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밖에 모르는 엄마가 현수를 영어천재로 키운 이야기
이우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텔레비젼에 많이 나왔던 아이라 어떤 내용일까 참 궁금했다. 텔레비젼에 나와 외국인과 대화를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잘하는구나 했는데 외국에서 살다 온 아이도 아니라고 한다. 부모중에 누군가가 외국인이 아닌 것은 물론이고가정 형편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라는게 어떻게 저렇게 잘 할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저번엔 동생도 나와 같이 영어를 하던데 동생도 잘 하는 것을 보면 타고난것보다 부모가 잘 가르치는 노하우가 있는 것같아 나도 배워볼까하는 마음이 컸다.

처음 제목에 ABC밖에 모르는 엄마라고 하길래 나는 그것보단 나으니 좀 가르칠만 할까? 했는데 내용을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제목이 너무 부풀려져 있어요. 그엄마는 영어를 아주 잘해서 중고생들의 영어 과외를 할 정도의 실력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그렇게 실력이 좋으니 가르칠 수 있었던것 아니겠어요? 물론 실력만 있다고 모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노력이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노력한다고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괜히 아이에게 엉터리 영어를 가르칠 까봐 걱정이 되고 기초가 중요하다는게 나중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게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있구요. 자신의 실력이 있다면 할 만 하겠지요. 아무리 책의 제목은 부풀려 지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ABC밖에 모르는 엄마는 너무 했어요.

현수를 보니 제 기대와는 조금 틀리게 타고난 것도 많은 것같아요. 아주 어려서 우리 말도 그렇게 빨리 했다고 하니 말이에요. 보통 아이는 현수에 비하면 아주 느리더군요. 경제적인 형편이 좋지 못했다고는 하지마나 그대신 엄마의 노력으로 영어로 예배를 보는 교회를 다니고 고궁이나 백화점등에서 외국인을 보면 가서 말을 걸어보고 하는 적극성이 좋았어요. 역시 못한다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틀려도 외국어는 자꾸 말을 해야 는다고 하잖아요. 엄마의 적극성이 경제적인 차이를 극복한 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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