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아프니, 아가야?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아니타 제람 그림, 에이미 헤스트 글,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아픈 아기곰에게 약을 먹일려고 하지만 아기곰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먹기를 거부하네요. 엄마곰이 살살 달래다 눈구경을 같이 하기로하고 약을 먹는답니다. 다행히 일찍 약을 먹어서 감기가 다 나았나봐요. 제일 뒷면을 보면 엄마곰과 아기곰이 같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어요. 정확히 눈사람이 아니라 눈아기곰이죠. 곰가족은 눈사람을 만들어도 곰모양이네요.

약을 먹기싫은 것은 아이나 아기곰이나 마찬가지인가봐요. 우리 아이들도 약을 한번 먹일려면 엄마들이 얼마나 많이 달래가며 먹여야 하는지 아마 다들 아실거에요. 그냥 한번만 꿀꺽 하면 될것같은데 그한번이 왜 그리 힘이든지 모르겠네요. 저희 어릴적에도 그랬겠죠. 지금은 별것 아닌데 그땐 왜그랬을까요. 아마 저희가 한약을 먹을 때 그냥 한번 꿀꺽하면 된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먹기싫은것과 같은가봐요. 어른들도 한약은 써서 싫어하잖아요. 몸에 좋은 것을 알아서 그냥 참고 먹긴 하지만 그래도 싫은 건 싫은거죠. 아마 지금도 싫다고 안먹는 어른들도 있을거에요.

그런 생각을 하면 약먹기 싫다고 떼쓰는 아이들에게 윽박질러 먹이진 않을거에요. 그냥 '먹어'하고 근엄하게 큰소리한번 내고 먹이면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픈 아이에게 그러면 마음이 안편죠.안그래도 아픈데 마음까지 아프게 하면 엄마로서 할 짓이 아닌거같아요. 그런데도 아이가 아픈데 안먹으면 화가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좀더 인내심을 길러야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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