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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의 프리마로 춤춘다
최태지 지음 / 산성미디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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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발레하면 아는 것도 별로 없고 발레하는 사람이라곤 아는 이름도 딱 둘뿐이었어요. 강수진과 최태지! 강수진은 외국에서 활약하는 발레리나고 우리나라에서 활약하는 사람중 아는 이름은 최태지 한명뿐이죠. 젊은 나이에 국립발레단의 단장이 되었다고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나요. 아는 것은 그것뿐이었는데 요즘 소녀들은 발레를 많이 배우잖아요. 우리 동네 구민회관에서 발레 공연을 한다고 구경가보면 발레를 배우는 아니들이 구경왔는데 아주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공연같은 것은 좀 비싸잖아요. 그러니 이렇게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에 많이들 오는거죠. 저도 진짜 공연은 본 적이 없어요. 한번 볼려면 몇만원씩하니, 그것도 혼자 갈 수 없잖아요. 그러니 부담되서 못가겠더라구요. 그런데 최태지씨는 그런 것을 잘 아는지 해설이 있는 발레같은 것을 기획할 때 무료로 했데요.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했을 거에요. 발레를 많이 알린다는 점에서 많이 기여했을 거에요.

최태지씨의 이름만 알뿐 아는 것을 하나도 없었는데 이책으로 많이 알게되었어요. 재일교포라는것,우리나라에 와서 외로움도 많이 겪었다는것,남편과의 만남,아이들 ...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생활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발레에 관한 이야기두요.책에 실린 발레 사진도 너무 멋있었구요.아이엄마가 발레를 시작한다는데 많이 망설였을텐데 정말 도전정신과 끈기가 대단했어요. 주위 사람들의 도움도 컸겠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죠. 갈비뼈에 금이가고도 춤을 춘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선 생각도 못할 일이죠. 앞으로 점점 발레계를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하는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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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밖에 모르는 엄마가 현수를 영어천재로 키운 이야기
이우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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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에 많이 나왔던 아이라 어떤 내용일까 참 궁금했다. 텔레비젼에 나와 외국인과 대화를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잘하는구나 했는데 외국에서 살다 온 아이도 아니라고 한다. 부모중에 누군가가 외국인이 아닌 것은 물론이고가정 형편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라는게 어떻게 저렇게 잘 할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저번엔 동생도 나와 같이 영어를 하던데 동생도 잘 하는 것을 보면 타고난것보다 부모가 잘 가르치는 노하우가 있는 것같아 나도 배워볼까하는 마음이 컸다.

처음 제목에 ABC밖에 모르는 엄마라고 하길래 나는 그것보단 나으니 좀 가르칠만 할까? 했는데 내용을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제목이 너무 부풀려져 있어요. 그엄마는 영어를 아주 잘해서 중고생들의 영어 과외를 할 정도의 실력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그렇게 실력이 좋으니 가르칠 수 있었던것 아니겠어요? 물론 실력만 있다고 모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노력이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노력한다고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괜히 아이에게 엉터리 영어를 가르칠 까봐 걱정이 되고 기초가 중요하다는게 나중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게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있구요. 자신의 실력이 있다면 할 만 하겠지요. 아무리 책의 제목은 부풀려 지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ABC밖에 모르는 엄마는 너무 했어요.

현수를 보니 제 기대와는 조금 틀리게 타고난 것도 많은 것같아요. 아주 어려서 우리 말도 그렇게 빨리 했다고 하니 말이에요. 보통 아이는 현수에 비하면 아주 느리더군요. 경제적인 형편이 좋지 못했다고는 하지마나 그대신 엄마의 노력으로 영어로 예배를 보는 교회를 다니고 고궁이나 백화점등에서 외국인을 보면 가서 말을 걸어보고 하는 적극성이 좋았어요. 역시 못한다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틀려도 외국어는 자꾸 말을 해야 는다고 하잖아요. 엄마의 적극성이 경제적인 차이를 극복한 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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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도 함께 놀아요
신정민 지음 / 꿈동산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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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마음의 아이들이 친구집을 돌며 함께 놀자고 하죠. 모두들 즐겁게 자신이 하던 일을 마저 마치고 펭귄네 집에 가서 함께 썰매를 타지만 악어는 쵸대받지 못했어요. 모두 악어를 보고 무서워했거든요. 하지만 악어가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고 같이 어울려 놀아요. 이 모습을 보면 어른이나 아이나 같나봐요. 어른들도 외모로 사람들 판단하고 차별할 때가 많이 있잖아요. 사람의 외모가 험상궂다던가, 가난해 보인다던가, 부자처럼 보인다던가,하면 모두 거기에 맞게 대우를 하는 사람이 많아서 요즘 외모가꾸기 열풍이 불고있잖아요.

그래서 남자들도 주름살제거수술같은것도 많이 하구요. 이런 마음이 아이에게 까지 전해져서 아이의 친구들조차 외모로 판단하고 없어 보이는 아이하고 자신의 아이가 논다거나 하면 싫어하고 가까이 하지말라고 조차 말하는 부모도 있다잖아요. 아마 알게모르게 그런 마음이 아이에게 많이 영향을 미칠거에요. 요즘 학교만 들어가도 아이들이 아파트 평수에 따라 끼리끼리 어울려 놀고 그런다잖아요. 마음 아픈 일이죠. 그런 점에서 이 악어도 함께 놀아요라는 책이 마음에 들어요. 외모로 판단하는게 옳은 일도 아니고 그러면 상대 아이가 얼마나 마음 아파하는지도 나타나 있고 어린 시절에 이렇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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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요리
한복려 지음 / 삼성출판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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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요리솜씨가 좋지못한 점이 아이에게 미안하게 생각해요. 우리 아이는 먹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게다가 누구 같이 놀 사람이라도 있으면 아무리 굶었어도 절대 안먹죠. 아무도 놀 사람도 없고 새로운 장난감도 없어야 심심해야 조금이라도 먹어요. 그래서 어디 좋은데 가도 집에 있을 때보다 더 굶고 오고 손님이 오셔서 맛있는 음식을 나름대로 준비해도 우리 아이는 평상시보다 더 굶는답니다.

그래서 타고나길 먹는 것을 안좋아하나?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남의 집 엄마가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서 먹이니 먹더라구요. 그동안 먹기 싫었던게 제가 해준 음식이 맛이 없어서 그랬나봐요.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그렇다고 아이가 어려 음식을 배우러 다닐 수 도 없고 하루아침에 솜씨가 좋아질 것도 아니고 집에 있는 요리책을 열심히 들여다 봤지만 거의 어른들 위주로 짜여진 책이어서 아이가 좋아할 만한 요리를 몇개 되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서점에 갔더니 딱 제가 생각하던 그런 책이 있지뭐에요.'내아이를 위한 요리' 얼마나 제목부터 마음에 들던지요. 내용을 보니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만하게 생긴것도 작게,모양도 예쁘게, 재료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내용이 꾸며져 있어 볼 때마다 마음에 들어요. 앞에는 이유식만드는 것도 나와있어 아이가 아주 어릴 때 사서 두고두고 이용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으요.아이가 첫아이어서 음식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한 번 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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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싸개 두더지형제들 - 동물가족그림책 6 / 이큐북 6
가도노 에이코 지음 / 지경사 / 199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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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두돌이 지나자 이제 대소변 가리는 연습을 시켜야지 했는데 남들보다 스트레스 안줄려고 늦게 가르친다고 가르쳤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처음엔 그럴 수 있지 하는 마음에 부드럽게 넘어갔지만 남들이 실수할 때 따끔하게 혼내면 몇번 그러다 금방 가린다고 하길래 그렇게 했죠. 그래도 소용 없더라구요. 속은 타지만 그래도 계속 시키는데 그러다 이 오줌싸개 두더지 형제들이란 책을 샀는데 이 두더지 형제의 엄마도 5쌍둥이가 오줌을 싸대니 그 빨래를 하느라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도 화를 참으며 좋은 생각을 해내고 드디어 아이들이 오줌벌레를 만나는 수준으로 가리게 되어 한숨돌린다는 책을 보고 '그래, 우리애라고 언제까지 그러겠어? 좀 늦더라고 언젠간 가리겠지'하며 마음을 느긋하게 먹기로 했어요. 역시 좀 마음먹은대로 제 스케쥴을 못따라가서 그렇지 지금은 잘 가린답니다. 아이도 오줌싼다는 것이 창피한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진 않는 것같아 꾹 참고 기다리길 잘했다는 생각이구요. 엄마의 조급한 마음을 달래주고 아이에게 오줌싸개라는 말이 친근하게 다가가게한 귀여운 동화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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