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이 그림책이 참 좋아 77
서지현 지음 / 책읽는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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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그란 눈에 넘나 귀여운 고양이 <귤이>

산뜻하고 귀여운 표지와는 다르게 귤이는 길고양이다.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길고양이가
헤매고 헤매다 도착한 바닷가 마을에서 귤이는 낯선 냄새를 맡는다.
사람을 경계하는 고양이와는 달리
이상하게 다정한 마을 사람들이 
고양이에게는 그저 낯설기만하다.
하지만 그들에게 점차 마음을 여는 고양이 귤이 🐱 🍊
그림만큼이나 따뜻한 이야기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하염없이 길을 헤매는 외로운 존재에게 조용히 손을 내밀어 주는 그림책.

'오늘도 길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귤이의 따뜻한 이웃이 되어 주세요.'라는 
작가의 말처럼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고 편견없이 바라보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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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사라진 날 저학년 읽기대장
고정욱 지음, 김다정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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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사라진 날'
첫 표지를 보고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돈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물었다.
돈이 없으면 물건을 어떻게 구할지
필요한게 갖고 싶으면 어떻게 할지
학원은 안가도 될 것 같아 좋을것 같지만
엄청 혼란스럽고 이상할것 같다고 대답했다.
정말 그럴까?

상진이는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 

한 달 치 용돈을 이틀만에 써 버리는 것도 모자라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기도 한다. 

이것을 알게된 엄마는 상진이에게 경제개념을 심어주고자 경제교실에 끌고 간다.
한편 상진이의 단짝 민지는 돈도 아껴쓰고 저축도 잘 하지만 올바르게 투자하고 돈을 모아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는 꿈을 가지고 경제교실을 듣는 야무진 친구다.

상진이는 경제교실을 다니며 돈의 중요성을 조금씩 알게되고 

은행가라는 꿈도 생겼지만 온라인 게임은 끊을 수 없어 

집안일을 도우며 돈을 조금씩 모은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 업그레이드를 위해 결제를 하려는 순간 

번쩍 벼락과 천둥이 치고 상진이의 계좌잔고는 0이 되어 있었다.
또 상진이뿐아니라 엄마, 아빠, 민지네 등등 세상의 모든 돈이 사라지는 일이 생긴다.

돈이 없는 세상은 어떨까?
내가 필요한 물건을 얻기 위해 물물교환을 하고, 

쌀이나 소금, 금 같은 가치 있는 것들을 화폐로 이용하는등 

원시 경제시대로 돌아가고 자급자족을 위해 직접 작물을 키우기도 한다.
또 한가지 새로웠던것은 돈이 없는 세상에서 물물교환은 

냉장고보다 고구마, 감자가 더 가치가 높아지고, 

사람들은 살기 위해 더 사나워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누군가 경제 우위에 있는 사람이 군림하고 지배하게 되는 세상이 된다.

책을 읽으며 돈이 소중하다는 것은 당연히 안다고 하지만, 

사실 요즘은 현금보다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기에 돈의 가치를 잘 못 느낄 때가 많다. 신나게 쓰고 나서 한달뒤 카드값을 보고 깜짝 놀랄때가 많으니...💀😂
일단 나부터 반성하고 아이들에게도 올바른 경제 개념을 심어줘야겠다.

내가 어릴적 경제교육은 단순히
'아껴쓰고 저축하는 알뜰한 어린이~🎵🎶 '가 다였지만, 

지금 아이들에게는 가상화폐같은 새로운 돈의 개념이 나오고 

초등학교 아이들도 주식투자를 한다는 세상이니 

경제의 흐름을 읽고 주어진 돈을 규모있게 쓰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대에 맞는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 사라진 날>이 시리즈로 있는지 몰랐는데 

돈을 없애 지구인들을 지배하려는 또르까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깐따라 별의 외계인 친구들이 궁금해

다른 '~사라진 날'시리즈도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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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무슨 일이? - 2021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카테리나 고렐리크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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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창문이 뚫려있어 그 창문 사이로 보이는 혀를 날름거리는 늑대를 보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위기에 처한 빨간망토와 할머니의 이야기일까?
늑대에게 잡아 먹히는 아기 돼지 삼형제의 이야기인가?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많은 상상을 하게 하는데
막상 창문을 열자 빨간 망토 이야기 책을 재미있게 읽고 있는 늑대의 방에는 사이좋은 아기돼지 삼형제와 할머니의 사진이 보기좋게 나란히 걸려있는데 나도 모르게 안도의 웃음이 지어지고 다른 이야기들이 기다려진다.

보이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야!!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아이와 함께 뒤에 펼쳐질 이야기들을 상상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었는데
실컷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넘기는 다음장은 또 우리의 예상을 빗나가며 반전과 반전의 연속 ㅎㅎ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얼마나 많은 것들에 섣불리 판단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책의 이야기와 함께 쥐와 고양이를 쫒아가며 이야기를 만드는것도 나름 재미있었고,
함께 들어있는 독후 활동지도 책의 여운을 느끼면서 아이와 함께 재밌게 활용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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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랴! 이랴? 얘기줌치 3
양순옥 그림, 김장성 글 / 이야기꽃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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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여자의 예사롭지 않은 눈빛에서 궁금증이 일어난다.
건방진 말과 조용한 여자의 한 판 대결
부제도 강렬한 이랴!이랴?

이 책은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제 제3호로 지정된 꼭두각시놀음의 모양새를 빌려 만들었다고한다.
그래서인지 면지를 보면 남사당패가 꼭두각시 놀음을 하는 장면이 나오고 첫장을 펼치면 이야기꾼이 등장 '오늘의 이야기는~~'으로 시작한다.

힘이 아주 세지만 안그런척 조용히 살던 여자는 표정부터 아주 건방진 말을 데리고 쌀을 팔러 장에 가는데..... 말이 말을 영 안 듣는다 🐴
건방이 하늘을 찌르는 말을 여자는 어떻게 혼내줄까?ㅎㅎ

어디서 한번 들어봄직한 이야기인데
주인공들의 강렬한 눈빛은 강렬한 색채와 더해져 긴장감을 더하고 다음장에 벌어질 일들에 궁금증을 일으켜 흥미진진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그중 딸아이가 가장 재밌다고 하는 부분은 의외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이야기꾼의 장면이였는데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것처럼 느껴져서 그런것 같다.
책을 덮고도 이야기를 만들며 한참을 놀 수 있었으니...

세상 모든 건방진 것들이 꼭 들어야 할 옛날이야기!
옛날 이야기 좋아하는 친구들은 꼭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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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작은 미술관
나카가와 모토코 지음, 신명호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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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0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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