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방도시 여행 - 모바일만 들고 떠나는
이중희 지음 / 산지니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오호...'모바일만 들고 떠나는' <중국 남방도시 여행>? 이라...

굉장히 관심이 가는 키워드.

실은 나 또한 중국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사람인데. '중국 남방도시' 에 대해선 여전히 문외한이다.

왜냐?

보통 중국으로 유학을 간다면 거진 다 북방쪽으로 가지 남방쪽으로 잘 가진 않는다.

남방이래 봤자...상해 정도다.

그 이유는 당연히...표준어를 더 잘 배울수 있는 곳이 북방쪽이기 때문이다.

남방 쪽은 그에 비해 사투리가 심하다.

물론 북방쪽에 사투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이런 이유로 나 또한 북방쪽에서만 살다 왔다 보니,

남방 쪽에 대해선 여전히 ... 미지의 세계다.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최근엔 가이가 있는 패키지 여행 보단, 여행 코스를 자율적으로 짜는 자유여행이 추세다. 아마 중국도 이런 부분을 염두해 두지 않았나 싶다. 중국어 좀 모르면 어떠하리. 스마트폰 앱만 깔아도 중국어 통번역 기본 정도는 다 할줄 아니, 여행에서 오는 언어에 대한 불편함은 없어진지 오래다.

 

 

 

 

 

 

 

 

 

마펑워蚂蜂窝마펑워는 난 이용해본 적이 없는 관계로, 처음부터 굉장히 솔깃했다. 언제 생긴거지? 분명히 내가 중국에서 있었던 최근 몇 년 동안은 취날이나, 메이투안이 대세였다. 헌데 마펑워라니? 여행정보에 필요한 것들은 모두 제공해준다고 나와있다. 게다가 중국에 좀 가봤다 한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는, '디디추씽滴滴出行'. 한마디로 우리나라의 카카오택시 같은 건데, 본인과 가장 근거리에 있는 차를 예약하면 대략 10분내로 데리러 온다. 차량 번호랑 운전자의 정보까지 앱에 저장되어 있으니, 나름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든게 마펑워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니. 중국 가서 핸드폰을 개통하면 한번 이용해 봐야겠다.

 

 

 

- 마펑워 뿐만이 아니라, 씨트립携程, 위챗微信을 통해서도 항공권 및 기차표 예약이 가능하다.

 

 

 

난 가오더띠투高德地图는 별로 이용해 본적이 없다. 보통 바이두띠투百度地图를 가지고 검색을 잘 다녔다. 이것저것 이용해보다가 본인에게 더 맞는 것을 선택하자.

 

 

 

그 외 자전거도 빌릴 수 있고 음식 배달도 할 수 있고 문화 예술과 같은 공연티켓이나 놀이공원 표 예매라던지 등등 모두 앱 하나 다운 받으면 가능하다. 엄청 편하다. 헌데 이 모든 것은 중국에서 유심을 사고 휴대폰을 개통 해야지만이 가능하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이유는, 직접 가서 현장에서 지불하는 것보단,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 책을 보고 조금 무서워진 점도 없지 않아 있다. 그것은 바로...!!!

너무 시대가 획기적으로 변한다. 난 대략 2015년까지 중국에서 살다가 귀국 하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핸드폰으로 이용해서 모든 것을 다 하진 않았다. QR코드도 성행했던 시대가 아니었고, 디디추씽도 정확히 언제 출시되었는진 모르겠으나, 나도 나름 직할시에서 살았는데... 디디도 활성화 되지 않았었다. 201712월에 중국에 여행갔는데, 친구는 어딜가든지 무얼하든지 무조건 다...핸드폰으로 결제를 했었다. 조촐한 식당에가서도 쯜푸바오를 통해 QR코드로 결제를 했었고, 대중교통이 불편했기 때문에 항상 디디추씽으로 택시를 불렀다. 책에서 또한 언급된 무인 택배 보관함 또한 아파트 내부에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 택배를 받지 못할 경우 택배기사가 택배 보관함에 택배를 넣어두고, 친구는 비밀번호를 이용해 택배를 꺼냈었다. ... 너무 빨리 변하다보니 중국에서 옛날(?)에 살았던 난 적응은 안됐었다. 물론 내가 현재 중국에서 살지 않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이 되었을 수도 있다.

 

 

 

중국에선 거의 모든 것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이, 이중희 작가님은, 어떻게 이런 사회의 흐름을 가지고 책을 쓰셨을까? 이다. 처음에는 그저 스마트폰 하나로 중국 여행하기 인가 보다 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신기한 정보도 많이 접할 수 있고, 내가 안가본 남방 곳곳도 소개해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여행을 하지 않아도, 가이드북만 봐도 즐겁다.

 

 

 

소개가 너무나 많아서 딱 세가지만 뽑자면.

 

 

 

 

 

 

 

  

 

절강성浙江省의 닝보宁泼.

솔직히 닝보를 잘 몰랐다. ~혀 관광도시가 아니어서 그렇기도 하다. 하지만 여러 회사로 출강을 나가다 보면, 중국에 가는 주재원들, 혹은 해외출장가는 직원들은 항상 닝보 얘기를 한다. 상해에서도 두시간 거리고, 공장이 많단다. 공장 단지가 쭈~욱 있어서 주변에 진짜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닝보를 잘 알진 못하지만, 주재원들 덕분에 항상 듣는 닝보에 대한 이야기였다. 여태껏 이야기로만 들었던 닝보가 책에 실려 있어, 반가운 마음에 실어봤다. 닝보의 호텔은 경제형 호텔 연쇄점. , 체인점 부류의 호텔이 많다. 부성급 도시인데 상해의 그늘에 가려진 도시다. 세계 4대 항구도시라 할 정도로 항만사업이 크게 발달 해 있다. 그 중 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건. '고려사관 유적지高丽使馆遗址 고려시대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라고 한다. 고려와의 왕래를 했던 곳이다. 정말 역사 깊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푸젠성福建省의 샤면厦门.

요새 샤먼으로 유학이나 어학연수 가려고 하는 한국 학생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난 샤먼을 추천해준다. 나 또한 아직까지 다녀온 적은 없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중국인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10대 도시 라고 한다. 해양도시인데, 나 또한 살고 싶다.

 

 

 

 

 

 

 

 

 

윈난성云南省의 리장丽江.

너무나 먼 곳이지만, 대학생때부터 동경의 도시 였다. 동방의 파리라고도 불리는 윈난. 그 유명한 차마고도를 거니는 윈구이고원云贵高原. 중국 4개 고원 가운데 하나다. 솔직히 여러 명소가 많지만, 이 고원 하나만 갔다와도 윈난을 경험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처럼 스마트폰 앱이라던가, 교통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던 때에 중국에서 살 때, 그래도 스마트폰 하나 들고 모르는 장소를 잘만 다녔다. 누구한테 배운적 하나 없어도 말이다.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 앱 활용은, 중국인보다 한국인이 더 잘 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현지화에 발맞춰 이런 도서도 탄생하고...참 좋은 세상이다. ;;

 

 

 

본인만 조금 부지런하고, 스마트폰앱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면...안전하고 편안한. 그리고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난 뒤, 얼른 일정이 끝나면 중국으로 자유여행을 떠나고 싶은 여행욕구가 마구마구 치솟는다.

 

 

 

이 책은 마트폰을 활용한 중국의 어플리케이션 이용법,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 현대 중국 사회, 중국 남방도시에 대한 갖가지 정보를 담았으며, 지도 한 장 없어도, 여행중국어책 없어도, 친구 없어도(?) 혼자서도 재미있게 중국 남방 뿐만이 아닌 전국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가지각색의 정보를 담았다. 적극 추천한다!!!!

 

 

 

 

 

'모바일만 들고 떠나는' <중국 남방도시 여행> '산지니출판사'에서 선물해주신 책으로써,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덕분에 중국에 대한 엄청 많은 유용한 정보 및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항상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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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온 Go On 2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소설 #고온

 

 

 

<고온 1>이나 <고온 2>는 느낌은 비슷하지만, 내용이 많이 다르다. 아마도 앨리스의 성장기를 다루어서 그런가. 고등학생인 소녀가, 어느덧 성인이 되어있다.

 

 

 

미국의 역사물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 하다. 한국 또한 한국사를 공부하다보면 너무나 많은 사건이 일어나있고, 어떤 것은 한 달에 몇 사건이 일어나니, 이 수많은 격동의 시기를 거쳐 어떻게 세월이 지났나 할 정도로 신기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면도 있다.

근데 인터넷에서 우연히 누군가 그랬다. 현재 우리 또한 그런 격동의 시기를 살고 있는 거라고. 고작 몇 십년 후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점이, 역사 교과서의 한 부분을 차지할 거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앨리스와 나의 처지도 비슷하다.

 

 

 

<고온 1>에서는 칼리를, <고온 2>에서는 하위를 동성애자의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고등학생때건 대학생때건 동성애자에 대한 집단 괴롭힘을 나타낸다.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마디로, 나이를 먹건, 세월이 지나건 간에 사회적 구조적인 문제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은연중에 내포하지 않았을까 싶다.

 

 

 

 

당연히 미국 사회의 태동기. 즉 미국 역사를 전반적으로 알거나 미국 정치와 경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해가 잘 갈 수도 있는데, 그것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은 조금 어렵기도 하다. 더글라스 케네디 소설을 많이 읽었어도, 그 전 작품과 비교했을 때와 달리 유독 정치 및 경제에 관한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처음엔 약간 얼떨떨하기도 했지만. 미국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로 배워간다는 의미로 책을 읽었으며, 주인공을 기점으로 내용이 이어지고, 풀어지는 과정을 보다보면 어느새 스토리를 이해하며 '재미'까진 아니더라도 푹 빠지게 된다.

 

 

 

큰 오빠의 '배'까진 아니지만 갑자기 돌변한 큰 오빠의 태도. 그것도 가족이라서가 아닐까? 작은 오빠의 부정을 알고서도 입 꾹다 물고 있는 것도 가족이며, 바로 잡기 위해 세상에 알리는 것도 가족이려나...

 

 

 

솔직히 앨리스의 태도가 답답했다... 가족이 못 미더웠나. 왜 변호사의 말이 더 우선이었을까. 가족은 작은 오빠를 구하기는커녕 더 안좋은 상황에 처하게 할 것 같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까. 아직도 풀지 못한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책 마지막 부분의 '옮긴이의 말'을 봤는데, 너무나 인상 깊었다. <고온>이 세상 모든 가족들의 모습을 대신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 공감은 간다. 가족이라는 굴레 안에서, 가족 일지라도 누구나 비밀은 있는 것이라고. 설령 나쁜것이어도 덮어 준다고. 부조리 일지라도 가족이니까 결국엔 이해하는 거라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줬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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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온 Go On 1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소설 #고온

 

<빅픽쳐>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이다.

여태까지 보았던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가족사를 다룬것인데, 일반적인 가족사 같지는 않다.

전혀 평범하지가 않다.

 

 

 

여주인공 앨리스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는 이어 나간다.

1인칭 시점이라 시점이 고정되었기 때문에 편하게 읽히긴 하나,

실은 등장인물이 엄청나게 많아서 읽는 내내 아...얘는 또 누구였지 라며 앞에 나온 인물에서 찾곤 했다.

읽는 다면 인물 관계도를 필기해가며 읽는걸 추천한다.

중요하지 않은 인물들도 많이 나온다. 엑스트라 같은? 스쳐지나 가는 인물 말이다... ... <빅픽처> 또한 주인공 남자의 1인칭 시점 이었으나, <빅픽처>는 인물들이 이렇게 무수히 많이 나오지 않은 관계로 단순히 잘 읽혔다.

 

 

 

솔직히 내가 한국인이어서 그런지, 동양인이어서 그런지, 미국문화를 잘몰라서 그런지는 ... 당연히 상관관계가 있다지만.

처음엔 조금 불편(?) 했었다. 작은오빠는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와서 가족끼리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는 도중 아버지는 몰상식한 말을 내뱉는다. ? 의아한 장면이다.

 

 

 

줄거리는 전혀 단순하지가 않다. 시간적인 면을 떠나 시대(?)가 바뀌는 듯 하다.

가장 중심적인 내용을 다루겠다.

 

 

 

<고온 1>은 앨리스의 고등학생 생활부터 시작한다. 고등학생인데... 분명히 1970년대 시점인데... 너무 비현실적이다. 진짜로 1970년대 미국 청소년은 저런 애들(?)이 많았는가. 교육학적인 면에서 볼때는 엄청나게 심각하다.

그때당시도 동성애자는 많았다. 하지만 같은 반 여학생이 동성애자라 해서, 피해 주는건 없지 않은가?

 

 

 

앨리스는 어느덧 대학생이 되어 보딘대학교에 입학한다. 남자친구도 사귀고 워낙 공부를 잘하기에 학교생활도 충실하다. 그러다가 행콕 교수의 제자가 된다. 행콕 교수는 보딘대학교의 명망 높은 교수였는데, 본인의 수업을 듣는 제자가 리포트를 베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끝내 범인은 잡지 못하고 자살하여 죽는다. 앨리스에게는 병이 있다고 전하고... 줄거리 속에서는, 행콕교수가 자살한 원인은... 교육자로서의 자괴감(?) 이랄까. 솔직히 아직도 왜 자살을 해야했는지 잘 모르겠다. 너무나 진지한 교육자인 것일까?

 

 

 

이런저런 <고온 1> 의 대략적인 내용. 솔직히 책을 보는 내내 신기했다. 어떻게 저렇게 정치에 관심이 많을까. 테러집단은 또 뭐고. 지금이 너무 평화로워서 그런가. 아버지는 또 뭐하는 사람인 것일까. 아무래도 <고온 1>이니 소설이 다 안끝나서 궁금한 것 투성이다.

 

 

 

등장인물이 많아 많이 헷갈리지만 그래도 이상한 매력에 빠져드는 <고온 1>. 계속 읽다보면 결말이 궁금해져서라도 끊임없이 읽게 된다.

 

 

 

이상했던 점은, 가족끼리 대화를 안하는건 아닌데, 특징을 모르는건 아닌데. 이상하게 소식(?)을 모른다는 점이다. 암묵적으로 이루어진달까? 큰오빠가 그렇게 한다면 그러려니, 엄마가 그런다면 그러려니. 가족끼리 왜이리 관심이 없을까? 현대사회와 비교했을 때 꼭 틀린것만은 아닌 것 같다. 요즘 세상도 가족간에 대화는 없으니까.

 

 

 

솔직히 좋았던 점은, 내가 모르는 1970년대 미국의 풍취를 느낄 수 있어서이고, 1970년대 미국의 동성애자에 관한 사상, 테러, 칠레 광산, 아일랜드 및 아일랜드 사람 특징을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서 어느정도 알게 되어 뿌듯하다. 그리고 책은 재밌다. 특히 가족이 이상하면서 재밌다. <고온 2>에서는 가족들이 서로간에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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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풀 Joyful - 바깥 세계로부터 충만해지는 내면의 즐거움
잉그리드 페텔 리 지음, 서영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바깥 세계로부터 충만해지는 내면의 즐거움

 

 

 

... 신기한 책이다. 책 표지만 봐도 행복해지는 느낌이 든다. 마성의 책이랄까.

 

 

이 책은 색을 이루고 있음이 틀림없다.

 

 

난 그중에서도 3개의 챕터를 다룰 것이다.

 

 

 

CHAPTER 1 에너지

색과 빛은 언제나 마음을 흔든다

 

- 노래 가사 중에 '잿빛'이라는 단어가 있었다. 그전까지는 '우울' 이나 '공허'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그 단어를 읊조리고, 그 가사를 계속 떠올리고, 그 노래를 계속 하다보니 어느덧 우울해진 내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밝은 색을 가진 노래를 들었을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이렇다보니, 색은 사람 마음을 좌지우지 하는, 심리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있는 듯 하다. 선명한 색과 화려한 패턴은 디자인감으로도 제격이다. 만약에 세상에 잿빛만 있다고 생각하자. 혹은 암흑만 있다고 생각하자. 그 얼마나 쓸쓸한가? 아마 누구 하나 죽어도 모를만큼 처량하기 그지 없을 것이다. 난 이 페이지를 보면서 떠올린게 있는데.

예전에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동네에 따로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전봇대 밑에 계속 버리는 것이었다. 한 사람이 버리니 그 다음 사람이, 또 그 다음 사람이. 어느덧 그 전봇대는 졸지에 쓰레기장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제작진은, 그 전봇대 밑에 어느날 꽃 화단을 심어놓았다. 그랬더니 분명히 본인이 예전에 쓰레기 버리던 그 장소가 맡는데도 불구하고, 그 밑에 화사한 꽃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도 안버리더라. 마지막 즈음에 어느 나이 좀 있으신 아저씨가 처음에는 밑에 꽃이 없던게 생기니 이상해서 둘러보고 주위를 살펴보고 머뭇거린 뒤에 역시나 전봇대 밑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었다. 100% 까지는 아니더라도, 화사한 색감을 가진 꽃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케이스가 되었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을 변화 시키는게 색의 힘이다.

 

 

 

 

 

CHAPTER 5 놀이

우리 안엔 늘 놀고 싶은 아이가 있다

 

chapter은 제법 신선했었다. 세상에~ '놀이'로 글을 쓸 줄이야. 유아책에서나, 초등학교에서나 볼 듯한 주제인데. '자기계발서' 에 등장하다니!!

놀이는 즐거움을 얻는 가장 훌륭한 수단 중 하나.

굉장한 사전적 의미임이 틀림없다. 솔직히 사람은 살면서 노는 것보단 일하는데 더 치중하지만, 놀면서 '놀이'라는 걸 해야 스트레스도 풀고, 또 그만큼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사람마다 즐거움에 대한 척도가 다른데, 놀이는 그 중에서도 가장 쉽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굉장히 신선했다.

 

 

 

 

 

CHAPTER 8 마법

세상은 생각보다 더 크고 신비롭다

 

와우. 나랑 똑같은 마음이시네. 나는 그 유명한 '공주 시리즈' 중에선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가장 좋아한다. 솔직히 너무 어릴 때 본거라, 완전까진 아니어도 대략적인 내용만 기억했는데. 그런 어릴 때의 기억을 다시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너무나 좋아했기에, 꼭 넣고 싶었다.

보라색은 내가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다. 솔직히 동양학적 의미로라면 보라색은 좋지 않은 색일 수도 있으나, 또 중국에서는 황제의 색이라고 할 때도 있고 하니,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이 색을 좋아하니 좋다고 할 수 있겠다.

갑자기 보라색은 왜 튀어나왔고 하니, 이번 chapter 8의 주제 색깔이 보라색이기 때문이다. 혼탁하기도 하고, 섞인것도 맞으나 그렇기 때문에 더 오묘하여 마법의 색이기도 한 듯 하다.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마법의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외국의 거리에서 친구를 마주치는 것 같은 우연과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버스가 오는 것 같은 행운은 마법에 걸린 느낌을 준다.

 

 

?

 

'마법에 걸린 느낌' 이랬지 '마법' 이라고 결론 짓지는 않았다.

이 역시 엄청난 긍정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저번달 초였다. 우연히 가입한 독서모임이 있었는데, 가입만 해놨었지 정작 나간적은 없었다. 4월에 처음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글쎄. 거기에서 16년정도만에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이사온지 얼마 안됐을 때 그 친구가 계속 떠오르긴 했었으나 연락처를 알 길이 없어 그저 묵묵히 지냈는데 ...너무 오랜만에 만난 것이다. 정말 신기했다.

. 작가님께서 이런걸 바로 마법에 걸린 느낌이라고 하셨구나!

 

ㅎㅎ 책은 솔직히 많은 chapter로 구성되어 있고, 그에 따른 색깔이 뚜렷하다. 평범하지만 비험한 행복을 만든다는데. 어떻게 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니까 보잘것없고, 그저 평범한 이 하루가 행복이 이미 왔던 것이다!!!

 

내게 있어서 '행복'은 너무 큰 의미이니, 욕심 부르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 으로 하루하루 잘 살아가야 겠다.

 

 

  

 

 

이 책은 '한국경제신문 출판사에서 선물해주신 도서로써, 읽는 내내 공감이 많이 되었고, 행복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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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웅불
다카하시 히로키 지음, 손정임 옮김 / 해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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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대략적인 내용을 이해하고자 인터넷 검색으로 줄거리 부분을 보았다. ? 학교폭력? 일본소설이니 이지메에 관한 것인가...

 

 

물론 나 역시 학창시절을 겪었던 사람이고, 또한 교육학을 전공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런 주제의 것(뉴스/소설/영화/다큐멘터리/정보 등등 모든 것)을 접할 때마다 불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가슴이 시린다 라는 표현이 정확하겠다.

 

 

먼저 등장인물을 대략적으로 소개해 보자면.

 

 

 

아유무.

철새와 다름 없다. 아버지 회사 때문에 아유무 또한 전학을 많이 다닌다. 하도 많이 다니니, 이젠 본인 또한 쉽게 정 붙이지 못하는 성격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그저 흘러가는 구름처럼 살 뿐. 대신 성격은 둥글둥글하고 전학가면 처음부터 그 반 분위기 파악을 잘 한다. 반의 우두머리격인 친구와 지낼려고 노력아닌 노력(?)을 한다.

 

 

 

아키라.

아유무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대다. 반의 우두머리격. 껄렁하면서 이상하게 예절바르다(?)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리면서도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있어서 미노루를 지능적으로 괴롭힌다. 아유무한텐 그럭저럭 잘해준다. 주위에 이런애가 없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미노루.

아키라하고는 쭈욱 동창이다. 작은 마을에서 같이 자라다보니 소꿉친구다. 성격은 온순해보이며 아키라한테 순종적이다. 몸매가 펑퍼짐하다. 다른 친구들도 미노루를 약간씩 괴롭히지만 싸운다거나 성질을 낸다거나가 전혀 없다. 그런점에서는 미노루도 좀 이상하다.

 

 

 

아직도 책 제목이 왜 배웅 불인지 이해는 잘 안간다. 정확히 말하면 이해가 안가는게 아니라, 안어울린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불길'에 관한 것보단, 아이들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에 대해 더 눈이 갔었다.

 

 

 

 

<배웅 불>'복잡하게 얽힌 친구 관계' 만 제외하면 정말 영락 없는 전원일기다. 작가의 일본 농촌 시골마을에서의 삶에 대한 묘사가 기가 막히다. 읽다보면 명상의 시간에 빠져드는 것 마냥 마음까지 평온해진다. 그만큼 고요하며 정감이 가는 묘사다.

 

 

게다가 일본의 전통 풍습이나 요괴전설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니, 일본 문화에 대해 잘 알게 된다.

 

 

하지만 친구 관계...아니, 친구도 뭣도 아니다. 솔직히 무슨 관계인지 잘 모르겠다.

 

 

아유무는 도쿄에서 전학을 왔기에 , 뭐 그것도 1년 반정도의 기간이었지만. 시골마을 소년들은 그런 아유무를 부러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아유무는 시골이나 도시나 별 다를게 없다 생각한다.

 

 

 

하지만 도심은 사람도 많고, 학교도 많고 학생수도 많아서 묻어갈 수도 있다. 그냥 조용하게 지나갈 수 도 있는데,

이런 시골은 남의 집 숟가락 개수까지도 다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만큼 서로간 속속히 다 안다. 저들끼리만 지지고 볶고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어디에서 누가 오면 뭘 그렇게 궁금해 하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다 똑같은 사람인데.

 

 

 

아키라는 회전판과 저승님과 같은 위험하고 소름끼치는 놀이를 친구들에게 권한다. 하지만 예상대로 언제나 당첨은 미노루. 불쌍한 미노루. 아키라의 덫에 매일 걸려 허덕인다.

 

 

 

그럴때마다 아무도 제지하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본다. 혹은 못보더라도 아무것도 안한다.

 

 

 

어쩜 그러지?

 

뭐가 그리 무섭지? 어차피 똑같은 학년이잖아.

 

 

 

"나는 처음부터 네가 제일 열 받았었어!“

마지막 내용쯤에 미노루가 칼을 들며(?) 아유무에게 하는 말이다.

광기어린 미노루가 엄청 열받았나 보다.

 

 

 

이쯤되면 미노루도 답답하다.

그럼 넌? 넌 뭐라도 했니?

 

솔직히 아무도 잘한건 없다. 심지어 학교 선생님들까지도.

학교 선생님은 끊임없이 이상한 생각은 들지만, 굳이 아이들을 하나씩 불러다 추궁한다던가 부모님을 만난다거나 학폭위원회를 연다거나 하는 그 작은 노력도 안한다.

 

 

 

학생 부모님들은 맨날 밭농사니 논농사니 하는 생계업으로 인해 아이들을 방치하고 있나보다. 방치가 아니라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아주 이상한 시골마을이다. 저렇게 무지할 수가. 저렇게 무책임할 수가.

 

 

 

틀림없이 아유무가 전학오기전에도 아키라와 그 외 일당들은 미노루에게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을 것이다. 하지만 미노루는 그때마다 참았나보다. 난 마지막에 미노루의 말도 이해가 되질 않았다. 본인은 티끌만큼의 노력도 안했으면서 왜 아유무를 걸고 넘지?

물론 아유무도 잘한건 없다. 하지만 잘못한것도 없다. 왜냐? 아유무 말고도 다른 학생들도 많이 있으니까. 그들이 미노루를 지켜주던가 혹은 미노루가 하다못해 도망치기라도 한다면. 이 지옥같은 마을에서 돈 몇푼 쥐고 다른 곳으로 벗어나기라도 했다면. 이와 같은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아무래도 정상인 사람을 찾는게 더 빠를 것이다.

 

어차피 그렇게 처음부터 사이코 같고 악행만 저질러는 나쁜 애들은 감화가 안된다. 그럴바엔 뭐하러 미련하게 거기서 그들과 조금이라도 어울리려고 노력하며 타겟이 되는가?

 

 

 

소설을 읽는 내내 속터졌다.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정보가 없어졌다. 누구나 다 아니까.

그 속에서 이상하게도 아이들은 더욱더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요 몇 년사이 뉴스에서는 학교폭력에 관한 기사를 엄청 많이 다루었다. 어쩜 저리 변하였는가.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열받았다. 진짜 진심이다.

소설에선 아유무가 그저 돕지않고 가만히 있었다는 이유로 미노루의 타겟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다른 무리들은? 그들한텐 도움을 받았단 말인가? 그것도 아니지 않나.

 

 

 

일본이나 한국이나 이지메는 전혀 다를게 없다. 그저 안타까운 현실이다.

 

 

소설은 정말 재밌었다. 하지만 읽고 난 뒤는 소설은 소설일 뿐이라는 말을 함부로 하지 못하겠다. 이미 현실이기 때문에.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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