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는 다르다 - 도전은 본능이다, 창조는 놀이다, 과감하게 미쳐라
손남원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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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G는 다르긴 다른것 같아...


   책 제목처럼 YG는 다릅니다. 어디에도 비교하기 어려운 이 회사만의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 책을 사려고 할 때 아내가 놀라던 표정이 기억나네요. '이런 책을 왜???' 하는 표정 말이죠. 그냥 예전부터 YG 스타일을 좋아했습니다. 저야 돈이 되건 안되건 '일'보다는 항상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이니까 말이죠. 서로 패밀리라고 부르면서 뭔가 위계가 확실히 있는 것 같으면서도 평등해 보이는 크루 개념의 이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무척 신선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기업이나 조직을 떠올려봐도 YG만큼 이상적인 구조는 거의 찾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최근에 규모가 작은 회사를 중심으로 굉장히 평등하고 합리적이면서도 직원 복지에 최우선을 다하는 회사를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기는 합니다만 그런 회사는 일반인이 알아보기 힘들죠. 그런면에서 YG의 태생이나 성장, 특징을 지켜보는 일은 즐겁고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이런 회사 있으면 어떻게든 들어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2. 자기계발에 대한 설명이 없는 자기계발서...


   이 책을 확인해보니 자기계발서 중에서도 성공/처세 분야에 분류되어 있네요. 아마 분류하신 분이 책 내용은 안 읽어보신 듯 합니다. 물론 YG 찬양일색인 내용을 보면 YG의 수장인 양현석 사장의 성공과 처세를 다룬 책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이 책은 사실 그야말로 YG의 역사와 패밀리들의 면면에 대해 재미있게 쓰여진 책입니다. 연예계 가십을 읽듯이 후루룩 편안하게 읽다보면 '아, 재밌네?' 하며 책을 덮으실 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책입니다.


   잘 몰랐던 YG의 속사정에 대해 일부 알게 된것은 양현석 사장의 동생 양민석씨의 존재입니다. 회사의 중요한 살림을 책임지는 역할로 사실 두 사람 중 한사람도 없어서는 안되는 인물이더군요. 그리고 중간 중간 주요 아티스트들의 인터뷰 내용도 등장합니다.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도 이채로웠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책의 내용자체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개개인의 노력이나 자기계발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호히려 조직론의 실제 예시 같은 느낌이 강해서 조직구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는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자본가 또는 조직의 수장이 어떤 마인드로 조직원을 대해야 조직이 잘 구성되고 굴러가는지 고민해볼 만한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뭐가 되었건 시간가는줄 모르고 호로록 읽을 수 있는 아주 쉽고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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