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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심리학 - 까칠하고 연약해 보여도 중심은 단단하게
정철상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가 있었다. 그 드라마는 바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태원 클라스다.
많은 이들이 주인공인 박새로이에게 열광했다.
그는 가진 것이 없었지만 소신과 패기로 세상에 맞선다. 하지만 가진 자들의 술수로 전과자가 되어 수감생활을 하기도 하고, 사업이 중단될 위기 등을 겪는 등 돈과 권력 앞에 처참히 깨진다. 나 같으면 꺾이기라도 하건만 박새로이는 우직하게 나아간다. 좌절하지 않고 수많은 위기들을 극복해 결국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원하는 것을 쟁취한다.
물론 이것은 픽션이지만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단언하고 싶다. 그렇다면 과연 박새로이는 어떻게 크나큰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 질문의 해답을 이번에 읽게 된 아보카도심리학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국적인 과일 아보카도. 사실 이름만 들었지 이번에 처음으로 실물을 영접했다.(책상에 놓여 있는 책 표지 보고 와이프가 사다줌. ㅋㅋ)
껍질은 거칠고 속은 많이 여리고 물렁하다. 그러나 반전인 것은 씨앗은 무척 단단하다.
저자는 사람의 심리를 아보카도에 빗대어 상처받기 쉬어도 내면이 가지고있는 힘을 역설한다.
따라서 우선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고 스스로를 이해함으로써 타인과 세상과 연결된다고 직설하고 있다.
목표의식에서부터 강점 및 약점, 내면의 목소리에 이르기까지 오롯이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얼마나 가치있고 올바른 삶을 살것인가 되묻는다.
이태원 클라스에 많은 명대사가 있지만 "네가 너인 것에 다른 사람을 납득시킬 필요는 없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기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불의 앞에서는 한치의 망성임이나 타협도 하지 않는 박새로이. 닮고 싶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기자신을 꽁꽁 숨기고 속이고 지내온 것은 아닌지
한편 상처 받고도 치유하는 과정없이 속이 물러 터질대로 방치한 건 아닌지
아직은 모든 것이 서툴고 자리잡지 않은 청춘들에게 그리고 때로는 상처 받기 쉬운 영혼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 서평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