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거짓말쟁이 다림창작동화 1
김리리 지음, 한지예 그림 / 다림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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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무슨 큰 거짓말을 했길래 거짓말쟁이라고 저렇게 소리를 지를까 했는데 읽고보니 정말 거짓말쟁이는 거짓말쟁이인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짓말쟁이네요 가기 싫으면 연락 못받았다고 하고 지금 간다고 하고 안가고 있으면서 전화 안받을려고 하고 아이가 준비물 갖고 내려오라고 할까봐 베란다에서 안들린다고 소리치고....... 엄마들이 흔히 아이들에게 하는 거짓말인데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엄마는 굉장한 거짓말쟁이네요^^

하지만 선생님한테까지 거짓말친건 넘 했다고 생각하다가 나중에 생각해보니 저도 그런적이 있네요. 물론 아이와 미리 말을 맞추고 해서 탄로가 나진 않았지만요......탄로가 나지 않았으니 별 생각 없이 넘어갔는데 이 엄마는 들통나는 바람에 큰일처럼 비춰지는 걸 보니 좀 부끄럽기도 하네요. 아이보다 제가 먼저 읽어봤는데 넘 재미있어요. 읽으면서 나만 그러는거 아니구나 하는 위로도 받고, 아이들 보라고 나온 책인데 엄마가 읽고 위안을 받으니 우습죠?

아이도 넘 재미있어해요. 우리 생활이 그대로 나오니 더 그런거 같아요. 학교 다니는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이런 경우 한두번 쯤은 겪었을테니 재미있게 읽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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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감추는 날 - 웅진 푸른교실 5 웅진 푸른교실 5
황선미 지음, 소윤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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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학교에서 일기 써오기 숙제가 있으면 마치 감시 당하는것 같아서 참 기분이 안좋더군요. 물론 엄마가 보시는것도 싫구요. 꼭 여기 나오는 엄마처럼 읽고 이러니 저러니 참견하시는데 내가 인형인가 싶더라구요. 누가 잘못한거 몰라서 못고치나요? 잘 안되니까 그러지.... 괜히 일기 쓰고 잔소리 듣고......

그런데 제가 엄마가 되고 보니 일기가 다른 용도로 활용 되네요. 요즘 논술이 중요하다는데 일기쓰는게 논술에 아주 효과가 좋다고 해서 저도 열심히 시키고 있네요^^그러니 맘컷 쓰고싶은대로 쓰진 못할거에요. 띄어쓰기,맞춤법, 문맥의 흐름 이런저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글짓기 공부를 시키는 셈이니 매일 놀이터에서 논 이야기만 쓰면 구박(?)이 들어가고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어요.  아마 조만간 우리 아이도 일기장 2개를 마련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여기에서 공감한 내용이 아이가 강한 친구에게 당하고 일기에 쓰니 엄마가 싸우라고 조언하잖아요. 누가 싸우면 되는지 몰라서 못하나요 무서우니까 그러지.... 읽고나니 어쩜 이렇게 가슴에 와 닿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어릴적 생각한걸 지금 다 잊어버리고 아이에게 너도 당하지 말고 화를 내! 화내도 이럴 땐 당연한거야 하고 많이 설교했거든요. 아마 우리 아이도 그때 속으로 이런 생각 많이 했을거 같아서 미안하네요. 너무 엄마가 아이들 일에 간섭해도 자립심이 없어지겠지만 이렇게 도와주길 간정히 원할 땐 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이가 느끼는 책이라기 보다 읽고 엄마가 많이 느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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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이 뻥 뚫렸으면 좋겠어 사계절 저학년문고 28
장수경 지음, 윤정주 그림 / 사계절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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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갑자기 지붕은 왜 뚫렸으면 좋겠다고 할 까 궁금했는데 읽으면서 맘이 아프네요. 다들 잘사는 집인거 같은데 왜 주인공은 예전에 할아버지가 지으신 오래된 단독주택. 그것도 한쪽이 비스듬한 단독주택이다보니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가는거 쉽지 않을거에요. 집안이라고 해서 그다지 좋지도 않구요.  그 맘도 모르고 왜 빨리 안가냐고 심술 부리는 친구까지 있으면 더 숨고 싶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단독 주택이 신기한건지 친구 맘이 다칠까봐 내색을 안하는건지 착한 아이들도 많네요.

가끔 아이들 책을 읽다보면 가난한 아이가 맘 아파하는 책들이 참 많은거 같아요. 요즘은 아파트에 살다보니 아파트는 다들 사는게 비슷비슷하잖아요. 그러니 특별히 잘 사는 아이도, 특별히 못사는 아이도 보기 힘든데 단독과 아파트가 어울려져 있는 지역은 이런 심정을 많이 겪겠네요. 우리 아이 맘 안다치게 하는 것도 좋지만 좀 형편이 어려운 친구를 배려하는 맘도 책을 읽으며 배웠으면 좋겠네요. 자기보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가 비교당할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책을 읽으면 아마 아주 잘 느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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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원의 공부원리 - 스스로 공부하는 동기부여 학습법
민성원 지음 / 제네랄미디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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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서도 많이 강의하시는걸 봤고 신문에서도 연재하시는걸 보고 도대체 책은 어떨까 하는 궁금한 맘에 사보았는데 강의에 나왔던 이야기들과 별 다를 바는 없더군요. 하지만 강의는 한번 지나가면  들을 때만 "맞아~맞아~"하고 며칠 지나면 그때 강의 좋았었는데 하고 마는지라 책을 사보고 생각 날 때마다 틈틈이 보고 다시 맘을 잡아볼까하는 맘에 산걸 후회하진 않아요.  책의 내용은 참 좋은데 왜 이리 실천이 안따라주는지......

얼마전에 ebs에서 아이들 학습태도중 동기 부분에 대해서 특집한적이 잇었잖아요. 그걸 보고 우리 아이 문제점이 저거구나 하고 느꼈었는데 이책도 그 얘기가 나오네요. 항상 엄마들이 하는 이야기지만 일단은 아이가 하겠다는 맘이 첫째인거 같아요. 아무리 엄마가 애를 써도 당사자가 할 의지가 없다면 아무 소용 없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하는 유명한 책에서도 그랬듯이 이책의 저자도 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들 예로 들었던데 칭찬이 제일 가는 약인거 같아요. 요즘 아이에게 이 방법을 써먹고 있는데 확실히 약발은 있더군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 남을 칭찬하는데 좀 약하잖아요. 가끔 속에서 불쑥~불쑥~ 솟는걸 꾹~ 참고 칭찬 할려니 답답하긴 한데 일단 아이 야단치는게 목적이 아니라 공부가 목적인 만큼 아직은 책이 시키는 대로 하곤 있네요.

책의 상당부분이 대입 시험을 앞둔 큰 아이들 이야기지만 그래도 초등학생 부모들도 미리 알고 버릇을 잡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책에 뭔가 굉장한 내용이 있을 거란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그냥 다들 아는 이야기를 확실히 집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하시고 맘을 잡는데 가끔 읽어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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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 - 웅진 푸른교실 4 웅진 푸른교실 4
이상권 지음, 윤정주 그림 / 웅진주니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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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가 애벌레를 먹다니..... 좀더 큰 동물도 아니고 어떻게 아기인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을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에 아이들이 애벌레를 관찰하면서 일어나는 일인줄 알았답니다. 물론 에벌레 이야기도 나오긴 하죠. 하지만 그보단 한학급에 자폐아가 다니면서 아이들간에 일어나는 갈등이야기에요.

자폐아가 있다고 해서 자기에게 피해를 주는것도 아닌데 왜들 그렇게 못살게 구는지.... 아이들인데도 그러니 인간의 나쁜 본성이 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난다고 해야하는지.요즘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넘 받아서 다른 쪽으로 그걸 표출하는건지....  아무리 어린 나이라고해도 자기보다 현저히 약자라고 판단하면 무시하려 드는 아이들이 많은거 같아요. 도와 주진 못할망정 때리고 놀려댈것 가진 없을거 같은데.... 오히려 친절하게 대해주는 아이까지 이상하게 취급해버리는 아이들이 무섭기까지 하네요.  물론 이책에서야 주인공이 악당을 물리치듯 거뜬히 이겨냈지만 왠지 맘이 찜찜한게 무겁기만 하네요.

요즘 아이들  왕따가 무섭다는데 다들 자기아이가 피해자가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만 하고 가해자가 되면 어쩌나 하는걱정은 별로 안하는것 같아서 우울하기도 하네요. 일단 자기 아이단속부터 잘 하면 이런 일은 없을거 같은데,평소에 인간에 대한 존중하는 맘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많이 부족한거 같아요. 그런 기본적인 맘만 잇어도 장애가 있다고 이런 취급은 안할텐데.....부디 주인공 같은 아이들이 많이 자라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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