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울 것 없는 녀석들 - 수상한 장애기숙학교에 갇히다 장애공감 1318
바네사 발더 지음, 바바라 코투에스 그림, 정유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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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X 같다고?
그건 네가 하기에 달려있어!

옴마!!! 신선하다!!ㅎㅎ
한쪽 입꼬리를 살짝 올린채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다섯아이들의 표지그림과 

페이지 중간중간 지워진 험한말들에 호기심을 느끼며 

사춘기 반항아들의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것 또한 나의 편견
이 책은 주인공 앤니가 사건의 발단을 설명하는 것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앤니알서, 14살, 감정조절장애를 가진아이다.
여기저기 보육원과 입양가정을 전전하다 하겐씨의 가정으로 입양되면서 

노아라는 오빠도 생기고 난생처음 사과 로고가 박힌 핸드폰도 생겼지만 

하겐씨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사건이 생기고 노아와도 헤어진채 

라이프삭스 기숙학교로 보내진다.

지도에도 인터넷에도 나오지 않는 수상한 기숙학교, 

이곳엔 시각장애, 신체장애, 당뇨병환자 등 여러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나오지만 

장애는 장애일뿐 또래 사춘기아이들이 가지는 갈등들은 별차이 없다. 

엔니와 친구들은 한번 들어가면 혼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이 학교에서 

탈출할 계획을 하고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카란은 해내고 싶은거야. 

   만약 오늘 여기서 이걸 해낸다면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아이들이 항상 같은 편에 있는 건 아니지만, 

   만일 최악의 상황이 오면 하나로 뭉친다는 걸.
 


자기의 감정에 솔직하고 친구를 위해 모험을 함께하는 이 친구들이 

너무도 대견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려움은 영원히 제거할 수도 없어. 

    그저 날마다 주먹 쥐고 싸울 준비를 한 채 새롭게 맞설수만 있는 거야.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에 두려움 없는 녀석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은 이 아이들을 산속에 가두어두었지만 

아이들은 솔직하고 대담하게 자기를 표현하고 서로 이해하고 보듬었다. 

어른의 입장으로 책을 읽으며 어른들의 편견과 무심함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춘기 아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 해야겠다. 

그리고 두려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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