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사랑의 명언
석필 편역 / 창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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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수줍게 떨리는 손으로 전해 준 연애편지... ^^ 제게도 감수성이 존재했었네요.

상대방을 생각하며 써 내려간 그 연애편지 속에 달콤쌉싸름한 사랑의 명언들을 살며시 적었더랬죠.

그렇게 편질 쓰는 동안 꽁냥꽁냥 설레는 마음은 숨길 수가 없었지요.

 

잊어버리고 살다가 추운 겨울, 그 감수성을 다시 한 번 끄집어 낼 기회가 생겼습니다.

<내 인생을 바꾼 사랑의 명언>을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우선 책 표지부터가 예사롭지 않네요. 하얀 바탕에 꽃바구니 그리고 편지.

겨울에 연인 둘이 프로포즈 하는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내 인생에서 최고의 결정이었습니다."

 

이렇게 이 책엔 사랑의 명시 10편과 800여 개의 사랑 명언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작자미상에서부터 아이슈타인, 빅토르 위고 등 수 많은 이들이 사랑과 관련하여 남긴 것을 첫사랑과 짝사랑에서부터 사랑의 본질, 사랑의 의무와 목적, 사랑의 증상과 열정, 사랑의 운명과 고백, 사랑의 유익과 태도, 사랑의 아픔과 현실, 사랑의 능력, 부모의 사랑, 자기 사랑 이렇게 10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실려 있습니다.

 

헉, 연애편지에 적은 명언도 보이는 군요. ^^ 여기서 밝힐 수는 없지만...

처음엔 소리 내어 읽어보기도 하고, 묵독하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구절을 다이어리에 따라 써보았습니다.

추운 겨울,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 같아요. 위로받는 느낌이랄까요.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의 명언을 선물해 주는 것을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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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미의식 직감, 윤리 그리고 꿰뚫어보는 눈 - 압도적 차별화를 위한 필수 기본기
야마구치 슈.PECO 지음,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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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문학 열풍을 가져온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HOW TO  미의식 직감, 윤리 그리고 꿰뚫어 보는 눈>입니다.  
이 책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3가지 유형을 보여주고, 사물과 현상을 '읽는 눈'이 아닌 '보는 눈' 미의식을 키우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들려 왔는데 그럼 
어떻게 전환해야 할까요? 



아지사이식품 기획개발부 소속 3년차인 이마이 사키는 자신이 먹고 싶은 도시락을 상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그동안 신상품 기획 경연대회에 의욕적으로 출품했지만 번번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이마이가 후루타 가코, 이치키 쇼가 함께 소속되어 있는 D 팀의 리더를 맡아 이번 경연대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런데 첫 상품 기획 회의에서 부터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어 삐걱거리게 되는데... 



의사결정 방식에는 대표적으로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사이언스형(현재) : 이성이나 논리(이미이 사키)
2. 크래프트형(과거) : 경험이나 지식(후루타 가코)
3. 아트형(미래) : 감성이나 직감(이치키 쇼)



그리고 반전이라 할 수 있는 지금까지 압도적으로 많은 사이언스 유형에 한계는 무엇인지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 한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네요. 다른 유형들도 약점을 가지고 있네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혁신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고찰과 해답을 ‘미의식’에서 찾고 있습니다.
1. 진 : 무엇이 올바른가?(인식)
2. 선 : 무엇이 바람직한가?(윤리)
3. 미 : 무엇이 아름다운가?(심미)

과연 이마이는 팀원들의 의견을 잘 조율해서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까요?



만화 책이라 내용을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미의식이라는 약간은 생소한 새로운 접근인데도 거부감 없이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학교 때 팀 과제가 생각나더군요. 미리 알았더라면 그 땐 더 좋은 점수를 받았을까요? ^^ 회의를 하는 순간마다 미의식 개념을 유념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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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나르시시즘과 외로움
우즈훙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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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님은 곁을 너무 안 주시는 것 같아요." 얼마 전 쉬는 시간에 친한 직장 후배가 넌지시 던진 말입니다.

이어서 이야기는 안했지만 이 말을 들을 때 조금은 충격이었습니다.

소심한 성격이지만 나름 관계를 잘 맺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저 가벼운 이야기로는 들리지 않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 서투른 것 같아 관계 심리학에 대한 책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책은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입니다.


이 책에서는 나르시시즘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르시시즘과 관계는 어떤 상관 관련이 있을지 궁금해 졌어요.

그동안 나르시시즘은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르시시즘형 인간이라면 별로라고 치부했었죠.

자뻑이 심하다, 오만방자하다, 치기 어린 성향이라고...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의 생각들이 너무 1차원적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나르시시즘은 경쟁 사회에서 자신을 지키는 힘이다. (중략)

위기를 극복하고 절망을 이겨내는 유용함도 나르시시즘에서 나온다.

p.18.


이 책은 나르시시즘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요. 나르시시즘은 자존감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나르시시즘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아를 봉쇄하는 사고방식이며, 이제는 나르시시즘을 자신에게 허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곱씹는 내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저처럼 일상생활에서 관계 맺는 것이 서투르시거나 고민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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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 (양장 합본)
나채훈 지음 / 씽크뱅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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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를 소설로 읽을 수 있다니 무척 기대했습니다. <정관정요>는 오긍이 중국사에서 가장 빛나는 황금기였던 당나라를 이끌었던 당태종 이세민과 신하들의 정치 문답을 정리한 책입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역대 제왕 중 위대한 군주로 손 꼽히기에 이후 제왕들의 리더십 교과서로 내리 읽히게 됐죠. 당태종의 치세는 '정관의 치'로 일컬어지는데 이를 소설로 읽을 수 있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소설에 앞서 프롤로그 적 배경지식을 먼저 알려줍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진나라 때부터 수나라까지 역사를 쭉 훑고 지나갑니다. 몇 페이지 되지도 않는데 한 눈에 중국의 왕조를 알 수 있었어요. 저자의 필력이 대단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 이세민의 가문과 어렸을 적 일화, 성장과정 등을 공개합니다.

아버지 이연은 수 황실의 인척으로 무인귀족 출신이었습니다. 이세민은 수나라 양제의 폭정으로 말미암아 민심이 이반하고 내란의 양상이 짙어지자 아버지를 설득하여, 거병하여 장안을 점령하고 당나라를 건국합니다. 그리고 모반과 암투를 이겨내고 당나라 2대 황제에 오르게 돼죠. 그리고 위징, 방현령, 장손무기, 진숙보 등 신하들을 잘 활용하여 정관의 치가 펼쳐 집니다. 이세민의 사후, 중국 유일한 여황제 측천무후의 등장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반가운 단어가 보이는데요. 바로 고구려입니다. 한국인으로써 강대국인 고구려가 동아시아의 패권 경쟁에서 수·당에게 밀리지 않고 위상을 떨치는 모습을 보면서 자부심이 느껴졌어요.

 

책을 받았을 땐 압도적인 두께에 언제 다 읽지 했었어요. 그런데 1,000페이지가 넘어가는 데도 흥미진진해서 저절로 페이지가 넘어가네요. 딱딱한 원전이 부담이시라면 먼저 소설로 읽어 보고 이후 원전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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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가 말할 때 - 법의학이 밝혀낸 삶의 마지막 순간들
클라아스 부쉬만 지음, 박은결 옮김 / 웨일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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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리물을 좋아해 CSI나 우리나라 드라마 싸인, 검법남녀 등 범죄수사 드라마를 즐겨 봤는데요. 과학 수사의 도입으로 법의학자들의 비중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게 된 <죽은 자가 말할 때>는 독일판 CSI 로 저자 클라아스 부쉬만이 지난 15년 동안 법의학자로 활동하며 담당했던 사건 중 가장 인상적이고 비극적인 12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 사건이라 무고한 목숨에 읽으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자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응급구조사와 제약회사 영업직으로 근무하다가 이후 법의학 실습 후 법의학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고, 15년간 2,000여 건의 시신을 부검하였다고 합니다. 그 중 미해결 사건이나 억울하게 범인으로 오해받을 뻔한 사건들을 밝혀낸 것이지요. 시체 운반 사건에서부터 자살, 잔혹한 범죄, 의료 사고 등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의 죽음도 외롭거나 억울하지 않도록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고자 하는 법의학자의 노고가 눈에 선하네요.

사건이 무척 구체적이라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한편 드라마와 부검실 현장의 차이를 조목조목 알려 줘 법의학의 세계를 알 수 있었습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죠. 하지만 “살아 있는 자는 거짓을 말하고 죽은 자는 오직 진실만을 말합니다.”

가해자는 대체 무엇을 숨기고자 하는 걸까요? 누군가 사건을 조작하고 꾸미려고 해도 나중에는 다 밝혀지게 되기 마련입니다.

다시는 억울한 죽음이, 무고한 목숨이 희생당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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