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천국일까?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14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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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아이들이 보는 만화 형식의 책입니다. "이게 정말 사과일까?"와 함께 엄청 유명한 책이기도 한데, 뭔 내용일지 궁금해서 펼쳐봤습니다. 일본인들은 정말 해맑해맑하는 것 같습니다. 무척 즐거워 보이는 상상이 가득한 책입니다. 짧은 시간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군요.

   내용은 단순합니다. 손자가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방을 정리하다가 할아버지가 써놓은 노트를 발견하는데 그 노트의 내용이 바로 이 책이라는 겁니다. 할아버지는 시종 밝은 어투로 죽으면 어떻게 될지? 천국은 어떨지, 지옥은 또 어떨지 상상해서 글과 그림을 남겨 둔 것입니다. 이 노트를 통해 손자는 할아버지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알아보게 되고, 할아버지는 긍정적으로 죽음을 받아들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훈훈함과 교훈을 얻습니다.

   죽은 사람이 우선 영혼이 돼서 주변을 돌아보다가 천국으로 들어가고 가끔 사과 같은 엉뚱한 사물로 지상으로 내려가 가족들을 지켜본다는 상상은 재미있네요. 그리고 천국이 지겨워지면 환생 센터에서 다른 동물 같은 것으로 환생해서 다시 지상으로 돌아갑니다. 참으로 죽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 지옥에 대한 상상도 재밌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지옥 섬에 화장실이 하나 밖에 없을 거란 상상에선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재미있는 아이들 책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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