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100원이라고? 행복한 책꽂이 19
양미진 지음, 임윤미 그림 / 키다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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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적에는 수중에 100원만 있어도 

동네 구멍가게에서 사탕도 사먹고 

불량식품이지만 과자도 사먹을 수 있고, 

심지어 50원짜리 쮸쮸바를 

친구와 사이좋게 하나씩 물고 다닐수 있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라떼는 말이지~)
헐~~ 하며 마치 나를 개화기 즈음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ㅎㅎ

지금 아이들에게 100원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정말 그깟 100원인걸까??

이 책에서는 100원짜리 동전 동이가 

세상을 여행하는 동안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

자신의 가치를 알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동이가 만난 사람중에는
단돈 100원에 벌벌떠는 사람도 있고,
100원이라고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허황된 꿈만 쫒는 사람,
단돈 100원이지만 천원, 만원보다 더 가치있게 쓰는 사람 등 

여러 사람이 있다.

나는 100원을 어떻게 여기는 사람일까?
아이들과 이야기해보았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100원도 모이면 큰돈이 된다고 말해주는데
어릴때부터 심부름을 하거나 

집안일을 도울때마다 받는 100원을 모아두는 저금통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서 그런것 같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한번씩 

자기가 평소 사고 싶었던 장난감을 사게 하는데 

그렇게 모은 돈으로 산 것들은 

확실히 아무 대가없이 얻은 것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것 같다.

그깟 백원이라고?
단돈 100원!!!
하찮다고 여길 수 있지만
졸졸 흐르는 개울물이 모이고 모여야 큰 바다를 이룰 수 있듯이
100원의 가치에 대해서 아이들과 꾸준히 이야기하고 

나부터도 가치있고 계획성있게 돈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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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만나는 강원도 이야기 -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립춘천박물관 길잡이책
김장성 지음, 국립춘천박물관 감수 / 이야기꽃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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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재미난 일을 의미있게, 

의미있는 일을 재미나게 하고 싶은 

글쟁이라 자신을 소개하셨는데 

좋은 그림책뿐아니라 이렇게 유익한 책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들들덕에 

박물관에 종종 가긴 하지만 

오래된 유물을 보며 

그 안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유추해내기까지 

많은 상상력과 역사적 지식이 필요하기에 

하루만에 다 볼 수 없어 갈때마다 항상 아쉬움으로 남았었다.
이 책은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 딱 좋아 

이책에서 끝나지 않고 

강원도이야기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의 이야기들도 쭈욱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본다😁

이책은 총 8개의 이야기로 나눠져있는데
1. 사람 이야기
2. 집 이야기
3. 밥 이야기
4. 자연과 여행 이야기
5. 종교와 민속신앙 이야기
6. 행정 이야기
7. 학교 이야기
8. 여성 이야기
로 이 책 한권이면 강원도의 모든걸 알 수 있을것 같았다.ㅎ

박물관의 어려운 설명들을 생각하면 마냥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지만 

이 책은 유물이 담고 있을 기억들을 모아 추리한 것들을 재구성해 

어렵지 않은 말들로 이야기한다.
그것들을 보며 조상의 지혜에 감탄하기도 하고,
지금에 태어나 살아가는것에 감사함을 느낄수도 있었다.
사진이나 그림 자료가 잘 실려있어 

정말 박물관을 통째로 옮겨온것 같은 느낌인데 

전혀 딱딱하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하기 좋고 

읽다보니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지금은 코로나로 힘들겠지만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정독하며 더 깊은 역사공부를 하고 

강원도에 가게되면 국립춘천박물관에 꼭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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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맨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2
박서영 지음, 이루리볼로냐워크숍 기획 / 북극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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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스마트폰을 땅에 떨어뜨렸을 때
액정이 와사삭 나가있는 스마트폰을 본다면..
충격과 공포, 멘붕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다.
매일 무엇을 하던 어디를 가건 심지어 잠잘때 조차
내몸 근처 어딘가에 신체의 일부분처럼 지니고 다니는 

이제 내옆에 없어서는 안될 물건 1순위 스마트폰

<스마트맨>은 그런 우리들의 모습을 웃기고도 괴상하게
꼬집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책이 두께가 조금 있지만 간결한 그림에 글이 거의 없어 

주르륵 넘기며 보다보면 만화영화 한편을 본것 같은데

작가님은 어린시절 부모님을 따라 아일랜드에 살게되면서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친구대신 

만화영화나 그림 위주의 책에 빠져 지냈다고 한다.
그때의 즐거움과 몰입감에 대한 기억으로 그림책 작업을 하게 되었다니 

그런 이유로 만화 느낌이 나는 그림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한 소년이 길을 걸어가던 중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툭 떨어진다.
순간 정적과 뒷골이 서늘해짐을 느끼며 

덜덜 떨리는 손으로 집어든 핸드폰은 다행히 아무렇지도 않다.
안도하던 소년은 다시 길을 걷다 화장실에 가게되고 

그곳에서 거울을 보는 순간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우리의 생활에서 스마트폰은 이제 단순한 전화기의 개념을 넘어 

생활에 꼭 필요한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이 되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할때만 사용하고 있는가?
사실 꼭 필요하다기보다 아무때나 무엇을 하던 습관적으로 들여다 보았던것 같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으면 잔소리를 늘어놓으면서 

나는 정작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니..
오늘도 반성하며 핸드폰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아이들과 보면서 아직 핸드폰이 없는 막내는 이게 왜 무서운이야기야? 하고 물었고, 핸드폰을 손에서 놓을 줄 모르는 중딩 큰아이는 끔찍하다며 고개를 절래절래ㅋㅋ
아이들과 진정한 스마트맨이 되기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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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똥 쌌어?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69
이서우 지음 / 북극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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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저적> #이서우작가님 의 두번째 그림책으로 글없는 그림책이다.
글없는 그림책은 나의 생각과 느낌을 더할 수 있어 

아이들과 소통하며 읽기 더 좋은 것 같다.

이야기는 평범한 가족에게 누누가 오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들은 누누가 똥을 쌀때마다 축제처럼 환호하고 칭찬하지만 

단 한사람 아버지만은 근엄한 얼굴로 소파에 앉아있다.
시간이 흘러 가족들이 하나 둘 떠나고 아버지와 누누와 남게 되는데....
아버지는 누누에게 칭찬을 해줄 수 있을까?

새로운 가족이 된다는 건 무뚝뚝한 표정의 아버지처럼 

처음부터 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낯설고 불편하지만 더 낯설고 어색할 누누를 위해 

가족들은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누누에게 아낌없이 칭찬했다.
그런 노력들로 누누는 끝까지 남아 함께하는 가족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새로운 가족이던 아니던 어떤 관계던간에 관계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듯이 

나는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칭찬을 했던가 반성하며 

사소한것 하나라도 칭찬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더불어 생활하기,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누리과정과 교과와도 연결되어 있어 

독후활동으로 아이들과 어떤 칭찬을 하고 싶은지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이야기 등등을 나누며 읽으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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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탕 대 냉탕 한솔수북 동시집 1
바람숲그림책도서관 아이들과 최지혜 지음, 엄정원 그림 / 한솔수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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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탕 대 냉탕>은 강화도에 있는 바람숲 그림책 도서관이

 '바람숲 자연학교'를 열면서 그곳의 아이들이 

그림책과 자연속에 어우러져서 함께 배우고 뛰어놀면서 

직접 쓴 동시를 모아 엮은 책이다.
당연히 처음 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못쓰겠다고 울어버리는 아이들에게

 '한 줄 시'쓰기를 하게 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그 의미를 알게되니 시 하나하나가 더욱 귀엽고 솔직하게 다가왔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의 솔직한 느낌이나 생각들을 적어놓은 

아이들의 시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슬며시 웃음이 지어진다.
총 6명 아이들의 시를 읽고 나면 뒷부분에 

아이들이 봄,여름,가을,겨울 활동한 모습들이 사진으로 있는데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함께 했기 때문인지 

친근하고 이전에 알던 아이들인것처럼 느껴졌다.

시는 왠지 어렵고 막막하게 느껴지지만
'한 줄 시'쓰기는 아주 좋은 팁인것 같다.
당장부터 솔직한 느낌과 생각을 한 줄로 표현하는 것부터
우리 아이들과도 한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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