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고 백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1. 읽는 재미는 보장되는 시리즈 근간

 

   에 또,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는 이제 3권 째인데, 의도한 건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첫 작품과 10번째 작품, 그리고 21번째 작품을 읽었네요. 10번째 작품이던 하드웨이는 약간 실망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가 없었다기보단 약간 생소했다고 해야 할까.. 첫 만남에서 갑자기 이 양반이 막 속으로 시간을 안다던가, 치트키를 쓴 무적 전사 같은 모습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잉? 뭥미?" 이런 반응을 할 수밖에 없었단 말입니다. 역시 시리즈는 순서대로 읽어야 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순서대로 읽으려면 두 번째 작품을 읽었어야 할 순서인데 두 번째 "탈주자"가 절판인데다가 도서관에도 없고 사려니 드럽게 비싸고 말이죠.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읽어야 할만한 희대의 명작인가를 생각해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더란 말입니다. 그 와중에 유마 센세께서 이 책을 추천해 주시더군요. 그래서 몇 번째 작품인지도 모르고 그냥 읽었습니다. 역시나 이 시리즈는 언제 읽어도 일정 이상의 수준은 유지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2. 재미있으면 되는 거지 뭐..

 

   그렇습니다. 이런 작품들은 그저 재미 지면 되는 거죠. 뭐 대단한 거 있겠습니까? 작품 초반에 전화통화만 했던 터너 소령을 찾아 만나러 간다는 설정이 있길래 그냥 그런 설정을 가볍게 만든 건 줄 알았더니 시리즈 14번째 "61시간"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전화상으로 도움을 받았던 터너 소령과의 사연이 전작에 있었더라고요. 요런 이어지는 설정은 좋습니다. 뒤늦게 61시간을 읽게 되면 참 반갑지 않겠습니까? (젠장, 이래서 순서대로 읽어야 해..)

 

   가만 생각해보면 좀 터무니없는 억지 설정들이 난무하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또 완벽하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설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쨌거나 그런 설정들 속에 매력 있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조화롭게 이야기를 이어가서 마지막까지 즐겁게 읽었으니 이보다 더 나을 수 있겠습니까? 아주 재미있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지 뭐.. 그나저나 잭 리처를 호빗으로 만든 톰 크루즈가 또 등판을 한다니 이번에는 덜 이상하려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