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리누스 - 지하실에 사는 겁쟁이 용 내 이름은 리누스 1
노베르트 골루흐 외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 <내 이름은 리누스>는 조금은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영화나 만화 혹은 동화에서 종종 등장한는 ’용’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리누스’ 입니다. 이 책에서는 ’리사’라고 하는 이쁜 여자친구를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거짓말이 아닌 순수한 진실을 담아  ’용’에 대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은 ’리사’라고하는 겁많은 여자아이와 그 아이보다 더 겁많은 용 ’리누스’의 좌충우돌 성장이야기 입니다.

 

엄마의 신부름으로 지하실로 향한 ’리사’는 몸집은 중간 정도 크기의 강아지만한 동물과 마주쳤습니다. 이 동물은 아주 겁이 많고, 귀는 너무나 예민하여 휘파람 같은 소리에 귀 아파하는 동물이며, 지하실에 살고 있는 ’리누스 린트부름’이라고 불리우는 ’용’ 이였습니다. 원래 이름은 ’린도고리우스 마로도루스 드라고 몬스트로수스 베스티아루스 폰 데어 슈테헨덴 플람메’라고 합니다. 너무나 긴 이름이여서 줄여서 부르고 있습니다.

 

이 친구 ’리누스’는 말도 할 줄 알고, 배려도 할 줄 아는 친절한 ’용’ 입니다. 다친 친구가 있다면 그냥 보고 있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와 ’용 반창고’를 붙여줍니다. 이 반창고는 정말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였습니다.

 



 

 

’리누스’는 정말 겁장이였습니다. ’리사’의 집으로 새로 들어온 난방장치가 무서워 혼자 잠을 자지도 못합니다. 겁장이 친구 ’리누스’와 하루밤 정도는 함께 있을 수 있는 친구가 바로 ’리사’ 입니다. 겁쟁이 ’리사’가 더 겁많은 친구 ’리누스’를 위해 함께 밤을 지내는 것을 보면 친구란 이런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너무 어른스럽게 생각하지도 말고, 그냥 받아 들이는 이런 친구들처럼 말입니다.

 

 


 

  리누스가 애걸하듯이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지낸 게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말이지, 이런 위험한 물건이 들어온 첫째 날 밤에는 친구랑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알겠어. 리누스" 리사가 웃었습니다.

 "알아들었어. 오늘 밤에는 여기 지하실에서 같이 자면 되잖아." - p. 38 ~ 39

 

 

 

그런데 몇일 후 ’리누스’는 ’리사’의 수학 숙제를 다 해버렸습니다. 친구란 이런것 일까요? 그건 아니겠지만, 친구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두사람은 숙제 할 시간 이상으로 여유가 생겼습니다. 여유가 생긴 시간에 이 친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였습니다. 그 둘은 너무나 할 일이 많았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습니다.

 



 

 

’리누스’는 재주 많은 친구입니다. 불을 뿜어서 감자를 굽기도 하지만, 얼음을 먹고 가을 안개를 자욱하게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재주 많은 용이지만, ’소망의 힘’과 ’드라골레비테이션’의 도움이 부족하여 날지 못합니다. 그런데 ’리사’의 도움으로 ’리누스’는 ’소망의 힘’ 그리고 ’드라골레비테이션’의 도움을 키워 날 수 있게 됩니다. 진정으로 하늘을 나는 진짜 ’용’이 된 것입니다.

 

비밀 한가지를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용의 피’를 마시면  ’소망의 힘’과 ’드라골레비테이션’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용의 피는 보라색이라고 합니다. 사람과 색의 차이가 조금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용의 피로인해 사람도 하늘을 날 수 있다니 너무나 대단한 일이 아닐까요? ’리사’는 ’리누스’의 피 한방울과  ’소망의 힘’과 ’드라골레비테이션’의 도움으로 함께 하늘을 날았습니다. 하늘을 날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것도 ’리누스’ 같은 용 친구와 함께라면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소개하지 않은 ’용의 민요’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용의 민요를 부르는 ’리누스’의 노래는 약간 으스스한 기분을 만들어 내곤 합니다.

 

 


 

 오호 테 플라타 티가 종

초 노고 후쉬 츠니.

에헵 어 포하 탈라봉

테 드라고 차고 플리!  - p.74 

 


 

 

어른들은 왜 아이들이 알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할까요? 그리고 왜 믿지 못할까요? 그것은 ’망각의 먼지’ 때문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서랍장부터 씽크대 그리고 베란다까지 모두 다 살펴보고 싶습니다. 어쩌면 제 눈에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딘가에는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아니 있을 거라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금 더 순수해 지면 그 친구들이 보일까요?

 

혼자 읽어도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고 꿈을 꿀 것 같습니다. 내일은 우리아이들과 책을 다시 읽어야 겠습니다. 혹시 알아요? ’리누스’가 제게 직접 나타나지 않아도 꿈에서는 나타날지 그리고 아이들은 또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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