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류 4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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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소설이야 원래 가독성이 좋지만, '제3인류'는 가독성이 더 좋은 것 같다. 추리의 형태를 띄고 있는 것도 아닌데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특히나 이 소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우리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다.


'제3인류' 4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자신들만의 진영을 만들고 권리를 찾은 에마슈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과연 그들은 새인류의 표상일까? 아니면 역사속으로 사라질 인류일까? 실제로 현존하고 있는 우리 인류는 마지막 진화단계를 걸친 마지막 인류일까? 아니면 우리 또한 새로운 인류에 의해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인가? 등의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특히나, 이 책에서 나오는 정치적인 부분들이 어디선가 봤던 장면처럼 너무나 생생하다. 그동안 내가 읽은 베르나르의 소설들은 너무 판타지적인 면이 강하다고 느꼈는데, '제3인류'는 판타적인 요소 속에서도 현실적인 측면을 너무나 잘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3인류'는 총 8권이 될거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 그렇다면 조금 길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과연 이 이야기를 베르나르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상당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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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도현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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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있어서 서른은 참 중요한 시기이다. 젊고 파릇파릇함의 상징인 이십대를 지나 조금은 더 성숙한 삼십대로 들어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앞자리 숫자가 바뀐다는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는 바로 그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자기계발서는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이 책에서 큰 새로움을 발견했다고는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이런 부류의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 다짐하기는 좋다. 지금 이래저래 마음이 싱숭생한 여성들이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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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개의 카드로 목돈을 만든다 - 목돈이 모이는 소비체질 개선 프로젝트
고경호 지음 / 다산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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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카드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신용카드도 하나 만들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4개의 통장'의 작가의 신작 '나는 3개의 카드로 목돈을 만든다'가 눈에 띄어 바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의 1/3 이상은 왜 신용카드를 버려야 하는지에 대해 나와있다. 또한 신용카드는 사실상 빚을 지는 행위이며, 이는 소비절제를 저하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사실 맞는 말이다. 나도 신용카드를 한번 만들었다가 소비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만든지 1개월만에 바로 해지했던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의 필요성은 느낀다. 이 책에서도 신용카드를 자신이 절제하여 사용할 수 있다해도 무조건 잘라버려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3개의 카드 중 하나는 비상용 신용카드이다. 소비지출을 통제하는 카드에서 감당할 수 없을 때 예비자금 카드를 쓰고, 그걸로 커버할 수 없는 상황이면 최후의 수단인 비상용 카드를 쓰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3개의 카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사실 이 책은 소비체질 개선에 훨씬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주택과 노후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이 책에서 무엇을 원했느냐에 따라 만족도는 달라질 것 같다. 신용카드 의존도가 높았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나름의 경각심을 가질 것 같다. 어쨌든 목돈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재테크 서적의 대부분의 결론은 자기소비절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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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의 경제학 - 왜 부족할수록 마음은 더 끌리는가?
센딜 멀레이너선 & 엘다 샤퍼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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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분야가 날이 갈수록 무궁무진해지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에는 '결핍의 경제학'이다. 인간의 욕망을 다루는 경제학이야 많지만, 결핍을 다루는 경제학이라... 욕망과 결핍은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결핍'을 다루는 경제학이라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와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결핍의 새로운 발견을 한 점은 상당히 재밌다. 다양한 예시를 들어 가독성도 좋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간단하게 풀어갈 수 있는 이야기를 너무 장황하게 끌고 나가지 않았나하는 점이다. 읽다 보면 이 책에서 새롭게 정의한 용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조금 생소하더라도 일단 이 책의 용어들과 어느정도 친해지고 나면, 오히려 뒤로 갈수록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하지만 여기서 정의를 내리거나 끝내도 괜찮았을 것 같은 이야기가 너무 길고 장황하게 펼쳐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결핍'이라는 주제를 처음 다룬 책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살짝 어수선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책이 상당히 흥미롭고 가독성이 좋다는 점이다. 그리고 희소성의 원칙을 '결핍'과 결합시켜 나름 새로운 분야를 탄생시킨 점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분야가 또 경제학과 결합될지 개인적으로도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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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을 사는 여자, 10년 후를 사는 여자 - 계속 성장하는 이들은 알고 있는 멀리 보는 연습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송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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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여성상은 이미 깨진지 오래이고, 새로운 여성상이 매일같이 등장하고 있다. 경제는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삶은 점점 팍팍해지면서 여성들도 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좀더 깊숙히 들어가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발버둥치기 바쁜 사람들도 많다. 그런 점에서 '10년 전을 사는 여자, 10년 후를 사는 여자'는 모든 나이대의 여성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책이다.


사실 이 책은 아리카와 마유미의 저작과 약간 연계되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녀의 전작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전작의 느낌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책은 좀더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느꼈다. 단순히 여성이 개인으로서 성장해야 하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결혼, 출산, 육아 그리고 독신의 삶 등 여자가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이야기한다. 재밌는 점은 일본작가가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외국작가가 썼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정도로 이질감이 없었다.


뭔가 항상 멀게만 느껴졌던 일들이 어느새 너무 가까이 다가와 버렸다. 그리고 멀게만 느껴지는 십년이 또다시 금방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세상 모든 여성들이 십년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잘 준비하여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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