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김진아 옮김 / 오래된미래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베네딕트 수도원의 원장을 맡고 있는 '안젤름 그륀' 신부의 노년의 삶에 대한 가르침 <노년의 기술>을 만났습니다. 저자인 '안젤름 그륀'은 세계적인 영성가이자 신부로 나이를 먹는감에 느끼는 많은 인생의 끝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여 들려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책에서 느낄 수 있는 것 중에는 종교적인 영향과 함께 융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의 유효성을 인식하고 연상실험을 창시한 하여, S.프로이트가 말하는 억압된 것을 입증하고, ‘콤플렉스’라 이름붙였다. 분석심리학의 기초를 세우고 성격을 ‘내향형’과 ‘외향형’으로 나눴다. - 두산백과사전) 의 정신분석, 분석심리학 등 많은 부분을 함께 들려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작이 있으니 끝이 있는 것이고, 그 끝은 완성이 되어 새로움을 여는 힘을 갖는다고 합니다. 인생의 최고점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저자는 강요하지 않고 함께 다가갈 수 있도록 이야기하며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노년이 찾아오지 않았어도 언젠가 노년의 시간을 맞이하게 되는 모든 이들에게 삶에 대한 소중하고 따뜻한 말씀을 들려주고있습니다.

 

이 책 <노년의 기술>은 총7개의 장으로 '1장 시간', '2장 깨어남', '3장 도전', '4장 사랑', '5장 내려놓음', '6장 화해' 그리고 '7장 이별'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간을 이야기 하며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를 비유하며 어떤 시간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자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분명 시간은 시간일 뿐인데 어떠한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크로노스의 시간이 될 수도, 카이로스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카이로스는 선물로 주어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뜻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이 크로노스인지 카이로스인지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 게 달려 있다. 온전하게 순간을 사는 사람의 시간은 선물로 주어진 편안한 카이로스의 시간이다. 카이로스의 시간은 붙잡을 수 없지만 그 순간만큼은 우리에게 속해 있다. 이것이 바로 카이로스 시간의 비밀이다. - p.22


내려놓음으로 자아를 깨달음에 다가설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 이 내려놓음을 잘 모르기에 어디까지 내려놓음이 있어야 자아를 깨달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내려놓음으로 인해 자아의 깨다름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 설 수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얽매여서는 내려놓음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지나간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자신의 생각을 거급 내려놓음으로 과거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면 다른 기억으로 지난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를 믿으며 과거에 대한 나의 생각에 대해 나에 대해 그리고 상대에 대해 용서를 할 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자아의 깨달음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의 형편없는 대체물이다."라고 융은 말한다. 즉, 과거의 업적 속에서 나와 순간을 살아야 한다. - p.135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과거에 대한 생각은 바꿀 수 있다. 과거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 과거도 다른 모습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를 바꾸는 것은 100퍼센트 가능하다. 물론 모든 것을 다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생각보다 많다. - p.138

 

 

이 책 6장 화해에서는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라는 호스피스 운동의 표어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누군가로 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일 것입니다. 또한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존경심과 존엄성을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읽어나가며 가슴이 먹먹해 짐을 느낍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술은 다만 노년을 위한 노년층의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7장 이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다시 시작을 준비해야 하는 곳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듯합니다. 이제 죽음과도 화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죽음을 밀어내거나 미워하지 말고 항상 곁에 있었던 가족처럼 친구처럼 혹은 내면의 나 자신 처럼 항상 내 곁에 있었던 나로 생각하며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삶의 한 부분을 몰아내지 않고 삶의 전부를 그냥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죽음은 삶의 유한성을 일깨워주고 시간과 공간 그리고 여기서 이루어지는 것들을 내려놓게 만들고 있으니 이제 무서워 하지도 말고 밀어내지도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7 장 이별

 

머릿속에서 죽음을 몰아내는 것은 현재를 사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매달리는 것이다.

 

죽음을 몰아낸다는 것은

삶의 한 부분을 몰아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죽음은 삶의 유한성을 일깨운다.

 

그리고 이 유한성이 삶을 바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