의 공포를 실감하게 됩니다. 소설을 통해 조금이라도 젊어지고픈 맘이 고연 그녀들만의 것일까 라는 생각을하게 됩니다.  

 


  "세월 참 무서워. 스무 살로 되돌아가고 싶다.모든 다 잘 해낼 수 있을 텐데...." - p.93

 

 

'최순자' 이 책에의 주인공인 그녀는 이제 곧 서른을 앞에 두고 우여고걸 끝에 81년생에서 93년생으로 12년을 되돌아 갑니다. 부모님을 하늘나라에 보내드린 12년전으로 되돌아 가서 마치지 못했던 자신의 삶을 고2 때부터 다시 시작을 하게 됩니다. 여자에게 가장 공포스럽다는 서른이 그녀에게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부분은 이 책으 함께 읽는 독자의 몫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스무 살의 무대도 서른 살의 무대도 그리고 지금 현재의 무대 역시 주인공은 바로 '나' 입니다. 그리고 바로 '당신' 입니다. 서른이 끝은 아닙니다. 순간 순간 다가오는 두려움이나 공포가 되어 나를 잠시 잠깐 가두어 둘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역시 그 안에서는 내가 그 세상의 주인공 입니다. 내게 주어진 지금을 즐길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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