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제주 여행 - 관찰력, 표현력, 창의력을 키우는 가족 체험 여행 가이드 우리 아이 여행 시리즈 1
김성희 지음 / 시공사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1. 이거슨 아이와의 제주여행에 특화된 참 실용서인가봉가~~

 

 

   갑작스럽게 약간의 여유가 생겨 다음주 주말즈음에 휴가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디를 갈까? 집에서 쉴까? 노여사와 심도있게 고민해 보다가 노여사가 최근에 사들인 [우리아이 제주여행]을 훑어보면서 "하은이가 7살쯤되니 예전과는 다르게 제주도에서도 가 볼만한 곳이 많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제주도 여행을 하게 되었고, 저도 자연스럽게 이 책을 펴보게 되었습니다.

 

   차근 차근 살펴보니 일단 주제에 너무도 충실한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제주여행의 거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말 꼭 필요한 것들이 빠짐없이 다 들어있습니다. "관찰력, 표현력, 창의력을 키우는 가족 체험 여행 가이드"라는 부제가 딱 어울립니다. 물론 개인적으론 여행은 여행에서 끝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여행중에 보고 느낀 것들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일 테지요.

 

 

#2. 한번만 훑어보면 여행견적이 나와요.

  

   이 책을 보면 여행전 준비할 것부터 함께 가는 구성원 및 테마별 추천코스 10가지가 우선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족이 여러번 가본 곳과 다시 가보고 싶지는 않은 곳이 섞여 있어서 똑같이 따라 갈만한 코스는 없군요. 파트2로 넘어가니 좀더 자세한 소개가 등장합니다. 동부, 남부, 서부, 북부 및 중부지역 등 지역별로 주요 여행지를 추천해줍니다. 이 중에서 가볼 곳을 읽어보고 선별하는 것은 아주 유용했습니다. 특히 각 지역별 추천코스 마지막에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은 맛집 정보와 아이와 머물기 좋은 숙소를 따로 소개해 둔 것이 무척 좋더군요. 참고해서 식당을 골라야 겠습니다.

 

   여기에다 추가적으로 오름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고, 올레길 정보도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아이 제주여행]이란 제목에 걸맞게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올레길을 끊어서 다녀올 수 있는 좋은 코스들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둘째가 아직 두돌도 채 안되서 오름이나 올레길은 무리인지라 다음 여행때 오름과 올레길 위주로 다녀오기로 하고 오름, 올레길은 내년이나 내 후년으로 미뤄둡니다.

 

  저희는 요번 여행은 에 7살 하은냥 위주로 박물관이나 체험 등을 하는 여행을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그 사이에 둘째 뉼냥의 취향도 조금(아주 조금) 고려해주고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번 가본 곳은 다 제외하고 이번 여행에 저희 가족이 대충 예상하는 여행경로는 첫날 제주북부(국립제주박물관 -> 제주민속자연사 박물관 -> 삼양검은 모래해변) -> 제주서부(소인국 테마파크 -> 다빈치 뮤지엄) -> 제주남부(테디베어뮤지엄 -> 이중섭거리 -> 서귀포매일올레시장) -> 제주동부(신풍신천바다목장 -> 김영갑 갤러리) -> 제주북부(김녕미로공원 -> 만장굴) => 집으로...

 

이정도 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3. 여행은 다 같이 떠납시다...

 

   이 책의 프롤로그를 보면 저자께서 아이들을 위해 남편없이 한달간 제주여행을 떠나서 겪은 것들을 토대로 정리한 책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약간의 쇼크를 받았습니다. 저는 아내와 아이들 없이 한달간 지내는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가족은 정말 어지간하면 다 같이 있어야 하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기억과 장소와 시간을 공유해야 한다고 믿는 편이라 '아이들이 엄마와 제주에서 멋진 경험을 한달간 할 동안 아빠는 뭐하나?' 하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들더라구요. 형편상 남편께서 한달이나 회사를 비우고 함께 떠날 수는 없을거란건 말하지 않아도 알겠고, 그러니까 저자나 아이들도 그렇게 여행을 가면 안된다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여튼 조금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지만 아이들 공부시킨다고 기러기 아빠니 뭐 이런거 딱 질색입니다. 절대 반대입니다. 이런 부분은 노여사와 동일한 입장인데 가족은 정말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할 수만 있으면 함께 있어야 한다' 라는게 제 지론입니다.합니다. (아... 괜히 이런소리하니 꼰대같다...)  여튼, 나이들어 따로놀기 신공 펼치지 말고 여행은 가족끼리 다 함께 떠납시다.

 

 

#4. 아, 김영갑 갤러리...

 

   제가 좀처럼 어디에 꽂히거나 메이거나 하는 일이 없는데 이상하게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는 저도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저를 잡아끄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제주도에 갈 때마다 여기를 들르게 되고, 이 양반의 인생에 대해서도 찾아보게 되고 묘한 메임이 있습니다. 김영갑 갤러리에 들어가 있으면 정말 기묘한 기분이 듭니다. 그 어둡고 쓸쓸한 기운에 휩싸이고 무언가 동화되는 느낌이 들죠. 제가 전혀 예민한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아내도 정말 신기해합니다.

 

   이 장소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조그만 무인 카페 때문입니다. 잘 따지고 보면 별로 특별한 맛도 없었는데 무인 카페의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커피의 맛과 코코아 맛은 이상하게 끌립니다. 갤러리 안의 분위기와 상반되는 따뜻한 분위기라 더욱 아늑합니다. 이번 여행도 테마에 안맞아서 이 곳을 들를 계획이 없었는데 제가 부탁해서 마지막 날 들르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어떤 느낌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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