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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의 소원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116
소피 블랙올 그림, 시린 임 브리지스 글, 이미영 옮김 / 비룡소 / 2004년 3월
평점 :
예전 중국의 부잣집 손녀 이야기인데 실화라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마지막에 어떤 할머니 사진이 곁들어져 잇는데 실화의 주인공인듯 하네요.
예전 중국의 부잣집에선 결혼을 여러여자들과 하니 아이들이 많고 또 그 아이들이 한집에서 모여살면서 여러여자들과 결혼하니 손자,손녀들 또한 많이 있었겠죠. 그래서 그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가정교사가 집에 와서 가르쳤답니다. 덕분에 손녀들도 공부를 할 수 잇게 되었구요. 그중 루비라고 불리는 아이의 이야기에요.
루비는 공부를 좋아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요리와 집안 일등을 배우면서 공부해야했고, 다른 남자아이들처럼 대학에 갈 수도 없었지만 이해심 많은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대학 최초의 여학생이 되었답니다. 바로 작가의 할머니 이야기죠.
그시대의 여자가 대학생이 되고 싶다고 소망하는것도 드문일이고, 그렇다고 손녀를 대학에 보내야겠다고 결심하는 할아버지도 드문 일이긴하죠. 아이가 적으면 모를까 백명이 넘는가족이 있는데 그중 하나에 불과한 손녀에게 그렇게 신경써 주는 할아버지라면 다른 식구들에게까지도 아주 자상한 분이셨을거 같군요.
아마 이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기와 먼 시대의 이야기라서 맘에 와닿는 이야기는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그저 예전 중국에서는 부자들이 많은 여자와 결혼했고 여자는 공부를 안시키고 집안 일만 하며 결혼을 했었구나 하는 정도의 지식만 얻을 수 있겠지만 오히려 이글을 읽어주는 엄마들이 많이 깨닫는게 있을거같아요. 그 역경이라면 역경이라고 할수 잇는 일을 딛고 일어선 여자의 이야기이니까요
좀더 큰 아이들이 읽으면 느낀점이 있을거같은데 그림책이라 큰 아이들의 손이 가진않을거 같네요. 동화책으로 나와도 좋을거 같은 이야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