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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의 경제학 - 왜 부족할수록 마음은 더 끌리는가?
센딜 멀레이너선 & 엘다 샤퍼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경제학의 분야가 날이 갈수록 무궁무진해지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에는 '결핍의 경제학'이다. 인간의 욕망을 다루는 경제학이야 많지만, 결핍을 다루는 경제학이라... 욕망과 결핍은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결핍'을 다루는 경제학이라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와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결핍의 새로운 발견을 한 점은 상당히 재밌다. 다양한 예시를 들어 가독성도 좋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간단하게 풀어갈 수 있는 이야기를 너무 장황하게 끌고 나가지 않았나하는 점이다. 읽다 보면 이 책에서 새롭게 정의한 용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조금 생소하더라도 일단 이 책의 용어들과 어느정도 친해지고 나면, 오히려 뒤로 갈수록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하지만 여기서 정의를 내리거나 끝내도 괜찮았을 것 같은 이야기가 너무 길고 장황하게 펼쳐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결핍'이라는 주제를 처음 다룬 책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살짝 어수선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책이 상당히 흥미롭고 가독성이 좋다는 점이다. 그리고 희소성의 원칙을 '결핍'과 결합시켜 나름 새로운 분야를 탄생시킨 점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분야가 또 경제학과 결합될지 개인적으로도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