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권 마무리. 스토리 중심의 황권을 향한 굵직한 암투를 다루는 만큼 가볍지 않다. 형남 이외 눈길을 끄는 사건도 없고, 미흡한 마무리에 개성적 캐릭터가 없어서 참 아쉽다. 왜 그랬어?
어떤 일들은 너무 지나치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을 다치게 할 뿐이니 - P23
백성들에게 어찌 그렇게 많은 바람이 필요할까. 그들은 그저 잘 사는 것을원했다.이런 말은 듣기 거북할 수 있지만, 만약 그때 성을 사수한 장병들이 죽은후 그들 가족이 여전히 잘살 수 있었다면, 이렇게 나서서 위험을 감수할 사람이 몇이나 됐을까.이 세상에서 가장 값어치가 없는 것도 또 가장 값어치가 있는 것도 목숨이었다. - P124
어떤 일은 제가 하지 않으면 남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누가 하겠습니까? 게다가 어떤 일은 기회도 한 번뿐이죠. - P12
사람이 죽고 피를 보았다. 그 사람들이 목숨을 내걸었는데도 정의를 바꿀 수 없다면 어떻게 또 기회가 있으리라 바랄 수 있을까. - P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