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용맹이 1 - 용맹해지는 날 난 책읽기가 좋아
이현 지음, 국민지 그림 / 비룡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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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뽀짝 심쿵하게 만드는 동물들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반려인 가구 수가 점점 늘고 있어요.

사람과 함께 살며 사람의 장난감이 아닌 더불어 사는 존재로 보는 의미가 담긴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전해주는 존재이죠. 반려인이 늘면서 우리와 함께 사는 반려동물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오늘도 용맹이』 1편은 반려견의 시선으로 그들의 일상과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과정들을 담고 있어요.


책표지에 강아지 두 마리가 댕댕미를 뽐내고 있어요.

한 마리는 몰티즈 같고, 한 마리는 포메라니안 같은 모습입니다.

소제목이 '용맹해지는 날'이라 이들이 어느 사건에 용맹하게 맞선다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이가 용맹이가 이름일 것 같다고 표지에서 용맹이로 생각되는 강아지를 짚어내더라고요. 그러면서 겁이 많은 강아지에게 용맹한 다른 강아지가 친구가 되어 도와주는 것이 아닐까 상상해 보기도 했답니다. ^^




귀여워서, 외로워서 등 반려동물을 맞이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반려동물의 생각을 읽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저 우리의 감으로 이들의 생각을 읽어내려 애씁니다.

『오늘도 용맹이』는 반려동물에 대한 에피소드를 강아지인 '용'이의 시선으로 재미있게 끌고 나가며 그들만의 세상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강아지를 키워보셨거나, 키우고 계시는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키워본 사람만이 아는 강아지들의 특징과 표현, 묘사가 재미나게 어우러져 반려동물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있기 때문에 반려견들에 대한 이해가 한층 쉬워지지요.



줄거리

용이는 아빠와 언니와 함께 사는 반려견이에요.

출근하는 아빠와 학교 가는 언니를 기다리는 '용'이는 산책이 가장 즐거워요.

어느 날 산책을 하러 가는 양 준비를 하던 아빠와 언니가 '용'이를 데리고 나가지 않더니

다른 강아지를 데리고 왔어요. 그 강아지 이름은 '맹'이래요.

'용'이가 집에서 하루 종일 혼자 있으니 '맹'이를 데려온 것이지요.

하지만 용이는 탐탁지 않았어요. '맹'이가 오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모두 '용'이의 짓으로 오해를 받거든요.

'맹'이는 왜 적응을 하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걸까요?

그리고 '용'이는 이런 '맹'이와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반려견의 세상에서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오늘도 용맹이>

매일매일 용맹해지는 용이와 맹이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이번 1권으로 시작되는 용이와 맹이의 이야기가 다음 2권에는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답니다.



귀여운 강아지들의 일상을 통해 우리 반려인들이 좀 더 반려동물에 대해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안 그래도 한 마리 키울까 싶던 마음이 있었는데 책임감이 무거워 쉽게 결정을 못 하는 중이었어요.

아이도 책을 읽고 강아지들의 마음도 슬프겠다며 부모, 형제와 헤어져 사는 강아지들이 겁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도 이해가 되고, 밤에 이웃집에서 우는 강아지의 하울링도 이해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여러 의미로 각자의 입장을 생각하고, 일방적인 돌봄이 있을 수 있을까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내용이어서 나눌 이야기가 많았답니다.

이런 무게 있는 생각도 나눌 수 있는 반면, 작가님의 표현들이 재미있어서 정말 강아지를 키우면 이런 느낌일까? 궁금해하기도 했어요. 언젠가는 꼭 반려동물을 맞이하고 싶다고 하니 그때가 되면 차차 알게 되겠지요? ^^




요즘은 반려동물로 인해 문제가 되는 일들이 가끔 뉴스에 나오기도 하지요.

가족으로 받아들여 놓고 정작 책임감 없는 모습에 분노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방임하는 경우도 있고, 문제가 일어나면 문제 동물을 쉽게 포기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해요. 한 생명을 보듬는 만큼 어려운 일이 있어도 책임을 지고 끝까지 반려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데요. 책에서 강아지들의 입장으로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지 잘 생각하며 읽어야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함께 정을 나누고 보듬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사회적 변화만큼 무엇보다 책임감 있게 반려동물을 케어해야 할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반려인들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는데요. 『오늘도 용맹이』를 통해 생명을 책임을 지는 일이 얼마나 중한 일인지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반려동물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을 거예요.

귀엽고 예뻐서 키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 이면에 우리가 가져야 할 책임감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책을 통해 깨닫고 이해하는 시간이 도움이 될 거예요.

반려동물들은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지, 이현 작가의 관찰을 통해 아이들과 반려동물의 여러 특징들과 일상들을 경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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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연필의 정체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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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번 기대가 컸던 후속편.

비룡소 _ 깊은 밤 필통 안에서 ② 《 까만 연필의 정체 》

역시나 이번 2편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답니다.





2편 읽기 전 1편 다시 정독!

필통 속 친구들을 확인하고 새로운 까만 연필의 정체를 알아보러 갑니다~





그림도 너무 위트 있게 그려냈지요?

까만 연필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타이틀을 저렇게 늘어지게 표현했을까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아주 작은 부분들도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이란 걸 느낄 수 있답니다.

깊은 필통 속 까만 연필이라는 단어의 선택이 왠지 한여름 미스터리 스릴러물같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


이번 2편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어요.

필통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필통 속의 친구들을 각각 주인공으로 내세워 스토리를 하나씩 만들어 간답니다.



차례

까만 연필의 정체

깊은 밤 옷장 밑에서

연필의 한 살이


1권에 이어지는 필통 속 속 사정은 오늘도 여지없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연필 친구들이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힘이 축 처져서 기운이 없고 어지럽기도 한데요.

과연 어떤 일을 겪었기에 나갔다 온 연필이 모두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걸까요?





까만 연필의 정체

일기를 쓰고 온 무지개 연필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필통 주인 담이가 팔을 다쳤다는 거예요.

그래서 다치지 않은 왼손으로 쓰느라 연필들이 울렁증을 호소한 것이었죠.

그러던 중 갑자기 까만 연필이 담이 연필이라며 새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연필들은 갑자기 튀어나온 도도한 까만 연필의 정체가 궁금해요.

자긴 담이의 사비 연필이라는데...

사비연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사비연필은.. 4B 연필!!

미술 연필로 심이 부드러워서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지요.

담이가 팔을 다쳐서 글씨를 쉽게 쓸 수가 없게 되자 부드러운 4B연필을 화구통에서 가져와 쓴 것이었어요.^^

새로운 친구 4B연필이 다른 연필들 대신 고군분투하는 동안 어느새 담이 팔은 다 낫게 되고 아쉬운 헤어짐을 한답니다.

4B연필의 시선으로 보는 일반 연필들의 세상. 그리고 일반 연필들이 보는 4B연필의 세상.

우리가 각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듯, 필통 속 연필들도 저마다의 개성과 역할을 가진 모습을 그려주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세세한 부분들의 관찰과 재미 요소들을 이 공간에 다 풀고 싶지만,, 각설하고

책 속에 작은 틈을 두면서 그 틈새에서 상상을 전개하도록 하는 작가님의 위트를 얼른 책으로 느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깊은 밤 옷장 밑에서

옷장 밑에서? 필통이 아니라 이번엔 옷장이다!

옷장 밑으로 또르르 굴러떨어진 당근 연필.

그 칠흑같이 어둡고 무서운 곳에서 당근 연필이 만난 낯선 목소리는 누굴까요?

당근 연필에게 이상한 말을 하는 그 녀석의 정체!




연필의 한살이

담이의 일기 쓰기 전문인 딸기 연필이 어딘가 아픈가 봐요.

담이 손에 붙들려 나갔다가도 금세 다시 돌아와요.

돌아올 때마다 엄청 짧아진 채로 오는 딸기 연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생물도 아닌 무생물인데도 한살이라니..

연필에 생명을 불어넣어 한살이 표현을 하니까 정말 쓰고 닳고 닳아서 몽당연필이 될 때까지의 연필의 희로애락이 그려집니다. 애초에 필통 속 친구들을 의인화하여 그들의 삶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한 작가님의 의도가 오히려 더 넓은 상상을 시도할 수 있게 한 것이 아닐까 해요.





세 가지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글의 힘에 감탄하고, 그림의 힘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깊은 밤 필통 안에서 시리즈가 앞으로도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도 저도 이 책을 통해 깨닫고 부여하는 의미들이 꽤 소중하다는 걸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깊은 밤 내 연필꽂이에서는 무슨 사담이 오고 갈까?

깊은 밤 아이의 필통 속에서 친구들이 나누는 내 아이의 하루는 어땠을까?


우리는 늘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생각지 못한 것들에서 의미를 찾았을 때 희열과 깨달음을 얻게 되듯

이 책이 제겐 그러한 생각과 감정을 가져다주었어요. 그러면서 일상의 소중함, 순간순간의 애틋함을 새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재미와 즐거움 이상의 감동도 느낄 수 있는 <깊은 밤 필통 안에서>

연작으로 쭈르륵 읽어보시면서 그 감동을 배로 느껴보세요. ^^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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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필통 안에서 - 제10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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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재미있게 읽은 비룡소의 <깊은 밤 필통 안에서>
'난 책 읽기가 좋아' 시리즈로 2021년 출간되어 제10회 비룡소 문학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더라고요. ^^

표지도 귀엽고 그림도 앙증맞지만, 제목은 납량특집인가? 하는 생각이 스칠 정도로 제목은 많은 상상을 하게 하지요.
깊은 밤이라고는 하지만, 다행히 필통 안에서 일어난 일이니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진 않았겠죠? ^^






첫 페이지부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 상황입니다.
비명이 난무하는 가운데 하나의 외침이 이 사단의 원인을 말해줍니다.

"십 분만 일찍 일어나지!!!"

주인공이 지각을 한 모양이에요.
필통 안이 덜그럭 덜그럭거릴 정도로 뛰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데요.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까? 상상하는 재미로 필통 속 사정이 궁금해지는 책이랍니다.

필통의 주인은 초등학생 담이에요.
담이는 이 책에 직접 등장하지 않는답니다.
필통 속 친구들의 입을 통해 담이의 상황을 전달해 주고 있지요.





 줄거리

지난밤 물방울 연필이 아주아주 늦은 시각에 돌아왔어요.
담이가 밤늦게까지 일기를 썼기 때문인데요, 연필 친구들은 일기 쓰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글이 안 써지면 연필 끝을 잘근잘근 씹는 담이 때문에 더 힘들기도 하지요.
담이가 필통 속에서 꺼내 주어야 비로소 바깥 구경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은 돌아올 때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서로 이야기를 해준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연필들이 학교에서 하는 거라고는 어렵고 싫은 일뿐이었어요.

어느 날, 딸기 연필이 나가서 돌아오지 않고는 다른 연필이 또 나갑니다.
친구들은 딸기 연필이 어디 갔는지 몹시 궁금했지요.
하지만 하루가 지나도 딸기 연필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은 딸기 연필을 잃어버렸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 아침 엄청 짧아진 채로 딸기 연필이 돌아왔어요.
담이가 연필을 안 가져온 친구에게 딸기 연필을 빌려준 것이었는데요.
딸기 연필은 이런 경험은 난생처음이라며 다른 친구의 손에서 마술 연필처럼 술술술 일기를 써 본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신바람이 나는 경험을 한 딸기 연필이 마냥 부러운 다른 연필들도 누군가와 하나가 되어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고스란히 적어 보고 싶었지요.

매일매일이 새로운 필통 속 친구들에게 새로운 연필이 들어오기도 하고, 지우개바 뒤바뀌며 다양한 에피소드가 전개된답니다.




필통 속 연필들의 일상이 이렇게나 흥미진진할 일인가 싶을 정도로 읽자마자 색다른 시선과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는《깊은 밤 필통 안에서》

연필과 지우개는 학교 가는 아이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지요?
어쩌면 엄마가 아이의 학교생활이 궁금한 것처럼,
연필 친구들이 겪는 담이의 학교생활은
누군가가 전해주는 우리 아이의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담이가 어려워하는 수학을 어떤 친구는 너무 쉽게 풀고,
담이가 어렵게 쓰는 일기를 어떤 친구는 술술술 재미있게 풀어나가지요.
이러한 일들은 그냥 보아서는 사소할 수 있지만,
연필들의 시선과 경험으로 녹여내어 색다른 관찰을 엿볼 수 있답니다.


작가가 필통 속 사정들이 궁금해서 의인화 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어쩌면 필통 주인의 속 사정도 생각해 주면 안 될까? 하는 의도도 들어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엄마 입장에서 연필과 지우개가 하는 말들이 꼭 아이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러면서 우리 아이의 필통 속 사정은 어떨까? 그걸 해내는 우리 아이 속 사정은 어떨까 헤아리는 시간이었지요.






아이랑 여섯 줄 요약으로 독후 활동을 해보았는데요.
연필 친구들의 장면장면 표정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 같다고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지요. 연필을 매일 쓰니까 감정이 남다를 수 밖에 없나봅니다.^^

필통 속 연필과 지우개의 모험이 이렇게나 짜릿하고 흥미진진한 것인지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하는 이 시간을 아이들과 책으로 꼬옥 확인해 보시고 함께 나누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와 위트가 넘치는 내용에 엄마 어린 시절도 떠올려지는 책이랍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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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뚝딱 한국사 2 - 고려 시대 참 쉬운 뚝딱 한국사 2
이기범 지음, 강혜숙 그림, 서울 초등사회교과교육연구회 감수, 박물관북스 기획 / 비룡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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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뚝딱 한국사는 한국사 5천 년의 과정을 담았어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총 6권으로 구성/기획되어

현재 선사시대 ~ 조선 후기까지 다룬 1 ~ 4권까지 출간되었고,

대한제국 ~ 현대까지 다룬 5 ~ 6권은 올여름 출간 예정이랍니다. ^^



이번에 만난 2권은 고려 시대 배경과 상황을,

3권은 조선 전기 상황을 그리고 있어요.

2권의 고려 시대는

신라 말기에서 고려 말까지 그리고 있어요.

고려는 어떻게 세워지고 후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는지,

고려가 안팎으로 어떤 권력 다툼으로 역사를 이루었는지 살펴볼 수 있었지요.









참 쉬운 뚝딱 한국사 시리즈는

철저한 고증이 깃든 스토리, 만화로

내용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아이가 정말 유쾌하게 고려 시대를 정리할 수 있었는데요.

재미있게 읽고 활용하는 한국사 통사 시리즈로

교과 과정과 연계가 되니 학습적인 부분에서도

역사 궁금증을 해결하고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

한국사 이미지가 날로 좋아지고 있답니다.


한국사를 재미있게 접하는 것이 사실 쉽진 않지만

그럼에도 학교에 들고 가 친구들과 함께 읽는 것들이 가능한 이유는

역사 해설사이신 김원미, 이기범, 장미애 작가가

집필진으로 참여하였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직접 해설하듯이 쉽게 풀어 들려주어

현장감 있는 역사 체험을 선사해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



여기에 본문의 퀴즈, 미로 찾기와 같은

다채로운 액티비티 활동과

일러스트, 만화, 사진, 지도, 도판, 등

다양한 시각자료는

아이들의 호기심이 동하는 데에 한몫을 한답니다. ^^


재미있게 활동하며 읽기를 하다 보면

저절로 퀴즈 문제도 낼 수 있게 되는데요.

본문에 있는 미니 퀘스트들을 수행하면서

어느새 역사 똑똑 박사가 되어 있다지요~!




시기별 나눈 각 장의 말미에는

단원 정리가 있고

확인 문제로 내용을 체크하기 때문에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힘이 길러지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3권 조선 전기 시대는

조선의 건국에서 병자호란까지 내용을 담았어요.

큰 줄기가 있는 조선 이기에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의 큰 전쟁과

조선 시대 생활상을 살펴보면서

그 시대 문화에 대한 이해도 돕는답니다.

여기에 박물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물과 유적 등을 다루어

문화재를 더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었어요.




며칠 전 다녀온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선의 이순신 장군의 해전에 대해 유심히 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참 쉬운 뚝딱 한국사 3> 편에서 본 거라며

지도 영상을 보고 해전의 흐름을 이야기하더라고요.

ㅎㅎ

책을 통해 접한 한국사 지식을

실제 박물관에서 펼쳐 보이는 모습에

엄마 눈은 하트 백만 개였답니다.




어느새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

역사를 인식하는 아이들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통찰과 사고력이 생기더라고요.

초등 저학년부터 흥미롭게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굳이 하나하나 짚어주지 않아도

스스로 역사 지킴이가 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비룡소 『참 쉬운 뚝딱 한국사 시리즈』 덕분에

한국사 통사 정리가 쫙~ 되니 아이도 엄마도 부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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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부리 이야기 - 제1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황선애 지음, 간장 그림 / 비룡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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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부리 이야기》는 제 1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이에요.
아이들이 혹여 말로 상처 입은 경험이 있거나
혹은 말로 인해 생길지도 모르는 오해들을
작가님의 위트있는 우화로 담아낸 이야기지요.

오리 부리라는 이름은
오리의 입이 너~~무 가벼워서
물에 빠져도 부리만 둥둥 뜰거란 말에서 생겨났어요.
이 오리가 얼마나 호사가인지,
자다가도 꿈에서 이말저말 하고다니느라 바쁘거든요.
그러니 어느 날 사냥꾼이 화가 나서 쫓아와도
부리만 쏙~! 빠져서 도망갈 정도였지요.

오리 부리 이야기에는
숲에 사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에피소드를 담아요.

입만 열면 남의 말 바꿔서 옮기는 오리 부리 이야기,
유명 맛집이었다가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파리만 날리게 된 앞치마 요리사 이야기,
누구보다 총을 잘 쏘는 사냥꾼이지만
총만 든 겁쟁이가 된 사냥꾼 이야기,
이 모든 사단을 알고 있는 등딱지 무당벌레 이야기






그중 제일은 토끼의 그림을 망쳤다고 오해받은 들쥐 이야기인데
앞치마 요리사가 그런 들쥐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장면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 누구나 살다보면 소문의 바람을 맞을 때가 있단다.
태풍처럼 큰 바람을 맞을 수도 있고,
그저 마음이 살짝 아플 정도의 살랑바람일 수도 있겠지.
.
.
바람이 너를 찾아가거들랑
잠깐만 멈춰 있으렴.
바람이 스쳐 지나갈 때까지 그대로 있어 보는 거야.
그러고는 따끈한 밥 한술 떠 보는 것도 괜찮겠다.
뜨듯해진 배를 어루만지다 보면
바람은 또 형편없는 이야기를 전하러
벌써 저만큼 달아나 있을 테니. "

오리 부리 이야기 p.51~52

남들의 오해로 자신이 일군 식당이 하루 아침에 망하게 되었는데도
들쥐에게 근사한 말을 해줄 수 있다는 게 이 책에서 말의 힘과 더불어 너그러움을 알게 하는 것 같아 아이와 읽으며 마음이 푸근해질 수 있었답니다.

요즘 아이들이 사회관계가 축소되었다고도 하지만
개인 기기를 통해 주고받는 소통의 형태가 바뀌어가고 있어요.
직접 대면하지 않고 말이 옮겨지는 과정과
요즘 상황을 고려해보면
말의 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더욱 필요한 때이기도 한 것 같아요.

말하기 좋아하는 오리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말이나,
남의 말을 함부로 옮길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짚어볼 수 있는 동화랍니다.

각 에피소드들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
오해가 풀어지는 상황들과
인물들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니
말 한 마디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아이와 독후활동으로 책 내용을 요약해보고
책이 주는 교훈도 다시 생각해보았어요.
아이 나름의 느낀 점을 정리하고,
오리 부리에게 궁금한 질문도 해보고요.
다른 날에는 등장인물들에 어떠한 사건이 생겼는지 써보며
말 한마디로 이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오리 부리 이야기》로 말 때문에 힘들어 하는 친구가 없길 바라며
형편없는 바람을 견디고 일어설 아이들 응원합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활용 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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