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는 아빠와 언니와 함께 사는 반려견이에요.
출근하는 아빠와 학교 가는 언니를 기다리는 '용'이는 산책이 가장 즐거워요.
어느 날 산책을 하러 가는 양 준비를 하던 아빠와 언니가 '용'이를 데리고 나가지 않더니
다른 강아지를 데리고 왔어요. 그 강아지 이름은 '맹'이래요.
'용'이가 집에서 하루 종일 혼자 있으니 '맹'이를 데려온 것이지요.
하지만 용이는 탐탁지 않았어요. '맹'이가 오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모두 '용'이의 짓으로 오해를 받거든요.
'맹'이는 왜 적응을 하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걸까요?
그리고 '용'이는 이런 '맹'이와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반려견의 세상에서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오늘도 용맹이>
매일매일 용맹해지는 용이와 맹이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이번 1권으로 시작되는 용이와 맹이의 이야기가 다음 2권에는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답니다.
귀여운 강아지들의 일상을 통해 우리 반려인들이 좀 더 반려동물에 대해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안 그래도 한 마리 키울까 싶던 마음이 있었는데 책임감이 무거워 쉽게 결정을 못 하는 중이었어요.
아이도 책을 읽고 강아지들의 마음도 슬프겠다며 부모, 형제와 헤어져 사는 강아지들이 겁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도 이해가 되고, 밤에 이웃집에서 우는 강아지의 하울링도 이해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여러 의미로 각자의 입장을 생각하고, 일방적인 돌봄이 있을 수 있을까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내용이어서 나눌 이야기가 많았답니다.
이런 무게 있는 생각도 나눌 수 있는 반면, 작가님의 표현들이 재미있어서 정말 강아지를 키우면 이런 느낌일까? 궁금해하기도 했어요. 언젠가는 꼭 반려동물을 맞이하고 싶다고 하니 그때가 되면 차차 알게 되겠지요? ^^
요즘은 반려동물로 인해 문제가 되는 일들이 가끔 뉴스에 나오기도 하지요.
가족으로 받아들여 놓고 정작 책임감 없는 모습에 분노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방임하는 경우도 있고, 문제가 일어나면 문제 동물을 쉽게 포기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해요. 한 생명을 보듬는 만큼 어려운 일이 있어도 책임을 지고 끝까지 반려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데요. 책에서 강아지들의 입장으로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지 잘 생각하며 읽어야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함께 정을 나누고 보듬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사회적 변화만큼 무엇보다 책임감 있게 반려동물을 케어해야 할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반려인들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는데요. 『오늘도 용맹이』를 통해 생명을 책임을 지는 일이 얼마나 중한 일인지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반려동물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을 거예요.
귀엽고 예뻐서 키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 이면에 우리가 가져야 할 책임감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책을 통해 깨닫고 이해하는 시간이 도움이 될 거예요.
반려동물들은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지, 이현 작가의 관찰을 통해 아이들과 반려동물의 여러 특징들과 일상들을 경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