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싱 - 돌아온 킬러 의사와 백색 호수 미스터리 밀리언셀러 클럽 119
조시 베이젤 지음, 이정아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1. 잘되면 작품탓, 안되면 취향탓...

  

   아, 최근 읽었던 어떤 소설과 비교해도 재미가 없었습니다. 이거 뭐 작품은 뛰어난데 저의 취향에는 안맞았다라고 해야겠지요. 올해의 소설이니 베스트셀러니 해서 최소한 기본은 하겠다고 생각하고 나름 블랙유머에도 기대가 컸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찬찬히 띠지를 살펴보니 "타임"선정 올해의 소설인데다가 "뉴옥 타임스" 베스트셀러 인 것은 이 책이 아니라 저자의 전작 [비트 더 리퍼]였군요.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그랬거나 말았거나 기본적으로 작가의 작풍이나 실력이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지는 않을테니 어찌되었건 저랑 취향이 안맞았다고 봐야하겠습니다. 재미지면 작품이 좋은거고, 재미없으면 취향의 차이인 것이지요.

 

 

#2. 내용을 예측할 수 없는 기발하고 속도감 넘치는 전개?

 

   음... 내용을 예측할 수 없는 기발하고 속도감 넘치는 전개라는 소개를 보았지요. 확실한 건 내용을 예측할 수 없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뭔가 진행이 뒤죽박죽인데다가 내용은 또 무지하게 길어서 속도감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300페이지 이상 읽어나간 동안에도 별다른 흥미를 느낄 수가 없다보니 이 두꺼운 책을 끝까지 읽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주인공과 바이올렛과의 썸타는 이야기가 이 책을 끝까지 읽도록 지탱해준 느낌입니다.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등장인물들이 중간중간에 끼어들면서 더욱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가령, 갑자기 등장인물의 군시절 겪은 일을 장황하게 전개하는데 그게 또 그렇게까지 전체 스토리를 이해하고 진행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가 아닌거라... 한참 읽었는데 '음.. 그래서 이건 왜? 어쨌다는거지?'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거죠.  예측불가의 산만하고 지루한 전개가 힘들었던 작품입니다.

 

 

#3. 풍부한 부록, 오랜 준비가 느껴지는 각주들..

 

   음.. 이 작품에 등장하는 블랙 코미디랄까? 그 특유의 유머코드가 저랑은 무지하게 안 맞아서 코웃음도 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관된 그 유머코드가 드레싱된 각주의 내용조차 '하.. 이건 또 뭔소리다냐...'하는 반응을 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형국이라 이도저도 아닌 난감한 상황이라..

 

   모든 기대감을 내려놓은 관계로 그럭저럭 읽을 만했던 결말 부분도 뜬금없는 본 시리즈 스타일로 마무리되어 또 한번 황당함을 겪었지만 그래도 이 책이 그나마 결론 부분이 있어 최악은 아니었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네요.

 

   각주는 물론이고 책의 말미에 추가된 부록을 읽어보니 저자가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거 하나는 대단하더라구요. 역시나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다보니 정작 읽는 재미가 빠져버린 느낌인데 그래도 저 말고는 대부분 재미있었다라고 하는 걸로봐서 이 책에 대해서는 저의 취향탓인 것으로 마무리를 할 수 밖에... 어휴.. 힘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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