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해외여행 - 언제든지 떠난다 2014~2015 최신개정판
윤영주.정숙영 지음 / 예담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1. 일년 내내 매주말 금토일 여행을 떠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부부는 EBS의 "세계테마기행", KBS의 "걸어서 세계속으로" 등의 여행지 소개 프로그램을 좋아라 하고 시청합니다. 직접 가지 못하는 세계 여러곳의 여행지를 소개해주는 이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마치 우리가 그곳에 가있다는 자기암시, 자기최면, 집단최면에 빠져들며 대리만족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서로를 쳐다보며 "아... 좋겠다..." 이러는 거죠. 돈들여 힘들여 떠나지 않고도 정서적 만족감을 나름 누릴 수는 있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해외여행을 나가겠다고 마음먹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언제, 얼마의 비용으로 어디로 갈지, 가서 무엇을 할지 등등 고민해야할 것들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직장에 큰 구애를 받지 않고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면 짧게 금,토,일 2박 3일로 다녀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기간이 좀 짧은 감이 있고 오고 가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해서 실제로 많은 여행을 못할 수도 있지만 만약 일년 내내 매주말 이렇게 여행을 떠난다면 어떨까요? 정말 많은 나라의 여행지를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면 뭐 굳이 주말에 여행을 다니겠습니까? 한 두어달 쭈~~욱 가버리면 되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습니다. 직장인들은 직장 눈치도 봐야하고 주머니 사정도 고민해야 합니다. 또 어디를 가고 싶어도 그나라 사정이 어떤지 어디가 좋은지, 어디에 묵어야할지 고민하고 알아봐야할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예담에서 출간한 [금토일 해외여행]은 이런 우리의 욕구불만, 대리만족이 그대로 반영된 책입니다. 일단 일년 내내 매월 첫주부터 넷째주까지 구분해서 총 12 X 4 = 48 주짜리 주말여행 마스터 플랜을 제시해주는 엄청난 책입니다

 

 

#2. 자 그럼 어디로 떠나볼까요?

 

보통 여행관련 정보지의 경우 나라별로 그 나라의 관광지가 소개되고 그 지역의 세부적인 정보가 수록되는 방식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행갈 나라를 정하면 그 부분을 쭉 읽어보고 정보를 발췌해서 필요한 부분을 사용하는 방식이지요. 이 책 [금토일 해외여행]은 정보 수록 방식부터 좀 독특합니다. 1월 첫주에 떠나면 좋을 나라와 관광지를 추천해 해당 지역에 주말여행을 떠날경우 챙겨야할 것 부터 각 요일별로 해야하고 챙겨야 할 사항들을 구분하여 상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책 하나만 있으면 따로 공부를 할 필요없이 이 책에 나온 추천대로 그대로 다녀오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세심한 배치와 특이함에 놀랬습니다. 한마디로 분류가 잘 되어 있어 여기저기 들쳐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정말 이 책 한권이면 1년 내내 편안하게 고민없이 주말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점이랄까? 다 좋은데 예를들어 6월 넷째주에 제가 꼭 일본을 가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세세한 정보는 얻기 어렵습니다. 마침 비슷한 계절에 원하는 일본 여행 정보가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제가 가고싶은 나라와 지역이 겨울 여행 코스에 포함되어 있을 때 조금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언제고 이 책의 추천대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 마음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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