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꽃밭 만들러 가요 사계절 그림책
송언 글, 한지희 그림 / 사계절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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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아파트에 살아서 그냥 꽃이 피면 구경이나 하는 수준이지 직접 심거나 가꾸거나 하진 못해요 그래도 그거라도 느끼게 해줄려고 하지만 아마 점점 더 크면 그것도 쉽지 않을거에요. 아이들이 크면 어른보다 바쁘잖아요. 어렸을 때 이런 경험이라도 한번 해보게 해주고 싶은데 마땅히 이런 땅도 없고 그냥 화분에 하자니 저도 이런 일을 해본적이 없어서 과연 싹이 나올지도 모르겠구요. 직접 경험하는게 더 좋겠지만 그게 안되면 책으로라도 이런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꽃씨를 심는다고 하면 그저 씨를 땅에 뿌리고 물만 제때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과정이 필요하군요. 땅에 쓰레기를 치우고 호미로 땅을 부드럽게 부수고 햇볕을 골고루 받을수 있도록 키에 따라 꽃씨를 뿌리고 가꾸고... 이렇게 많은 공을 들일거라고 평소엔 생각안했는데 이런 노력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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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아프니, 아가야?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아니타 제람 그림, 에이미 헤스트 글,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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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기곰에게 약을 먹일려고 하지만 아기곰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먹기를 거부하네요. 엄마곰이 살살 달래다 눈구경을 같이 하기로하고 약을 먹는답니다. 다행히 일찍 약을 먹어서 감기가 다 나았나봐요. 제일 뒷면을 보면 엄마곰과 아기곰이 같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어요. 정확히 눈사람이 아니라 눈아기곰이죠. 곰가족은 눈사람을 만들어도 곰모양이네요.

약을 먹기싫은 것은 아이나 아기곰이나 마찬가지인가봐요. 우리 아이들도 약을 한번 먹일려면 엄마들이 얼마나 많이 달래가며 먹여야 하는지 아마 다들 아실거에요. 그냥 한번만 꿀꺽 하면 될것같은데 그한번이 왜 그리 힘이든지 모르겠네요. 저희 어릴적에도 그랬겠죠. 지금은 별것 아닌데 그땐 왜그랬을까요. 아마 저희가 한약을 먹을 때 그냥 한번 꿀꺽하면 된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먹기싫은것과 같은가봐요. 어른들도 한약은 써서 싫어하잖아요. 몸에 좋은 것을 알아서 그냥 참고 먹긴 하지만 그래도 싫은 건 싫은거죠. 아마 지금도 싫다고 안먹는 어른들도 있을거에요.

그런 생각을 하면 약먹기 싫다고 떼쓰는 아이들에게 윽박질러 먹이진 않을거에요. 그냥 '먹어'하고 근엄하게 큰소리한번 내고 먹이면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픈 아이에게 그러면 마음이 안편죠.안그래도 아픈데 마음까지 아프게 하면 엄마로서 할 짓이 아닌거같아요. 그런데도 아이가 아픈데 안먹으면 화가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좀더 인내심을 길러야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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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라 달팽이 과학동화 1
김용란 글, 신가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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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화의 시리즈중의 하나인데 전혀 그런 느낌이 없어요 그냥 일반적으로 나온 동화의 느낌이거든요. 동물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호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이야기인데 동물들이 숨바꼭질을 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어떤 식으로 숨는지 가르쳐준답니다. 덕분에 어떤 벌레들이 있는지 벌레들의 이름도 알게되었구요. 아이들이 읽는 책이지만 덕분에 저도 배웠답니다. 나뭇잎처럼 생겨 자신을 나뭇잎처럼 위장하는 나비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자벌레.꽃등에같은 것은 저도 몰랐거든요. 아이들을 가르쳐주고 엄마도 배우고 일석이조죠.

그림도 아주 특이해요. 그냥 보통의 종이에 그린 느낌이 아니거든요. 어떤 식으로 그렸는지 잘 짐작이 안가네요. 꼭 종이가 아니라 유리에 그린 느낌이거든요. 어떤 물감인진 모르겠지만 꼭 유리에 그린 것처럼 느낌이 부드럽고 종이가 물감을 먹은 것같지않고 유리에 그려 그냥 미끄러지듯 물감이 붙어있다고 표현을 해야하나요? 하여간 종이가 먹은 것같진 않아요. 어떤 식으로 그린 것인지 정말 궁금하군요. 그림의 표현이 아주 독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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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4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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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동생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을 하는 이야기죠. 단순히 잠만 재우는 게 아니라 자기전에 음료수도 챙겨주고 이도 닦게하고목욕도 하게하고 잠옷까지 챙겨주는 일을 해야한답니다. 부모가 아닌 오빠가 그런 일까지 하다니 정말 효자군요. 말 안듣는 동생을 살살 구워삶아가며 어떻게든 일을 해내는데 참을성 많은 오빠란 생각입니다. 보통 오빠들이라면 그냥 윽박질러 일을 해결하지 않나요? 오빠라지만 그래도 아직 어린데 이렇게 훌룡히 해내다지 정말 부모들이 교육을 잘 시켰군요. 이런 오빠라면 아이가 더 잇어도 되겠다는 (오빠에겐 안됐지만)생각입니다.

동생이 잠자기 싫어서 갖은 이유를 갖다대는데 왜 그게 진짜로 변하는지 이상한 집안이군요. 그냥 동화라기보단 텔레비젼에서나 보는 엽기가족을 보는 기분이죠. 이야기가 갈수록 황당하거든요. '참 재미있구나'라는 느낌만 남는 책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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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잔디깎이 - 공원지기 퍼시 아저씨 시리즈 4 공원지기 퍼시 아저씨 시리즈 4
닉 버터워스 글 그림, 강인 옮김 / 사계절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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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아저씨는 시리즈로 나온 책이죠. 이책말고도 눈오는 밤이라는 퍼시아저씨시리즈를 보았는데 그책이 개인적으론 참 마음에 들어요. 그래서 또다른 시리즈는 어떤가해서 하늘을 나는 잔디깎이를 읽었답니다. 이책도 재미있군요. 잔디깎이가 프로펠러를 달았다고해서 하늘을 날다니 정말 동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죠. 거기까지는 그냥 그랬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니 양들이 퍼시아저씨에게 손바닥 모양을 만들어 손을 흔들고 퍼시아저씨 얼굴모양을 만드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동물을 사랑하는 퍼시아저씨의 마음을 보는 것같았거든요. 또 책이 길게 펼쳐져 하늘을 날아다니는 장면을 더 높은 관점에서 볼 수 있게 그린 것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었구요. 하늘에서 내려다 본 경치는 정말 전원을 흠뻑 맛볼수 있어 보기만 해도 좋았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론 눈오는 밤이 더 낫다는 생각이군요. 이책은 그림에 비해 글씨가 좀 많은 것같아서 읽을 만은 하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좀 글씨가 많다는 생각이죠. 6-7살정도면 괜찮을 것같은데 더 어린 아이라면 눈오는 밤을 권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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