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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파충류 선발 대회 최강 지식 그림책
톰 잭슨 지음, 폴 콜리커트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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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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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 책 너무 박진감 넘칩니다.

이전에 읽은 최강 공룡왕 선발대회 책도 멋짐 뿜뿜였는데 파충류 책은 그냥 자연관찰 책을 넘는 책이네요!

더군다나 공룡은 멸종되어 우리 곁에 없지만, 파충류는 언제든 보러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더 두근두근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기회가 된다 해도 절대 보러 가진 않을 것 같네요.

지구상의 최강 파충류이다 보니 섬뜩~함과 긴장감에 아이와 읽는 내내 연신 끄아~악 했으니까요~^-^



보랏빛소 어린이 출판 / 최강 파충류 선발대회


판형이 크고 양장으로 되어 있어 집안 어디에 꽂혀있어도 눈에 띄는 책입니다. 표지의 예쁘고 매끈하게 생긴 블랙맘바는 책장을 펼치기에 유혹적인 모습이죠.

청회색의 블랙맘바는 3미터나 되는 몸길이로 압도적이고, 긴 입을 벌리면 마치 웃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 죽음의 키스라는 별명을 가진 블랙 맘바는 입안의 위협적인 까만 잇몸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여지게 된 이유라고 하네요.

책표지에 50만 구독자가 사랑하는 유튜버 '정브르' 강력 추천~!!이라고 나와있는데요.

이 책은 저도 벌써부터 입소문 내고 다니는 책이 되었답니다.

이 책을 보다 보면 아이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보느라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점은 덤 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꽤나 사납고 맹독의 무서운 파충류들을 굉장히 자세히 다루어주었어요. 매체에서나 어떤 캐릭터로도 유명세를 떨치는 친구들이라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정작 밀림이나 늪지대 등 이들이 서식하는 곳이라면 쉽게 발길이 가지 않을 것은 이 책을 읽고 더욱 분명해졌지요.



목차를 먼저 살펴보며 무엇을 먼저 볼까 고심했는데요. 책의 두께답게 목차도 네 장~

> 위험한 파충류 / 교활한 파충류 / 거대한 파충류 / 이상한 파충류 <

이렇게 네 종류로 분류, 소개하고 있어요.

목차를 살펴보다 아이 눈에 띈 뱀을 먹는 뱀!! 킹코브라부터 만나보았습니다.



킹코브라의 엄청난 길이와 다른 뱀을 잡아먹는 특성, 맹독의 특징을 보다 보니 의외로 천적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킹코브라의 사냥 방법에 대해 영상으로 보고자 찾아봤는데요. 책에서 말하는 킹코브라의 천적 몽구스와 킹코브라의 대결 영상이 있어서 바로 보았어요. 몽구스는 평소 개인 생활을 하다 이렇게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집단으로 방어하고 공격하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뱀과 악어, 거북류가 나오는 파충류 선발대회는 파충류의 특징과 한살이, 구분 방법 등 설명도 잘되어 있고 특징을 잘 포착한 사진들이 비현실적인 느낌이라 진짜 실존하긴 할까 싶기도 했었어요. 주말 등산을 하며 도마뱀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 최강 파충류 선발대회는 어찌 보면 공룡과도 같이 비현실적 존재로 남겨질 번도 했을 것 같아요.

그만큼 실생활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으니 말이죠. 하지만 그게 얼마나 다행인지~ 책을 보면 알 수 있답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들어진 이 최강 파충류 선발 대회 덕분에 잠자는 시각도 늦춰지고, 아들이 유치원에 꼭 가져가서 보여줘야 한다며 신신당부하기도 했답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친구들이 몇 있었는데요.

ㆍ위에서 언급한 책표지의 블랙맘바

ㆍ입안에 혀가 미끼 역할을 하는 악어거북

ㆍ물 위를 사뿐사뿐 다니는 별명이 예수인 바실리스크 도마뱀

ㆍ물속의 청소기 마타마타 거북

ㆍ입안 전체에 뾰족한 침을 가진 장수거북

ㆍ꼬리가 통통한 길라몬스터

ㆍ눈에서 피를 뿜어 공격하는 텍사스 뿔 도마뱀

ㆍ끄아! 뱀이야, 지렁이야~ 앞 발만 있는 지렁이 도마뱀

속눈썹이 뿔처럼 생긴 사막 뿔 살무사

등등 더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파충류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책 뒤편에는 파충류의 실루엣과 몇 가지 힌트만으로 정체를 맞춰보는 페이지도 있어 아이와 즐겁게 책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을 닮은 도마뱀 등 그 외의 파충류들도 보여주어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동물의 세계가 있다는 것에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또 어린 시절 즐겨봤던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목도리도마뱀을 만나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파충류의 다양한 종류를 보기 쉽고 알기 쉽게 분류 해놓아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긴장감이 늦춰지지 않는 최강 파충류 선발 대회 아이들과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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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초등 사자소학 따라쓰기 하루 한 장의 기적 - 어린이를 위한 인성교육 교과서 하루 한 장의 기적
동양북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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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채근담, 탈무드, 고사성어, 속담 등을 어릴 때 많이 접하고 자랐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옛 말씀 틀린 거 하나 없다는 말이 늘 와닿고 어느 시기에 또 도움도 받고 그랬답니다.

인생의 어느 힘든 시기에 힘이 되어주고 자기 주관을 갖게 하는 이런 교훈을 아들에게도 일러두고 싶고, 진중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살짝 얹어 사자소학 따라쓰기를 함께 해보았어요. ^-^

일단 아이에게 한자어로 이야기를 해주고 뜻과 풀이를 해주니 아이가 금세 자세를 바로 고쳐 앉아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내심 놀랐답니다.

사자소학이란 무엇일까요?
사자소학은 옛날 어린이들이 서당에서 공부할 때 사용하던 학습서예요. 모든 구절을 네 글자의 한자로 정리하여 만들었다고 해서 사자소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자소학의 종류는 수십가지라 누가, 언제 집필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없는데, 다만 여러 종류의 내용이 전해지면서도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에 대해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다고 하네요. 내용이 많아서 이 학습서에는 소학과 다른 유학 경전에서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인간의 윤리도덕에 관한 내용을 뽑아 엮었다고 합니다.


사자소학을 배우기 이전에 먼저 목표와 생활계획표를 체크하고 시작하도록 되어있어요. 요즘 초등저학년 아이들 학습서에 대부분 실려 있어서 자주 써봤던 터라 이건 넘어갔어요.


총 5장의 챕터로 효행, 형제 ,사제, 붕우, 수신편이 있어요 제일 먼저 우리가 흔히 아는 부생아신 모국오신을 써봤어요.
: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셨네.

이 내용을 배우고 날마다 되새겨 주는데 되새길수록 효심이 깊어지는 건지 집안 일도 잘 돕고 스스로 어지른 것도 잘 치우는 모습이네요. 



각 챕터별 내용을 보면 내용을 익히고, 한자로 쓰고 내용과 비슷했던 경험담을 정리해서 써보는 시간을 갖도록 되어 있어요. 
저흰 아직 예비초등이라 내용정리와 글쓰기가 힘들어서 그 날 배운 내용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이나, 앞으로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써보도록 하였어요.



챕터를 끝내고 나면 뒷 부분에 확인학습을 두어 아이들이 한 번 더 간단히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이 책은 아무래도 내용쓰기, 한자쓰기, 내 생각 쓰기 등 쓰는 란이 많아서 확인 학습도 할 내용이 많아진다면 아이들이 쉽게 질리겠죠.
하지만 간단히 다시 기억할 수 있는 장치정도 랄까요?
부담이 없는 선에서 체크하도록 되어 있답니다.

초등학생용이라 그런지 한자 획이 아직 익숙치 않은 예비초등어린이에게는 획순이 없어서 조금 어려워 했지만 예쁘게 그림으로 잘 승화시켰답니다.ㅎㅎㅎ


책 머릿말에도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나와있듯이, 인성 교육은 특히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죠. 바른 인성은 평생을 가기 때문에 초.중.고등학교 시절에 꼭 읽어야 할 책이라 말할 수 있어요.

요즘은 예전의 시대와는 확실히 달라요.
무엇이든 좋은 것은 아이 먼저 주고 싶고, 내 아이가 하는 것은 마냥 이쁘고.. 
예전의 저희 세대 부모님들 보다 훨씬 자식을 더 귀하게 생각하는 모습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모습이 마냥 좋게만은 보이지 않는 다는게 문제라서 버릇없고, 자기 스스로 뭔가를 할 엄두를 못내고, 이기적이고, 심지어는 부모 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간혹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땐 자식농사 잘 하고 싶고 잘 하자 마음 먹지만 뜻대로 안되는 게 자식이라고 하니 이렇게 어릴 때 미리미리 사자소학으로 자녀가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덕목을 가르치고, 좋은 습관을 길러 줄 수 있도록 부모들이 노력해야겠죠.
자녀에게 평생을 지탱해 줄 든든한 재산을 남겨 주는 일. 부모의 소임이 아닐까 합니다.

생각보다 어려울 것이라 여겼는데 아이도 잘 따라하고 내용도 며칠이 지나도 잊지 않고 낭독할 수 있어 좋았어요.
낭독하면서 그 의미를 잘 되새길 수 있도록 도와만 준다면 아이 인성 바르고 곧게 키우는 것은 시간문제겠죠.

비록 책 한 권으로 결과가 나오진 않지만 이 책으로 말미암아 가정교육의 의미와 효과를 다시 한 번 느끼고 모범이 되는 생활을 통해 아이의 바른 생활을 독려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하루 한 장으로 사자소학을 간편하게 배우며 우리 아이 바른인성 교육하기. 
방법 어렵지 않으니 혹여나 자녀의 생활교육, 인성교육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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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깨감 과학탐구 1 : 동물.식물.우리 몸 - 창의영재들을 위한 미리 보는 과학 교과서 즐깨감 과학탐구 시리즈 1
이경미.이윤숙 지음,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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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영재들을 위한 미리 보는 과학 교과서 즐깨감 과학탐구 1권입니다.

1~4권도 출간이 되었는데 1권부터 하고 봐야겠지요?

1.2권은 동식물,우리 몸 / 3.4권은 생활과학 주제로 이루어져 있고

7세부터 초등2학년까지 학습내용 되어 있습니다.


 

즐깨감을 훑어보니 분류와 탐구과정이 착착 잘 되어 있어서 좋았는데요

학부모와 함께보는 쉬운 해설집은 정말이지 다른 자료를 찾아보지 않아도

쉽게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엄마 아빠가 먼저 해설집을 보고

아이를 지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필요한 요점만 딱딱! 짚어주어서 굿인 해설집.





1권은 동물.식물.우리 몸에 대한 과학을

수수께끼 놀이처럼 워크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고

관찰탐구 - 분류탐구 - 추리/예상 탐구가 유기적 순환을 이루면서

주제별 구성에 맞게 탐구활동과 다양한 과학놀이, 읽기 및 창의적 과학 글쓰기, 학습을 도와주는 손놀이 꾸러미까지 있어서 다양한 내용으로 학습을 재미있고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즐깨감을 왜 이제 발견했나 싶을 정도였답니다.

 
 


아래는 손꾸러미 활동지와 플래시 카드예요.

7세 아이와 함께 활용하기 딱 좋은 활동꾸러미라서 아이도 즐깨감 과학을 학습보다는

숨은그림찾기 같은 놀이책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글쓰기 나오는 부분에 다다르면 물론 생각은 조금 바뀌겠지만,

그래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진행해야죠~^-^

 

  

각각의 챕터 이 후에 보면 상장들이 나오는데요

보통은 책 한권을 다 마무리 지었을 때 맨 뒷장에 한장정도 있는 것이 보통인데

즐깨감은 각 챕터별로 있어서 동물호기심상 / 식물엄지척상 / 과학척척상으로

우리 아이 과학 자신감 키워주기 좋은 것 같아요.



그동안 엄마표 학습을 진행하면서 사실 과학은 저와는 다른 세계의 것이었고

동영상으로만 접하는게 다였는데요.

예전 과학 체험을 한 이후로 아이가 굉장히 흥미를 보여서

그동안 엄마도 아이도 과학에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더라고요.

과학에 신경써주지 못한 부분을 이번에 즐깨감을 통해서 만회할 생각이에요.

 
 


즐깨감으로 직접 그리고 쓰고 붙임딱지로 활동을 하면서 익히는 과학탐구원리 학습을

예비초등 아이와 함께 하면서 엄마도 과학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 명확히 짚고 넘어 가는 시간이어서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아이도 스스로 붙이고, 그리면서 관찰을 하는 시간 동안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 눈에 보이니

그간의 지식 영역에 쐐기를 박는 느낌였어요.

이렇게 즐깨감 과학교재를 체험하다보니 다른 즐깨감 교재들도 궁금해지는데요~

조만간 서점에 출동해서 즐깨감 2~4편과 와이즈만 북스에서 출간한 여러 학습서들을 한 번 훑어봐야 겠습니다.

과알못 엄마들이 보면 반가울 즐깨감 과학탐구.

기본부터 충실하게 다양한 활동으로 과학을 접하게 해주어 넘 감사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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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원
김지연 지음, 손영경 그림 / 제제의숲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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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도서출판 토네이도의 제제의 숲에서 출간한

『아빠와 함께 떠나는 놀라운 모험의 세계』를 재밌게 보았었는데

이번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출간한

대한민국을 만든 빛나는 말과 글 - 나의 소원을 만나보았다.

<나의 소원>은 김구 선생의 백범 일지 상. 하편에 붙어 있는 논문이다.

김구의 정치 철학과 사상을 밝힌 글로 1947년에 백범 일지를 펴내며 

김구 선생이 특별히 덧붙인 글로 이 책에 타이틀로도 쓰였다.




저자는 1919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이 일어난 역사적인 해이고 이 역사적인 1919년에 일어난 일들을 이해하려면 전. 후에 일어난 일들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역사는 원인과 결과가 있기 때문에, 이 책은 1900년대부터 1940년대의 일제강점기의 시대의 흐름과 특징, 그리고 독립운동 외에 일제 강점기에 경제가 성장하고 문화가 발달한 이 시기의 우리나라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음을 소개한다.

표지는 김구 선생님께서 태극기를 든 아이들을 두 손으로 받치고 계시는 모습인데 그때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의 무게를 새삼 무겁게 느껴지게 한다.

이번에 광복절을 맞이하며 아이에게 광복절의 의미와 역사를 설명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일제의 침략과 수탈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아이와 함께 꽤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이 책은 연도별 사건의 정리는 한눈에 알아보기 편하게 흐름을 정리하였으며 독립운동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 원문과 그에 대한 해석을 실어 알기 쉽게 해놓았고, 그 시기에 이슈가 되었던 문학 작품까지 안내하여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우리의 역사 공부의 방향이 제대로 가고 있나 생각해보게 되었다. 학창시절 공부했던 역사가 지금 그다지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기에 역사를 이렇게 간단하게 가르치는 우리의 교육이 업적과 사건을 열거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토론하여 우리 미래를 짊어질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이 몇 가지 있었는데 윤봉길 의사의 두 아들에게 보내는 유서와 위안부 모집 광고, 이광수 최남선의 친일에 관한 내용이었다.

본문 p.88

윤봉길 의사의 두 아들에 보내는 유서 중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 어머니의 교양으로써 성공한 사람이 되어라'

유서의 제목이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였는데

강보라면 아기를 감싸는 싸개인데, 병정이라는 말과 더불어 비록 어리지만 나라를 위해 싸워줄 것을 두 아들에게 바라는 내용의 유서는 사회주의 사상의 대표로 이런 윤봉길 의사와 같은 애국지사들로 말미암아 우리나라 독립이 한층 가까워지게 한 원동력이지 않나 싶다.

시대적 혼란으로 이념의 대립이 야기되고 여러 단체들이 생겼으며, 그들 모두 독립을 노래했다는 점은 그 시대의 공통된 특성이다.

비록 집단보다는 개인의 안위와 이익을 위해 친일을 한 무리들로 더욱 국민의 황폐한 삶이 지속되었지만 높아진 의식 속에서 독립운동은 맥을 꾸준히 이어간다.



위에서 언급했던 위안부 거짓 광고와 최남선, 이광수의 친일에 대한 내용은 황망하기 그지없었는데 일본은 지금도 과거에 광고를 내고 위안부를 모집했기에 잘못이 없다는 어이없는 말로 위안부 문제를 교묘히 피해 가려는 수작을 부린다고 한다.

그리고 근대 소설의 시초인 장편소설 [무정]의 이광수가 초기에는 독립운동을 하다가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친일 활동을 했다는 점이 문학과 시대의 괴리는 아닌가 싶은 좌절감도 들었다.

현대사회에 들어서 과거사 청산이라며 많은 소송과 역사 바로잡기가 한창이긴 하지만 아직 친일파의 잔재와 그들의 후손들이 각계각층에 이미 깊게 자리하고 있어 아직도 우리 민족의 수탈의 역사를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일본의 횡보와 납치, 감금, 침략과 수탈의 대국민 사기극을 버텨내고 오늘의 우리가 이 땅에서 자유를 자연스럽게 누리며 살 수 있도록 해 준 예의 선조들과 조국, 나의 역사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맨 뒷면에는 부록으로 본문에서 다룬 글을 관련 사진과 함께 요약정리를 하여서 학교 숙제 자료나 단원 평가 자료로 유용하게 쓰이도록 실어 놓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요즘 시국에 마음에 와닿고 있는지라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어두운 역사를 바로 알고, 바로 알려주는 역할을 우리가 해야 함을 인지하고 미래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과거사 청산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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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엽기 박사 빅터 1 - 우주 전쟁 전략가 도전하기 만능 엽기 박사 빅터 1
짐 벤튼 지음, 신지호 옮김 / 사파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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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는 왜 만능 엽기 박사가 되었을까요?

우리들이 흔히 하지 않는 행동을 해서일까요? ㅎㅎ

저는 7세 아들에게 종종 "노력해서 안 되는 것은 없다!"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노력을 하면 결과가 따라온다는 이야기로 쉽게 좌절하지 말고 끈기와 집중력으로 무언가를 끝까지 해냈을 때 맛보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싶어서 종종 이야기 한답니다.

창의적이고 개성 강한 빅터를 보며 아이도 공감하여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읽어 본 책. 엽기 박사 빅터!

만능 엽기 박사 빅터는 <엽기 과학자 프래니>의 작가 짐 벤튼의 새 시리즈입니다.

작가의 소개란을 보면 짐 벤튼 작가는 가족들의 만능 해결사'라는 소개가 인상적입니다. 아마 그런 작가 자신을 아이들이 보는 캐릭터에 적용하여 아이들에게 꿈나무 친구를 만들어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엽기 박사 빅터의 캐릭터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기준에서 보면 두말할 나위 없는 괴짜입니다. 하지만 면면을 들여다보면 빅터는 자기 소신껏 살아가는 아이이고, 자기가 하고 싶은 직업을 필요에 의해 시시때때로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빅터의 한 번도 보고 듣지 못한 직업들이 총출동하는데요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무엇이든 도전하는 빅터는 미용사, 잊어버리기 선수, 문어 레슬링 선수, 우주전쟁 침략가 등으로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엽기 박사입니다.

빅터의 괴짜 같은 행동이 어찌 보면 요즘 흔히 말하는 아웃사이더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친구와 선생님, 그리고 조수 덤피럼프스까지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아이랍니다. 물론 이들도 이 엉뚱하게만 보이는 빅터를 사랑스럽게 대합니다.



노즐버프 선생님의 캐릭터는 정말 미국의 전형적인 고약한 백발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항상 빅터의 엉뚱한 제안이나 말과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꿋꿋하고 재치 있게 빅터의 행동을 부드럽게 받아줍니다.

캐릭터의 일러스트가 사실적이고 우스꽝스럽게 표현해서 빅터가 꿈꾸는 웨딩이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아마 자신을 관대하게 감싸주는 이 노즐버프 선생님에게 사랑을 느끼는 것은 아직은 어른의 사랑이 필요한 아이로써는 당연하리라 보입니다.










그리고 똑똑한 친구 패티는 빅터를 빅터 그 자체로 이해해주고 바라봐 주는 친구입니다. 빅터가 패티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둘이 쿵작이 잘 맞는 것은 아마 패티도 자기만의 주도적인 세계가 있기에 빅터를 이해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마지막으로 빅터의 조수 덤피럼프스는 꽤 현명해 보이면서도 어쩌면 얻어걸리는 일이 많은 행운의 오리인 것도 같습니다. 다소 엉뚱한 오리 조수는 빅터가 매번 닭이라고 부를 때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빅터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등공신입니다.

못하는 게 없는 빅터와 이들이 함께 펼치는 끊임없는 도전기는 이번 1권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기대하게 합니다.

자신감과 상상력이 넘치는 빅터는 경험하는 여러 상황에서 발생하는 난관을 엉뚱하고 통쾌하고 창의력 넘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전형적인 자기주도적인 인간형이죠.

도전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헤쳐나가는 모습은

아마 아이들에게 적지 않은 감명을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 빅터는 우주전쟁 전략가로 우주 외계인을 구하고 친구와 선생님께 인정도 받습니다.

빅터의 모험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아이도 엉뚱한 빅터의 생각을 꼬집어 말할 때도 있지만 빅터가 무언가를 우스꽝스럽게 해결할 때마다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빅터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고 빅터의 기상천외한 전략에 신이 나서이겠죠.

우주전쟁 침략가 도전을 시작으로 조수 덤피럼프스, 친구 패티, 아름다운 노즐버프 선생님과 함께하는 빅터의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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