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이후 한국사회의 행방 - 왜 민주주의는 여전히 미완성인가?
강수돌 지음 / 파람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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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좋은 대통령이 나와 아무리 좋은 사회제도를 만들더라도 민중이 ‘영혼의 치유‘를상실한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민주정부가와도 민주주의가 미완성인 까닭이다.
특이 자본에 장악당한 영혼의 자유를 되찾기, 이게 바로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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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니즘 - 웃음과 공감의 마음사회학
김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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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는 지성을 동반해야하며, 상대에 대한 배려와 공감이 기반되어야한다는...
올해를 시작하기에 정말 멋진 책입니다. 유머와 휴머니즘이 있는 2019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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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지금+여기 3
오찬호 지음 / 개마고원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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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무서운 세상이다.

어제 본 영화 <연평대전>과 이 책을 덮고 느낀 점이 맞닿은 곳은

없이 사는 서민은, 늘 고통받는 국민은

이렇게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고 사는데

대체 이 나라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말이다.

 

예를들면 100개의 일자리 중 단 2개의 정규직일자리, 나머지는 비정규직 자리.

(알다시피 비정규직들은 정규직과 같은, 아니 어떨땐 더 많은 일을 해낸다. 하지만

월급은 정규직의 50%에 미치지 못할 경우도 허다하다.)

 

어떻게 된 놈의 세상인지 우리 사회는 정규직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늘리려는 시도는

묵살하고 단 2개의 정규직 자리를 두고 피 터져라 싸우는 구조를 만들어 놓았다.

물론 기업에선 아주 좋아라 하는 구조다. 그렇기에 절대 바뀌어서는 안되는 구조이기도 하다.

그 말도 안되는 2명에 포함되기 위해 죽어라 죽어라 스펙을 쌓아댄다.

 

시중에 떠도는 자기계발서는 그 2명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사회는 이러니까 열심히 하라고 열심히 정말 열심히 부채질 중이시다.

각종 힐링 서적들은 힘드니까, 아프니까 잠깐 쉬고 멈추었다 옆도 보고 생각도 하면서 있다가 또 기운내서 가란다.

뭘, 도대체 얼마나 더 아이들 고혈을 짜야하냐고. 답답하다.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가진 자들은 계속 더 가지게 되고

노동은 하면 할 수록 가난의 수렁에 빠지는 이 사회가

정말 정당하게 받아들여진다면 우리 사회는 이미 끝난 사회다.

 

답답한 현실이다.

  

강신준이 쓴 <공부의 신 마르크스, 돈을 연구하다>와 

기업의 노예가 된 한국 대학의 자화상을 담아낸

오찬호의 최근 작 <진격의 대학교>도 꼭 일독하기를 권한다.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너가 열심히 안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잘못된 공식이기 때문에 답이 없다는 것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사회, 자기계발서의 폐해, 노동, 이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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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사기극 - 자기계발서 권하는 사회의 허와 실
이원석 지음 / 북바이북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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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중앙대학교에서 문화이론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어머니가 초등학교 때 권해 준 노먼 빈센트 필의 <적극적 사고방식>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자기계발서를 읽어왔다고 합니다. 이후 이러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 자기계발서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하게 되었으며,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자기계발서의 역사적 연원과 함께 윤리적 패러다임, 신비적 패러다임, 심리적 패러다임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변화되어 온 자기계발서의 형식과 국내외에서 출판된 그에 해당하는 자기계발서들을 이야기합니다.
 
우리 사회의 자기계발서들이 국가나 기업, 사회가 책임져야 할 몫을 개인의 노력과 윤리적 문제로 치부하며 고도의 동기부여와 자기세뇌를 하지 있지는 않은지,  갑갑한 현실을 돌파하기 위해 최근의 자기계발서들이 긍정에 대한 강박과 힐링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건 아닌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스스로 돕는 자조(自助)사회에서 서로 돕는 공조(共助)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찾아보자 소리 높이고 있습니다.
 
조금 더 나아간 독서를 원하신다면 동일 저자의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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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 수 없는 배 - 세월호로 드러난 부끄러운 대한민국을 말하다
우석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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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 원 세대>로 잘 알려진 우석훈의 책입니다.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의 주인공 랑베르의 입을 빌린 " 그러나 혼자만 행복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요"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책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대한민국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며,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자신이나 자신의 자녀, 아니면 자신이 아는 사람들이 그와 같은 사고를 겪지 않았던 것에 안도할 수 없는 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그 배에 타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아남았지만 우리의 일상도 변변치 못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비극 뒤에 숨어 있는 재난 자본주의, 경제적 차별과 안전의 문제, 민영화와 공공성의 문제, 준공영제의 허울이 만들어 내는 가족기업왕국 등 우리사회가 가진 구조적이며 치명적인 문제들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갑니다.

이런 대한민국을


이렇게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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