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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싱 1 - 더부살이
하시다 스가꼬 지음, 김균 옮김 / 청조사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오싱을 제대로 읽어본 적은 별로 없는것같은데 내용은 뜨문뜨문 읽었던 것과 텔레비젼에서 했던 것이 겹쳐져서 마치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기분이 들정도로 많이 알려진 작품이죠. 워낙 오싱의 인생이 대단했으니까요. 일곱살부터 남의 집살이에 도둑 누명까지 쓰고 그렇다고 그 어린 아이가 한겨울에 길도 잘 모르면서 집까지 찾아갈려고 나오다니 정말 대단한 아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군요. 속담에 될성 부른 나무는 싹부터 다르다고 하더니 정말 오싱은 어린 나이부터 남과는 다른 면이 있더군요.
오싱의 이제 나이를 먹어 할머니가 되서 어릴 적을 회상하는 장면 부터 시작해서 중간중간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지 긴책이지만 그래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던 것같아요. 어린 시절의 고된 삶을 보다 중간에 할머니의 삶을 보면 마치 휴식시간같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거든요. 비록 책을 읽는 것이지만 그래도 고생스러움이 너무 치나쳐서 마치 읽는 사람도 그런 고생을 하는 기분이랍니다. 그리고 반성도 많이 하게되구요.
오싱처럼 주위여건이 이렇게 악조건인데도 자기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아마 모두들 그렇게 생각할거에요. 저처럼 많이 들어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실제로 읽어보는 것과 들어서 아는 것과는 감동이 다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