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힘없이, 토론! - 정답을 넘어 우리의 세계를 넓히는 16가지 논쟁 토론하는 10대
박정란 지음 / 북트리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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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 법제처 활동으로 '노키즈 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져 보았어요. 
어릴 때는 근거를 잘 들어서 자기 주장을 잘 펼쳤는데..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도움이 필요하구나 싶었답니다. 
그때 눈에 띈 북트리거 출판사의 [막힘없이, 토론!]을 읽고 아이와 몇 가지 주제들을 이야기 해보았어요. 


토론을 잘한다는 것은 '세상을 잘 이해하는 것' 이다. 
토론 주제는 대개 세상과 관련이 있기에, 세상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생각을 정리하고 말할 수 없다. 
토론을 잘 하려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필요한 제도나 규제는 무엇인지,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문제는 무엇인지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_ 저자의 말 中


자기 생각을 조리있게 말하고 상대방을 관철 시키는 것도 모두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저 또한 20대 초반 친구들과 한창 나누었던 수많은 논쟁들로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기존의 주관을 끝까지 밀고 나가기도 했어요. 
세상에 대한 질문과 이해를 끊임없이 하고 책의 도움도 받아서 지금은 토론에 대한 부담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럼 아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토론에 즐겁게 참여할까요? 
토론을 잘하기에 앞서 주제들에 대한 관심이 먼저이고, 
내 생각을 어떤 것에 근거하여 펼치는가에 대해 관심도가 높을 수록 적극적인 태도가 나오겠지요. 




책에 제시된 4개의 큰 주제로 분류된 16개의 토론거리 중 학교 생활과 관련한 것을 뽑아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나누어 본 주제는 '학교 채식 급식, 확대해야 할까?' 였습니다. 

토론에 대해 어렵게 생각할 수 있으나 토론 전에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재들을 제시하고 있고
도움이 되는 자료도 QR 코드로 실어 놓아 아이들이 찬반 의견을 어떤 방식으로 내야 하는지 친절히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처음, 주제만 보았을 때에는 찬성 의견을 내었어요. 
고기 반찬 위주의 식사도 좋지만, 건강을 위해 채식을 독려하는 것도 좋다며 말이지요. 
그런데 월 1~2회이던 채식을 3~4회로 구체적인 확대방안을 알고는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단백질이 중요한데 고기를 줄이고 채식을 늘리는 것보다는 
함께 먹도록 장려해야 하는게 나을 것 같다며 채식 급식 확대에 금세 반대 의견을 내었어요. 
그런데 책에 있는 내용들을 같이 읽어보자니 아이들 식습관이나 균형잡힌 영양을 위해서는 
채식 확대가 도움이 될거라고 이내 찬성으로 바뀌게 되었지요. 




사실 아이들 의견이 자주 바뀌는 것은 
자기가 생각했던 관점에서 새로운 관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바뀌는 거라고 생각해요. 
기존에 알고 있던 것에서 생각이 확대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고려되는 쪽으로 기우는게 보이더라고요. ^^  

토론의 흐름을 직접 경험해보고, 갈무리 내용으로 과정을 다시 복기하면서
건강한 토론이 무엇인지, 토론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 유익했어요.




이처럼 [막힘없이, 토론!]은 의견을 내면서도
여러 자료들을 토대로 생각을 정리해 결론으로 도출되는 힘을 기르게 해준답니다.
내 의견을 말하면서 상대방의 의견도 수용하고 
여러 의견이 오가며 내 생각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아이와 토론의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이도 의견을 나누며 근거있는 의견을 제시하고 주장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피부로 느끼는 것 같았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상대방과 논쟁하며 배우는 '하브루타 교육'이 떠올랐어요. 
좋은 교육법임을 알지만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지 난감해 거리감이 있었는데요, 
책에 담긴 16개의 세상의 이슈들과 찬성, 반대 의견의 근거들을 예로 
오늘과 같은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막힘없이, 토론! 아이와 근거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보면 어떨까요? 
적극적인 내 관점 어필과 아울러 상대방의 의견 수용 자세 등 다양한 경험이 토론의 중요성과 함께 자신감도 길러주고 
학교 토론 수업과 논술 준비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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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9 - 강감찬 편 : 귀주 대첩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9
설민석.스토리박스 지음, 정현희 그림, 강석화 감수 / 단꿈아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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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대모험, 이번 편은 고려!

고려는 474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어요.

긴 역사임에도 외세 침입이 잦아서

그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거란의 3차 침입이 있는 동안

강감찬은 어떤 활약을 했고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을 통해 알아보았어요.





[줄거리]


유성 쇼를 보기 위해 낙성대로 향하는 설쌤 일행.

갑자기 커다란 별 하나가 그들을 향해 떨어지는데요,

정신을 차린 곳은 고려의 홍화진.

설쌤 일행은 그곳에서 거란의 3차 침입에 대비하던 강감찬을 만나게 됩니다.

강감찬은 설쌤 일행을

하늘에서 보내준 사자로 오해하여

거란을 물리칠 방법을 알려 달라 부탁을 하게 되고

함께 거란군을 상대로

삼교천 전투와 개경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지요.

싸움을 포기한 거란군,

적군을 그대로 돌려보낼 마음이 없는 강감찬.

귀주에서 고려의 운명을 건 마지막 전투가 벌어집니다.


간단한 줄거리만으로도

고려 거란 전쟁의 한 가운데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직접 읽어보면 역사 이해와 연결이 빠르게 전개되어

몰입감 또한 상당함을 어른도 느낄 수 있지요.

시간의 문을 열고 한국사 대모험 속으로 빠져드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의 매력!!





고려사에 중요한 강감찬은

별이 떨어진 곳 낙성대에서 태어났어요.

서울시는 강감찬이 태어난 집 근처에

낙성대 공원을 만들고,

안국사라는 사당을 만들어

강감찬의 집터에 세운 3층 석탑을 옮겨왔다고 해요.




어떤 인물이기에 나이 70세에도 건재하며

거란족을 무찌를 수 있었는지

삼교천 상류를 소가죽으로 미리 막아 놓았다가

거란군이 건널 대 물을 터뜨려

기습 공격한 상황을 보면

그 지혜의 깊이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것도 <설쌤의 한국사 더보기>

<한국사 Q&A>를 통해

알아볼 수 있어 내용의 깊이가 더해진답니다.




<설쌤의 역사 톡톡>,

<로빈이의 우리 문화유산>으로 시대 배경도 챙겨

흐름을 잘 이어갈 수 있었는데요,

완결까지 얼른 나와서

한꺼번에 쭈욱 읽으면 좋겠다 늘 말하고 있답니다.




고려에 강감찬이 있다면

고려의 왕 현종의 존재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어요.

현종은 후대 역사가들에게 단점이 없는 왕으로

존경받았다고 하는데요.

백성들에 세금을 줄여주고,

인재를 고루 뽑는 등 나라의 기틀을 다지고

나라를 번성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번 편에서 현종과 강감찬은

물과 불, 바람을 이용해

거란족을 시원하게 무찌르는 스토리로

활약을 이어갔어요.

당시 어떤 계책으로 거란족에게 패배를 안겼는지

살피는 재미가 있었기에

직전의 삼국지 대모험 속 병법들과도

비교해 볼 수 있었지요.




재미있게 읽었으니

한국사 퀴즈도 꼼꼼히 풀어봐야겠지요?

한국사능력검정 20문제가 수록되어

고려 거란 전쟁, 삼교천 전투, 귀주 대첩 등

대모험 속 역사 퀴즈도 풀어 보았어요.




한국사 시험에도, 사회 교과 연계에도 도움이 되니

고려 역사를 담은 단원을 잘 이해하기 위해

연계표도 꼼꼼히 봐야겠다고도 했답니다.




스토리의 재미에 빠지고,

캐릭터 아바타 '설렘' 선물도 등록하고~

앱에서 이것저것 확인을 하면서

뮤지컬 소식도 전해주더라고요.

엄마는 이미 알고 있는데,

뮤지컬 언제 갈 건지 묻는 아들~

엄마는 다 계획이 있단다.. ^^


한국사 애니메이션 방영에 이어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사 시간 탐험대와 영웅들!


여름방학 맞이 어린이 뮤지컬 <영웅의 시간>을

7월 27일부터 8월 11일까지

삼성역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질 예정이에요.


매 회마다 설쌤도 특별출연하신다고 하니까

한국사 대모험 뮤지컬과 설쌤 미팅 이벤트

일석이조~로 너무 신날 것 같아요!


책으로, 무대 위 공연으로

다양하게 즐기는 한국사 대모험.

아이들과 공유하는 역사 탐험이

흥미진진해서 엄마 아빠도 덩달아 신이 납니다.^^


온 가족이 열독하는 한국사 대모험 29권,

별에서 온 그대! 강감찬 인물 열전으로

고려사의 한 축을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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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효진 선생님의 지리 문화 개념 사전 옥효진 선생님의 개념 사전
옥효진 지음, 나인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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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책 이렇게 두꺼운데.. 과연 아이가 잘 볼까?

넵~ 아주 잘 봅니다~~! ^^ 


카툰 형식으로 되어 있어

사회 교과서 개념이 쏙쏙 들어오거든요.

재미있다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더니

펼쳐서 또 읽고 하는 것 보면

사회 지리 문화 꿰뚫는 건 시간문제겠지요?



책 차례에는 지도의 원리부터 천천히 살펴줘요.

전 학년 사회 교과와 연계되어

일상 속 지리 문화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지리 문화 개념들을 알려준답니다.



옥효진 선생님의 지리 문화 개념 사전은

단계별로 체크하면 좋아요.

한 페이지당 하나의 주제를 담아

개념어부터 시작해 연계되는 사회 상식까지

부담 없이 한눈에 익힐 수 있거든요~




주제를 다루는 페이지 왼쪽에는

카툰 속 상황으로 개념과 친숙해진 후

정확한 뜻풀이로 개념을 확실히 다질 수 있어요.

그리고 페이지 오른쪽에는

친절한 그림과 설명으로 내용을 더 보완하고,

옥효진 선생님이 들려주는 개념어와 관련된

유익한 사회 상식도 채울 수 있어요.



첫 페이지부터 읽어보면서

이전 학년에서 배운 내용들을 떠올리기도 하고

현재 배우는 개념들도 함께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5학년 1학기에 배운 위도와 경도,

우리나라 행정구역과 자연환경도 다시 살필 수 있었고

지리와 문화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세계의 기후와 대륙별 특징들도 짚어보게 되었어요.




카툰으로 상황을 쉽게 인지할 수 있어

쉽게 받아들이기 좋았는데요,

주말농장을 했던 기억을 살려

논과 밭의 구분을 알기도 하고,

갯벌 체험으로 밀물과 썰물 현상의 원인도 파악하고요,

지도를 볼 때 영남, 영서, 영동을 구분하는 기준,

단층, 습곡 작용으로 융기한 산의 형성 및

폭포가 생기는 지형의 특징 등

지리적 특성으로 나타나는 지형의 다양한 예를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요즘 여행 프로그램이 참 많지요?

지구촌 이모저모를 본 것들을 연결해

다양한 기후를 체감할 수 있는 나라가 있다는 것,

강줄기를 따라 문명이 일어나고 문화가 발전되며

세계가 달라지는 면모들을

지리 문화와 연결해 알아볼 수 있어 유익했어요.


알렉스가 재미있어 했던 내용은

알래스카 이야기예요.

원래 러시아 땅이었지만 미국에 이 땅을 팔면서

판매 금액보다 훨씬 높은 가치의 자연 광물을 발견!

러시아가 이 땅을 팔고 배가 아팠겠다며

미국이 선견지명이 있었나,

잘 되는 나라는 다르다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책의 두께가 무색하게

언제 저렇게 뚝딱 읽어내는지

마지막 장까지 눈이 초롱초롱~ 하더라고요. ^^


카툰으로 재미 Up!

옥쌤의 사회 상식으로 지식도 Up!


[더 알고 싶은 지리 문화 개념]도 실려있어서

 놓치기 쉬운 개념들도 챙길 수 있었어요.


아이들 사회 교과 어려워하지요?

쉽게 연결해 주고 싶은데

딱딱한 개념어부터 막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 괜히 베스트셀러 저자가 아니듯,

<옥효진 선생님의 지리 문화 개념사전>을 통해

딱딱한 개념어를 쉽게 이미지화하여 익히고

더불어 유익한 상식까지 채워주면 금상첨화랍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흥미롭게 읽으니

다음 과학 개념사전도 기다려지는데요,

온 가족이 함께 읽고 나누기도 굿이라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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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빌런들 - 당신이 소비하는 사이, 그 기업들은 세상을 끝장내는 중이다
이완배 지음 / 북트리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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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람의 목숨을 헌신짝처럼 내버리던 기업들이 엄청난 반발에 부딪치기 시작했다. (중략) 시민사회는 기업의 부도덕함을 더 이상 관용하지 않는다.

[시장의 빌런들] 서문 중에서





이완배 저자는 <시장의 빌런들>을 통해

자녀들에게 가치 있는 행복과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으로

써 내려갔다고 하는데요,

과거 중요시되는 가치들이 묵과되고,

이익만 추구하던 거대 기업들의 횡포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낱낱이 살펴

현명한 소비자의 책임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책에는 총 3부에 걸쳐

파괴와 죽음, 삶과 존엄의 훼손,

속임수와 사회혼란을 주제로

기업들의 만행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해외의 나이키, 네슬레, 아마존, 코카콜라, 옥시,

국내의 대우, 한보, 현대그룹 등

익숙한 기업들이 어떤 악행을 저질렀고

기업 이윤의 반대편에서 누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시대적 배경과 함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누가 그 많은 아프리카의 아기를 죽였나?

네슬레 : 식품업


첫 번째 만난 기업은 네슬레.

아기 분유부터 매일 마시는 캡슐커피 등

여전히 익숙한 기업이 등장해서 놀랐는데요.

1970년대 유류파동으로 미국의 출산율이 저하되자

분유 판매량을 늘리려 아프리카로 눈을 돌렸고

가난에 찌든 아프리카에

더 큰 희생을 치르게 한 기업입니다.





책에서 본 일련의 과정들은 비인간적이고

비양심적이라 너무 충격이었는데요,

그들이 벌인 과정이 너무 치밀하다 보니

피해 상황을 알고 배신감이 들었고,

왜 저자가 시민사회의 책무를 강조했는지

시작부터 많은 공감과 사명감이 타올랐답니다.  





실과 천이 아니라 피로 짠 옷을 만들다

H&M : 패션 소매업



H&M, 자라, 유니클로 등 패스트패션 기업은

중저가 옷을 빠른 유행으로 선도하였습니다.

이들 기업은 짧아지는 옷의 교체 주기를 맞추려

빠른 생산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노동 착취가 횡행했다는데요,

패스트패션의 선두 주자로 있던 H&M이

방글라데시에 많은 의류 공장을 두고 있던 때에

의류공장 붕괴사고가 일어났고

1천여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

열악한 노동 환경과 노동력 착취에

스웨덴 국민들이 불매운동을 벌이며

H&M이 집중포화를 맞았다고 합니다.

H&M은 인건비 상승 및 환경 개선을 약속했지만,

이후 의류 공장의 실태는

여전히 처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이번 H&M 이슈로 자유무역 이론의 맹점과

노동력 착취, 의류 산업의 허점을 살폈는데요,

경제 성장기, 의류산업 키워드를 보면서

과거 우리나라의 노동착취와 희생 등이 따랐던

씁쓸한 사건들을 재조명해 볼 수 있었습니다.




콜럼바인의 고교생들은 어떻게 총기를 난사할 수 있었나?

미국총기협회 : 이익단체




뜻있는 정치인들이 일반 국민의 총기 소지를 규제하려 노력해도 NRA의 후원금을 받은 정치인들의 결사반대에 가로막혀서 입법화는 번번이 실패했다.

[시장의 빌런들] 198p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

총기 규제의 변화 노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어떤 노력이 있을지 궁금한데요

미국의 총기협회는 어떤 빌런이었을까요?




미국총기협회는

'의회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로비 단체'로

여러 해 1,2위에 오를 정도로 영향력이 커

정치인들이 총기 규제는 입도 벙긋 안 했다는데요,

총기 소지가 국민 치안과 밀접해 보이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매년 3만 명 이상이

총기로 목숨을 잃는다는 결과가 있음에도

실상은 팔아서 이득을 남기기 위한 것이라니..

무기를 팔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 말이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로비하는 기업,

결함을 알고도 이윤을 위해 묵과한 기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업 로비와 정치인들의 꼼수 등

비슷한 사정들을 떠올려 보았고

시장 경제를 뒤흔들고 신뢰를 저버린 기업,

노동자들의 인권을 무시한 기업 등

과거의 사례가 반복되고 있지 않은지

감시 역할에 소홀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시장의 빌런들》에는 통탄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노동력 착취, 죽음, 갑질, 속임수, 비리, 시장경제 혼란 등

끊임없이 지탄받아 마땅한 빌런들이

우리 사회를 이끌었다는 것과

이러한 사실을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된 것에

새삼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시장을 흐트러뜨린 기업이 해산하기도 하고

법의 심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반면 여전히 건재한 기업도 있으나

과연 예의 그 사건들에서

완전히 벗어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 세계 시장의 빌런들을 마주하며

여전히 세상을 속이는 기업이 있을 텐데

이들 기업은 어떻게 드러내게 할까,

우리는 기업들을 제대로 감시하고 있는가,

이권을 쥐고 흔드는 시장의 빌런들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 등 환기하며

'작은 돌부리에 거대 기업이 쓰러질 수도 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기업의 책임과

소비자의 책무를 살피며

과거 경제 성장의 이면과

시장의 민낯을 여러 사건 사고로 만나

시대적 배경을 살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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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7 - 제갈공명의 등장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7
단꿈아이 지음, 스튜디오 담 그림 / 단꿈아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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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교 (水魚之交)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유비와 공명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_ 설민석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놀라운 상상력으로 탄생한 새로운 영웅!

이야기 속의 또 다른 이야기!

꼼꼼하게 담은 권말 역사 정보!



삼국지는 중국 2~3세기 후한 말부터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서에서 시작되어

명나라 나관중이 소설로 각색한 이야기로 유명해요.

난세에 들고나는 영웅들의 이야기,

전쟁에서 깨닫는 병법과 처세들이

지금에 읽어도 많은 깨달음을 주지요.


이번에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7권에는

드디어 유비의 삼고초려가 통했나 봅니다.

제갈공명의 활약이 기대되는 초등학습만화를 통해

새로운 여정을 떠나 보았습니다.





이번화의 등장인물이 다채롭습니다.

제갈공명뿐만 아니라 조조와 조자룡,

손권과 주유가 등장해 천하삼분지계를 논하고,

'이야기 속의 이야기' 마람카와 아자드는

내용을 입체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답니다.




드디어 만난 유비와 제갈공명.

유비는 공명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평생 산속에서 흙이나 만지며 살기로 결심했다며

이를 고사하려 합니다.

그래도 유비가 삼고초려한 덕이었을까요?

유비가 꿈을 이룰 수 있는 포인트를 짚어주는데..

이 모습을 본 유비는 속세를 떠나 있으면서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공명에게 감탄하며

눈물로 호소를 하게 되고

결국 제갈공명은 유비와 함께 하기로 하지요.


이 소식은 조조에게도 흘러들어간답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공명을 얕잡아 본 것인지,

아니면 소문대로 공명의 계책이 두려웠던 것인지

유비와 공명의 결탁 소식을 들은 조조는

자신의 10만 대군을 내어 주며

조조의 기세를 만천하에 알리고 오라 명하는데요.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날 리 없다'라는 말이

이때 나온 말인가 봅니다.

공명의 계책으로 조조의 10만 대군은 대패를 하고,

보급품까지 빼앗기게 되지요.




자, 여기서 끝내면 조조가 아니지요?

유비의 세력이 커지기 전에 끝을 내려는 조조!

곧 50만 대군을 이끌고 형주로 진격하는데!


과연 유비는 공명의 도움으로

다시 조조를 이길 수 있을까요? 

앞으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이번 화는 유비, 조조, 손권의

'천하삼분지계'의 태동을 알렸어요.

유비의 인품과 조조의 야심,

손권의 속내를 살필 수 있었고

등장하는 여러 책사들 그 가운데 있는

제갈공명은 가히 넘사벽이란 것도 알 수 있었어요.

 또한 전장에서 활약한 조자룡의 기개와

장판교를 사수한 장비의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답니다.


설쌤이 풍성하게 각색한 학습만화로

쉽게 고전을 즐겼다면,

기록에 남겨진 당시 사정도 살펴야겠지요?

역사 비교로 교양도 쌓을 수 있어 일석이조!


| 삼국지 역사 속으로

[삼국지 역사 속으로] 페이지에서는

진수의 정사 삼국지에 실린

제갈공명에 대한 이야기와 조운자룡,

장비의 이야기를 담아

이번 화와 연결하여 이들의 모습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어요.





| 질문 있어요

[질문 있어요]에서는 이번 화에 담긴

영웅들의 모습을 살펴주었고,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었답니다.





여기서 설쌤이 베스트 픽으로 뽑는 장면이 있는데요,

손권의 진영에 간 제갈공명이

10만 개의 화살을 열흘 안에 만들어 달라는

손권의 책사 주유의 청에

단 사흘 안에 만들겠다는 것과

손권 앞에서 여유롭게 활약하는 장면을

베스트 Pick으로 뽑았어요.


그래서 우리 집 명장면 베스트는 무엇인지 뽑아

아이와 서로 느낀 점들을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첫 번째 픽은 제갈공명이 유비와 손을 잡으면서

유비의 검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선점한 장면,

두 번째 픽은 유비가 형주를 떠나면서

민초들을 져버리지 않고

모두 안고 가는 장면이 인상적이라 나누어 보았지요.


반면 이 장면들을 떠올리면서

만약 유비가 제갈량의 뜻에 따라

형주 자사 자리에 올랐다면,

과연 이 민초들은 조조의 손에서 무사했을까?

아니면 어떤 다른 상황이 펼쳐졌을까? 

생각이 꼬리를 물게 되었어요. ^^





| <삼국지연의>와 비교해요!

'정사 삼국지'의 역사 기록과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소설,

그리고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을 비교하여

어떤 내용이 어떻게 각색되었는지 살펴주는

역사 비교 코너예요.




한눈에 중국의 삼국 역사를 비교하고 보니

유비가 정도를 걷지 않고 형주자사 유표를 쳤다면

천하삼분지계가 이루어졌을까?

제갈량은 어떤 인물이기에 모든 기록에서

그의 활약을 덜어내지 않는 걸까?

요즘에 이런 영웅들이 있다면 서민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등

많은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답니다.


 | 삼국지 쓱쓱 컬러링


고전의 재미를 실컷 맛보았다면,

책 속의 명장면 컬러링 페이지가

또 한 번의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명암도 넣어보고 멋진 기개를 담아보려 노력하는데요,

음.. 역시 '스튜디오 담'의 그림체와 채색 인정!

그리고 우리 아들 컬러링도 굿 잡~! ^^


저는 제갈량의 얼굴을 담당했는데..

입술을 생기있게 하려다 보니

너무 여성스러워졌다고

아들에게 한 소리를 듣고는

얼른 손을 놓았어요. ㅋㅋ

그래도 재미있게 컬러링 하며

충분히 만족하며 즐기는 시간이었답니다.




혼란한 세상 속, 꿈을 펼치며 나아간 영웅들의

용기와 지혜가 담긴 이 이야기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영웅들의 서사를 따라가면 쉽게 이해가 간답니다.


자, 이제 본격적인 삼분지계 시대가 도래할 텐데요.

그 과정이 쉽게 흘러갈 리 없겠지요?


유비와 조조, 손권이 앞으로 맞이할 적벽대전!

여기서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게 될 것인가!


인물들의 서사와 풍성한 스토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낸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으로

재미와 학습요소를 동시에 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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