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온 Go On 1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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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고온

 

<빅픽쳐>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이다.

여태까지 보았던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가족사를 다룬것인데, 일반적인 가족사 같지는 않다.

전혀 평범하지가 않다.

 

 

 

여주인공 앨리스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는 이어 나간다.

1인칭 시점이라 시점이 고정되었기 때문에 편하게 읽히긴 하나,

실은 등장인물이 엄청나게 많아서 읽는 내내 아...얘는 또 누구였지 라며 앞에 나온 인물에서 찾곤 했다.

읽는 다면 인물 관계도를 필기해가며 읽는걸 추천한다.

중요하지 않은 인물들도 많이 나온다. 엑스트라 같은? 스쳐지나 가는 인물 말이다... ... <빅픽처> 또한 주인공 남자의 1인칭 시점 이었으나, <빅픽처>는 인물들이 이렇게 무수히 많이 나오지 않은 관계로 단순히 잘 읽혔다.

 

 

 

솔직히 내가 한국인이어서 그런지, 동양인이어서 그런지, 미국문화를 잘몰라서 그런지는 ... 당연히 상관관계가 있다지만.

처음엔 조금 불편(?) 했었다. 작은오빠는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와서 가족끼리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는 도중 아버지는 몰상식한 말을 내뱉는다. ? 의아한 장면이다.

 

 

 

줄거리는 전혀 단순하지가 않다. 시간적인 면을 떠나 시대(?)가 바뀌는 듯 하다.

가장 중심적인 내용을 다루겠다.

 

 

 

<고온 1>은 앨리스의 고등학생 생활부터 시작한다. 고등학생인데... 분명히 1970년대 시점인데... 너무 비현실적이다. 진짜로 1970년대 미국 청소년은 저런 애들(?)이 많았는가. 교육학적인 면에서 볼때는 엄청나게 심각하다.

그때당시도 동성애자는 많았다. 하지만 같은 반 여학생이 동성애자라 해서, 피해 주는건 없지 않은가?

 

 

 

앨리스는 어느덧 대학생이 되어 보딘대학교에 입학한다. 남자친구도 사귀고 워낙 공부를 잘하기에 학교생활도 충실하다. 그러다가 행콕 교수의 제자가 된다. 행콕 교수는 보딘대학교의 명망 높은 교수였는데, 본인의 수업을 듣는 제자가 리포트를 베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끝내 범인은 잡지 못하고 자살하여 죽는다. 앨리스에게는 병이 있다고 전하고... 줄거리 속에서는, 행콕교수가 자살한 원인은... 교육자로서의 자괴감(?) 이랄까. 솔직히 아직도 왜 자살을 해야했는지 잘 모르겠다. 너무나 진지한 교육자인 것일까?

 

 

 

이런저런 <고온 1> 의 대략적인 내용. 솔직히 책을 보는 내내 신기했다. 어떻게 저렇게 정치에 관심이 많을까. 테러집단은 또 뭐고. 지금이 너무 평화로워서 그런가. 아버지는 또 뭐하는 사람인 것일까. 아무래도 <고온 1>이니 소설이 다 안끝나서 궁금한 것 투성이다.

 

 

 

등장인물이 많아 많이 헷갈리지만 그래도 이상한 매력에 빠져드는 <고온 1>. 계속 읽다보면 결말이 궁금해져서라도 끊임없이 읽게 된다.

 

 

 

이상했던 점은, 가족끼리 대화를 안하는건 아닌데, 특징을 모르는건 아닌데. 이상하게 소식(?)을 모른다는 점이다. 암묵적으로 이루어진달까? 큰오빠가 그렇게 한다면 그러려니, 엄마가 그런다면 그러려니. 가족끼리 왜이리 관심이 없을까? 현대사회와 비교했을 때 꼭 틀린것만은 아닌 것 같다. 요즘 세상도 가족간에 대화는 없으니까.

 

 

 

솔직히 좋았던 점은, 내가 모르는 1970년대 미국의 풍취를 느낄 수 있어서이고, 1970년대 미국의 동성애자에 관한 사상, 테러, 칠레 광산, 아일랜드 및 아일랜드 사람 특징을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서 어느정도 알게 되어 뿌듯하다. 그리고 책은 재밌다. 특히 가족이 이상하면서 재밌다. <고온 2>에서는 가족들이 서로간에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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