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낭만을 선택한 우리에게 - 지방에서 청년은 사라질까, 살아질까
류주연 지음 / 채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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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청년이다. 전작 <딸의 기억>에서 보여준 감성 필력에 더해 이제는 단단 필력까지 갖추었다. 경남 고성이라는 작은 군에서 청년 회귀를 꿈꾸며 ‘청년낭만살롱‘을 연 청년 류주연의 용기를 끝까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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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먼저입니다 - 한동훈의 선택
한동훈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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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확실히 느낍니다. 알라딘 평점 방법 바꿔야 한다는 사실. 읽지도 않았는데 별들이 난무하는. 단 한 번도 알라딘 서재에 글 남긴 적 없고, 심지어 ID도 안 보이는 자들이 별점을 쏘아대는.
왜 학습이 안 된단 말입니까. 이러고도 아이들한테 할 말 있으실까. 정치판 아니고 온라인 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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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앤 전집 세트 - 전8권 (완역본) 빨간 머리 앤 전집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유보라 그림,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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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 마음을 빼앗아버리는 전집 세트입니다.
그 옛날 빨간 머리 앤을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설렙니다.
사랑스런 앤의 일상을, 나의 일상을 한 발자국 내딛게 만듭니다.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책장을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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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13
나혜림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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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깜빡이면 고양이로 변하고 손짓 한 번에 와이파이 존을 만들어내는 존재가 휴가에 나선다. 목적지는 5성급 호텔이 아닌 삶이 고단하고 벅찬 중학생 정인이네. ? 악마는 부잣집도 찾아가지만 가난한 집엔 두 번 가니까!

 

빛날 정()에 사람 인(). 정인이의 이름은 빛나는 사람이라는 뜻이지만 현실은 다른 애들보다 중력을 세배쯤 더 받고있는 듯하다. 할머니는 하루 종일 폐지를 줍고 자신은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봐도 친구들 다 가는 수학여행조차 갈 수가 없다. 우울하고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밤, 금빛 눈을 빛내며 고양이로 변신한 악마 헬렐이 나타난다.

 

헬렐은 정인이네 집에서 일주일간 휴가를 보내겠노라 선언하고 숙박비로 소원을 들어주려 한다. 좋아하는 친구 앞에서 멋져 보일 수 있도록, 돈 걱정 없는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인다. 악마가 건네는 온갖 달콤한 만약에의 유혹에도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정인이는 끄떡없다. 그러나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불행이 겹치고 할머니마저 교통사고를 당하자 현실에서 도망치듯 헬렐을 따라 지옥으로 간다. 모든 상상이 이루어지는 곳. 그곳에서는 행복할 수 있을까?

 

브랜드 운동화, 항공기 일등석 등 원하는 것은 뭐든 가질 수 있다고 유혹하는 악마와 자기 삶을 꿋꿋하게 지켜내려는 정인이 주고받는 대화는 글을 읽는 내내 유쾌하다. 2병도 사치일 정도로 힘든 현실이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정인이와 함께하다 보면 주인공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만든다.

 

청소년기에는 버거운 현실 속에서 주변의 이해와 지지 없이 홀로 남겨졌다는 절망감이 더욱 위태롭게 작동할 수 있다. 꼭 그 길이 아니어도 편한 길이 있다는 속삭임 또한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무수히 많은 갈림길과 선택지 앞에서 스스로 올바른 방향을 결정할 용기를 가져보자. 남들과 조금 다른들 어떠하랴. 앞에 펼쳐진 나의 가능성을 하나씩 확인하며 나아가면 된다. 그늘에서도 꽃은 피니까.

"만 가지 가능성을 하나하나 따지면서 살 수는 없어요. 하지만 또 어떻게 하나도 안 따지고 살겠어요. 만의 하나, 그리고 그것 때문에 놓칠 구천구백구십구 개의 가능성 사이에서 내 식대로 방법을 찾아볼게요."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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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면 어떻게 될까? - 과학 탐구 과정의 첫 단계이자 세상 모든 발명의 시작인 ‘문제 인식’을 잘하는 방법
신규진 지음, 치달 그림 / 우리교육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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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다. 눈 뜨고부터 잠들 때까지 우리는 하루 종일 크고 작은 일과 씨름한다. 몇 년째 사라지지 않는 유행병처럼 거시적인 문제도 있고 하루도 채 못 가는 휴대전화 배터리처럼 개인적인 것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환경에 적응하고, 불편함에 무뎌지면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도 많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언제든 수면 위로 떠오를 준비를 한다.

 

이 책은 모든 문제 해결과 과학 탐구 과정의 첫 단계인 문제 인식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전달한다. ‘어떻게 그런 것일까? 왜 그런 것일까?’ 궁금해하고 이런 이유로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보며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이 문제 인식이다. 학문의 탐구 과정은 문제 인식 없이 진행될 수 없으며 이미 알고 있는 지식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료수집, 가설 검증을 통해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전 과정을 포함한다.

 

저자는 코끼리가 비행기에서 뛰어내린다면? 이라는 엉뚱한 상황을 탐구 주제로 삼아 사고 훈련을 돕는다. 대체 어떻게 비행기에 탄 것일까? 왜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려고 할까? 같은 궁금증이 들었다면 문제 인식의 시작이다. 코끼리가 착륙한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지, 상공에 떠 있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것인지도 따져봐야 할 조건이다. ‘모든 물체는 땅으로 떨어진다. 그러므로 코끼리도 떨어질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웠다면 예외도 있는지, 그 예외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문헌 조사, 인터넷 검색, 나의 경험까지 모두 동원해 탐구한다. 결론이 도출되면 놓친 것은 없는지 수정하거나 일반화 과정을 거친다.


세상에는 공식처럼 딱 맞아떨어지는 답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과학 법칙조차도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면 수정된다. 하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재를 살아내는 우리는 어떠하겠는가. 현재 처한 상황과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걸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새로운 지식과 환경에 맞닥뜨려도 겁먹지 않고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문제 인식의 힘을 길러보자. 유연하고 자유로운 발상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충실하게 탐구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요소일지 모른다.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문제를 인식하고 분석하는 방법에는 일정한 틀이 있습니다. 문제 인식 훈련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유능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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