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공감 - 정신건강을 돌보는 이의 속 깊은 사람 탐구
김병수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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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단어도 그리고 공감, 치유, 힐링이라는 단어도 마음에 걸려 결국 본인의 이름을 따서 병원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무슨 자신감이냐고 할테지만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환자의 아픔을 고스란히 함게 느끼며 가능한 최대의 관심을 기울여 주는 의사라면 모두가 명의이며,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정신과 의원은 의사 이름을 간판으로 거는 게 낫다고 생각해 개원시 본인 이름 석자를 내 건 것이지요. <겸손한 공감>의 저자인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이야기입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했고 지금은 서울교대역 사거리에 있는 병원에서 내담자의 마음을 치유하며 다섯 해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겸손과 공감... 참 어려운 말인 것 같습니다. 흔히 쉽게 대화를 하면서, 그저 허울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연 공감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생각이 되네요. 어줍짢게 공감하는 척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 공감이 오롯이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돋보이기 위해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우울과 불안만 도려내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신과 의사의 일이다"


저자의 신념이 느껴집니다. 정신과 의사로써 좋은 위로는 무엇이며 치유의 의미, 슬픔을 달래는 법 등 따뜻하게 이야길 해주고 있습니다. 내담자와의 상담에서의 그저 그런 조언이 아닌 경험을 담담히 풀어 써 더욱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감성이나 치유에세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읽으면서 위안을 받게 되네요. 특히 코로나 펜데믹으로 마음이 힘든 요즘, 선물을 받은 듯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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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우에키 리에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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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만에 배우는 철학 수첩>을 읽고 무척 유용하다는 생각에 이번에 출간된 <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 수첩>을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만족하게 되네요. 하루 15분, 30일 분량으로 효율적으로 심리학의 기초를 세울 수 있어 입문서로 최적화 된 것 같습니다.

 

 

우선, 심리학의 정의에서 부터 다양한 심리학 분야를 소개하고 이어 대표적인 심리학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카를 구스타프 융, 알프레드 아들러의 이론들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론들을 일러스트와 함께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 한결 이해하기가 수월했어요.

그리고 스키너 상자를 이용한 실험, 파블로프의 개 실험,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 등 흥미로운 심리 실험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호기심을 사로 잡을 법한 칼럼들과 안전하게 싸우는 비결, 상사와 잘 지내는 방법, 연애에 대한 스킬 등 원만한 인간관계에 필요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특히, 미러링, 후광효과, 조해리의 창, 앨리스의 ABC이론 등 심리학 용어들을 상황에 대입시켜 쉽게 알 수 있었어요.

 

 

저는 심리학은 다른 학문들보다 실용적이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 수첩>은 일상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정말 실용적인 심리학 도서인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심리학을 재미를 흠뻑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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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 창조 - 내 안의 가능성을 발견하여 나답게 나아가는 습관 에세이
해리엇 그리피 지음, 스텔라 레나 그림, 박선영 옮김 / 에디토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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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도 창조성에 관한 책이네요. <노을빛 창조>입니다. 제목부터가 솔깃했습니다. 왜 창조와 노을빛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하구요.

선셋레드! 수평선 너머로 저무는 태양은 한낮일 때보다 더 붉게 타오른다고 합니다. 아이디어를 창조물로 완성하는 창조의 과정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아하, 그렇군요. 이해했습니다. 흔히들, 창조의 불꽃, 불씨라는 말을 많이 쓰죠. 그래서인지 붉게 타오르는 빛을 연상한 것 같아요.

 

그럼 책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누구나 창조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똑같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그렇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삶을 살든, 상상의 문을 열어두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받아들이면 누구나 열정이 타오르는 창조적 인간이 될 수 있다고. 그리고 창조성은 지능지수와 같은 타고난 뇌의 능력에 좌우되지 않고, 누구나 창조적인 뇌를 가질 수 있다고요.

 

그렇다면 창조성을 발휘하는데 저해하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기능적 고찰을 들 수 있습니다. 기능적 고찰은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바라볼 때, 원래의 용도와 정의에만 머무르는 경향을 일컫는데, 기능적 고찰에 빠지면 새로운 사고방식과 다각도의 관점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검열의 목소리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완벽에 대한 집착을 들 수 있어요.

 

이어 창조성을 어떻게 키울 수 있으며, 호기심이 창조력이 될 수 있도록 연결시키는 방법,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 사라지는 영감을 붙잡는 법 등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일상 속에서 충분히 창조성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아주, 유용한 것 같아요.

특히, 창조성 지수 테스트와 자신의 창조성은 어떤 유형인지 고찰해 볼 기회가 있어 자신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알아볼 수가 있어 좋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조언들을 가지고 저도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이며 부지런히 움직이고, 무엇이든 끝까지 완성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조에 관련 된 명언들도 마음에 다가옵니다. 소개된 명언들 중 저에게 큰 깨달음을 준 명언이 있는데요. 소개해 드리며 이만 마칠까 합니다.

창조력을 얻으려면,

확실성을 버릴 용기가 필요하다

- 에리히 프롬

창조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내 안의 가능성을 발견하여 나답게 나아가고 싶다면

<노을빛 창조>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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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투어
김상균 지음 / 이야기나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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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보여주는 모습은 어떨까요? 메타버스 주가 뜨고 있고, 연일 메타버스 관련 서적, 상품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메타버스 관련 서적을 찾아서 읽고 있는데요. 메타버스는 이제 먼 미래가 아니라 현실인 셈입니다. 흔히, 미래에는 장미빛 희망을 그리곤 하죠. 훨씬 편안해 지고, 과거보단 더 나아질 거라고.

그런데 전에 읽은 <움직임의 뇌과학>에서 과학 기술의 발달로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대신 움직임은 줄어들고 있으며, 움직임이 없으면 멍게의 뇌처럼 우리의 뇌도 쇠퇴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았을 땐 너무나도 충격이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래를 걱정하거나 비판하는 사람들 또한 많은데요.

여기, <브레인 투어>가 그리는 미래의 모습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브레인투어〉는 메타버스가 본격화된 세상 속 이야기 17편을 담은 단편소설집인데요. 희망이 없는 디스토피아 세계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3개의 소설을 꼽자면, 처음에 소개된 '아무도 없었다'와 '나는 나를 해고했다', 그리고 '증강현실 콩깍지"입니다. '아무도 없었다'에서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관계 단절로 인해 사건해결이 어렵게 되고, '나는 나를 해고했다'에서는 자신만의 계약 기술을 AI에게 빼앗겨 실직하는 내용을, 마지막으로 '증강현실 콩깍지'에서는 상대방의 이미지를 보고 싶은대로 볼 수 있는 렌즈를 판매하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길어도 각 한편당 10페이지를 넘지 않고 무척 재미있어 읽기 참 수월했어요. 삽화도 수록되어 있어 시각적으로도 매우 만족했습니다.


읽으면서 제 나름의 결론을 내리자면 미래는 장미빛 희망의 유토피아든, 상처받고 기만의 세계인 디스토피아든 정해진 것은 없으며, 과학기술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켜야 할 인간다움은 무엇인지 경종을 울리는 소설이었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여전히 우리가 패배하지 않는 세계가 되어야 할텐데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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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친해지는 삶 - 심층심리학습소설
한석훈 지음 / 이분의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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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표지에 심층심리학습소설이라고 적혀 있어 호기심이 생겼어요. 과연 어떤 책일까. 심층심리학습소설이라고 표방했지만 책을 접하기 전에 글쎄, 소설에다 걍 심리학 이론을 배치한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구요. 이 책의 저자인 한석훈 님은 시카고대학에서 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2000년 이후 서강대, 연세대, 경희대, 이화여대, 중앙대, 성신여대, 협성대 등 10여개 대학에 출강했으며, 현재는 서강대와 경희대 강사로 재직중입니다. 또한 노원시민인문학당, 샨티학교 등 대학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리고 <티벳사자의 서>에서 부터 프로이트, 융, 에릭슨 등 심리학 이론들을 소설로 잘 융화시켜 심층심리학습소설이라 표방할 만 했습니다.


<죽음과 친해지는 삶>의 주인공인 유희운은 재력이 있는 50대 초반의 인물입니다. 이혼한 지 3년이 넘었고, 부와 섹스에만 관심이 있는데, 특히 어떻게 하면 여성들을 더 후릴 수 있을까 생각하는 호색한이지요. 토요일 오후, 동호회에서 알게 된 여자와 데이트를 하려다 여성 분이 난데없이 여자 선배인 성경애 박사의 특강을 들으러 가자고 합니다. 헐, 주말 데이트에 특강이라니, 저라도 실망할 거 같습니다. 물론 특강도 재미있지만, 다른 재미있는 것도 많을텐데요. 유희운은 무척 실망하지만, 어쩔 수 없이 특강을 들으러 가게 되고, 성경애에게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게 되면서 처음에는 반감도 있고 그녀의 이야기를 종잡아 할 수 없었지만 이후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죽음과 친해지는 삶이라... 언젠간 죽음을 맞이할 때가 있겠죠.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 나이 42, 그동안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노화에서 부터, 욕망과 중독, 콤플렉스, 관계, 죽음까지 삶 전반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읽으면서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두렵고요. 특히 제가 작중 인물처럼 알츠하이머 병에 걸리게 된다면 남겨진 가족들, 그리고 이후의 삶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인생을 부정적으로 대한다거나 허투루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보게 되었죠. 바쁘게 정신없이 아둥바둥 거리며 살지만 서도 긍정적으로 삶을 대한다면 인생은 달라질 거예요. 저자의 말처럼 수동적으로 수용하기만 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관리한다면 자신의 삶에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어 보시고 참된 자신을 발견하고 죽음을 대비하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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