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대표 한시 312수 - 한시가 인생으로 들어오다
이은영 편역 / 왼쪽주머니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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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  #  우리가사랑한대표한시312수

         

 

동양 고전을 사랑한다.

일반적인 시는 별로 관심도 없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렇게 옛 것은 좋아한다.

 

이것이 바로 '옛 것'의 매력이란 말인가.

 

 

'한시'라고 하여 당연히 '중국' 시 만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우리나라 위인분 들도 계시고.

일본분도 보인다.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중문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는.

정말 최소한.

최소한의 예의지만.

 

'한시' 정도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아~ 이 사람이 중문학을 전공하긴 했구나.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대학땐, 그 수많은 시인 중...

傑, 賢, 家 등등을 떠나서...

 

그냥. 維 를 가장 좋아했었다.

 

그땐 그냥 넘 힘들었다고나 할까. 그렇기에 더욱 維 를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유유자적한 멋스러움이 시에 묻어난다.

속세를 떠나,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좋아보였다.

 

시구가 거진 다 비슷해 보인다.

모든게 거의 다 '칩거하는 은자와의 조우' 라는 구절이 많다.

 

세속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길을 택했다.

 

모든 것이 다 종남산에서부터 시작된다.

방향의 척도가 그러하다.

마음이 고요히 가라앉고, 온갖 번뇌가 사라진다.

維의 시는 거의 모두 이러하다.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다면 추천한다.

 

 

 

 

 

누구나 다 아는, 그 유명한 詩史, 甫 다.

두보는 우리가 다 알 정도로 유명한 시인인데 반해,

두보의 인생은 순탄치는 않았다.

 

일단 내가 아는 두보의 시들은 거의 다 긴장되어 있고, 본인의 좋지 않은 상황을

한탄하는 듯한 태도가 엿보인다. 그런게 대다수다.

그러므로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상황을 희망하기도 하고,

항상 이백을 존경하며 그리워 하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이백과 두보의 나이는 대략 100살 정도 차이가 나고.

(한 마디로 어떻게 보면 1세기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만날 수 있다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역사적으로도 두 사람이 만났다는 내용은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다.

 

두보는 계속 이백을 좆아, 시를 짓고 읊었으며, 꿈에서도 이백을 보았다는 시도 전해진다.

 

하지만, 이백은 정작 두보에 대해 논한게 한 마디도 없으니.

두 인물이 동시대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단정할 수 없다.

 

<절구>는 내가 좋아하는 시 중에 한 수 라 한번 담아 봤다.

중문학과에서도 자주 다루는 내용이며, '대구'를 아주 중요시 여기는 시 중에 하나다.

 

보다시피 이 시에서도, 날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두보의 가슴은 답답해있다.

두보의 형편이나 상황은 항상 좋지 않다는 듯이 나온다.

하지만 시 하나만큼은 정말 아름다우니, 잘 감상해 보자.

 

 

 

 

 

白, 너무나 유명하여 남의 나라 전래 동요의 가사에 까지 나오는 이백.

어릴때부터 이태백. 이백은 아주 많이 듣고 사람인지도 알고 자랐지만

정확히 뭐하는 사람인지 몰랐던터라, 머리가 좀 크고 나서는

아 옛날 시인 이었구나. 근데 이 사람이 한국인이야, 중국인이야?  라고 생각했다가

찾아볼 생각은 한번도 안해본 채

대학생이 되어서야 이 사람의 진가를 완전히 알았던 터.

 

중국 최고의 시인이라하면, 詩仙, 白 이라고 하지.

 

개인적으로 명작으로 꼽는 시 한수는, <月下独酌> 이지만.

안타깝게도 이 책안에는 없으므로, <答> 을 걸작으로 꼽으리라.

 

 

이 시를 읽자마자 왜...

 

:宗-歌 가 떠오르는 건지....?

 

 

느낌 아니까.

 

 

이백은 한탄을 한다거나 세상에 대한 경계심, 상황이 좋지 못함에 대한 설움을 표현해는 시는 거의 없다고 본다.

 

솔직히 말해서 약간 '한량' 스럽다.

그렇긴한데, 그것이 지닌 온정한 멋이 있달까.

 

이러쿵 저러쿵 해도 그냥 거나하게 취하며

좋고 싫음이 없이 그냥 인생 마이웨이다 라는 듯의 욜로적인 내용이 다소 있는

시가 많다.

 

이백=술 , 술을 친구로 본다. 술이 없는 인생은 인생이 아닌지라 흥미가 없는 듯한 이백.

 

하지만 거의 시는 아무렇게나 써도 명작이니.

모두 다 그를 롤모델로 삼지 않나.

 

 

이러니 저러니 해도 멋있는 이백이다.

 

 

 

 

物은 산수전원시파() 시인으로후세 사람들은 왕유, 맹호연, 유종원등과 함께 ‘왕맹위류()’라 불렀다.

 

아까전에도 언급했다시피,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주제로한 시를 참 좋아한다.

 

왕유나, 위응물이 그러하다. 앞서 언급한, 위응물, 왕유, 맹호연, 유종원 등의 시인들은, 다 내 개인취향(..) 이신 분들이다.

 

위응물은 관리로서 백성들을 위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시에서도 묻어나오듯이, 백성들을 아끼고 사랑한다.

그걸 시로 표현했다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인가.

 

이 분은 시도 잘 지으시고, 성품도 고와서. 정말 마음에 드는 인물이다.

 

 

 

 

 

 

易. 이 분은 개인적으로 절대로 건드리면 안 될 분이지만.

칭찬을 하는 것이니, 이러니 저러니 해도 괜챃지 않을까.

 

이 분의 대표작은 <장한가(恨歌)> 이지만, 아 쉽게도 실려있지 않으므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시를 넣어봤다. 이로써 또 하나의 시를 탐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니.

이 또한 좋지 않은가.

 

대학생때 이 분에 대해 배울때도 솔직히 별다른 느낌 없이.

아, 이분은 천재구나. 그냥 '대단하신 분' 이라고만 생각이 들었다.

'완벽한 사람' 어디 흠잡을 게 아예 없다.

 

세월이 빠름을 저렇게 묘사하다니...

  을 이런식으로 표현을 할 줄이야... 이 또한 아름답다.

 

 

 

 

 

현재 중국에 관한 일을 하고, 중문학도 여서 그런지...

익숙하신 분들이 많아... 그런 분들만 다루었다.

사실은 조선조때 분들도 다루고 싶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좀 익숙한 분들을 다루는게 좋을 것 같아

話체로 편하게 다루었다.

시 자체가 엄중하여, 설명은 이왕이면 통통 튀는 매력이 있듯 하는게

나을듯 하여서다.

 

 

 

동양고전을 사랑하고, 시를 사랑하고, 고전문학을 사랑하고,

중국문학에 대해 깊이 배웠던 사람 입장에서는.

 

이 책은 잔잔한 매력이 있으며, 동양고전에서 우러나오는

그 아름다운 美와, 편안함이 한데 어우러져서

사람을 매료시킨다.

 

게다가 우리나라 위인분들의 글 솜씨도 엿볼 수 있어

완벽한 책이다.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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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도키오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9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문승준 옮김 / 비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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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신작이다.

와...

왜이리 반가운지 모르겠다.

정말 아껴아껴 읽었다.

씹으면서 읽었다는 말이 더 맞겠다.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작가. 소설 쯤 읽었다 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다 알지 않는가.

나 또한 이 작가의 소설은 거의 다 읽었는데...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아서...

게다가 이번 소설은, 추리물이나, 잔인함의 정도에 이르지 않은. 그냥 순수한 느낌의

소설이다.

 

 

 

 

다쿠미와 레이코의 아들 도키오는, 안타깝게도 그레고리우스 증후군이 생겼다.

레이코 집안의 피가 오직 남자에게만 발생하는 일종의 병으로써...

어떻게 고칠 방법은 없다.

 

 

 

 

이미 현재 시점에서의 시간은 가고...

그런 도키오가 너무 아파하는 그 시기쯤..

 

 

 

 

다쿠미는 20여년전에 아들 도키오와 만났던 일화가 있었다.

그래서 다쿠미의 회상으로 본 내용은 시작되는데...

 

 

 

 

솔직히 <나미야 잡화점> 의 느낌이 없지 않아 남아 있다.

시간 여행 이라는 개념 때문인 것일까.

 

 

 

 

근데 솔직히 소설을 보는 내내 왜이리 마음이 슬퍼져 오는지...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아들 도키오는, 본인이 아들이어도 함부로 다쿠미에게 본인에 대해 얘기할 수 없는 것.

그 얼마나 슬픈 현실인가.

 

 

 

 

다쿠미는 매번 툭하면 하던 일도 그만 두고 신경질만 내고 성격은 또 불 같아서

다혈질인데다가 돈도 흥청망청 쓰고 지즈루라는 여친에게 거의 빌붙어 사는데...

 

 

 

 

도키오는 그런 아버지의 한심함에 좌절(?) 하지 않고...

그래도 끝까지 아버지의 친모를 찾아주려고 열심히 노력한다.

 

 

 

왜냐..

 

 

 

친모를 만나야지만이 현재의 도키오 아빠 다쿠미의 생활이 정해지게 된다..

 

 

 

 

뭐라고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도키오는 일단 다쿠미보다는 괜찮게 적당히 잘 자란 청년이 되었는데.

다쿠미가 양아치와 같은 짓을 할 때마다 ... 적당한 충고를 해주고,

다쿠미가 싫어하는 일을 계속 시키게 되는데.

그래도 다쿠미는 왜인지 계속 도키오의 말을 거부할 수 없게 된다.

 

 

 

 

당연히 아들인지도 모르고.

뭐하는 애인지도 모르고.

어디서 온 애인지도 모르는 채.

 

 

 

 

근데 어딘가 알 수 없게... 왠지 모르게... 거부 할 수 없는 도키오의 말.

 

 

 

그러면서 계속 츤데레 처럼 도키오가 말하는건 싫어하면서도 다 들어주고 있는

20년전의 아빠 다쿠미.

 

 

 

 

역시나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다.

다른 소설과 비교했을 때, 흡입력이 있고...

그 뒤에 내용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해지게 되고...

참을 수 없게 만드는...그런 매력이 있다.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여서 그런가...

정말 추천한다!!!!!!

 

이렇게... 너무나 재밌는 소설을 읽게 되다니~~~

명불허전이 따로 없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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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 유산균부터 바이러스 치료제까지 지금 필요한 약슐랭 가이드
박한슬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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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트리거의 새로운 신간이다.

책 표지만 보더라도 약에 대해서 아주 빠삭하게 잘 알 듯한 느낌이다.

보기만 해도 든든해지는 느낌!!

 

 

 

 

작가님의 이력이다. 일생 및 일상을 알 수 있다.

 

 

 

 

 

 

 

 

 

 

 

비록 약에 대해서 다루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건 아니다.

이렇게 아기자기 하게 목차를 다루었으니.

부담 없이 휙휙 읽을 수 있다.

 

 

 

 

 

 

 

 

처음에는 조금 긴장했었다.

음... 어려우면 어떡하지. 이해가 잘 안되면 어떡하지.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는 내용일 수도 있으니까.

용어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어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어려운 책인건 맞다.

용어가...처음 들어본 것들이 무수하다.

하지만 작가님의 말투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굉장히 쿨하게 쓰셨다.

빙빙 돌리지 않고 1+1=2 이다 처럼, 단답식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매력을 느낀다.

 

 

 

어떻게 보면 진부해질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나갈 줄이야.

감탄을 자아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대한민국인이라면 대개 누구나 먹지 않을까

나 또한 매일 밤 자기 전에 먹는다.

왜 먹느냐고 묻는다면

그냥 누구나 다 먹으니. 어, 나도 먹어볼까? 이래서 먹게 된 거지

딱히 건강을 챙기려고 시작한 것은 아닌데.

책을 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단순하게 든다.

 

치과에 대해서는 절실하게 다루지는 않았지만.

1년에 한번씩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스케일링 하러 치과에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여자라면 누구나 달고 사는 생리통...

아... 진통제 성분이 다 거기서 거기구나.

유명한 회사에서 출시되든 아니든지간에. 어차피 성분은 다 비슷하니

아무거나 먹어도 되는구나.

타이레놀은 두통에 특효약이긴 한데, 생리통 심할때 타이레놀 먹고 나았던 적이 있어서

약국가서 두통약 겸 해서 항상 타이레놀을 구입하는데.

알고봤더니 타이레놀 또한 생리통에 특효약... 성분이 비슷하다니. 음...그러니까 먹어도 배가 안아팠던 게로군(?)

하지만 술 마시고 난 뒤 먹으면 그리 안 좋다고. 아하.

 

당뇨도 소변에 당이 섞여 나와서 당뇨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한데 더 정확한건 포도당하고 관련이 있다고.

 

 

비염도...알러지성 비염. 아토피, 천식, 음식물까지... 전국의 비염환자는 매년 슬프다...

난 계절성 비염인데. 가을만 지나면 엄청 심하달까.

현재 정확히 비염 치료제는 개발이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하여 연구 결과를 거듭하다보면 알맞은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을까.

라는 희망이 생겼다...

 

 

그 외 백신, 항생제, 항바이러스제,항암제 등등...

 

우리가 흔히 들어봤지만 잘 알지는 못한 병들...

 

솔직히 약은 병원과 집결되어 있는 것인데.

 

병원에 갈 때마다 매번 석연치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병원에 도착. 접수한다. 진료 본다. 2분이내로 끝난다. 처방전 받고 약 타고 집에 간다.

 

매번 병원에 들를 때마다 의사 선생님은 항상 바빠 보인다.

환자의 말은 잘 듣지도 않고 본인 말만 대충 하신 후 차트에 알 수 없는 용어를 영어로 휘갈기는 걸 보기만 할 뿐. 정확히 병이 왜 생겼으며, 어떻게 해야 낫게 되는지. 내가 맞을 약물의 성분은 어디에 안좋고 어디에 좋은지... 상세한 설명을 그 누구도 안해 준다.

그건 약국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솔직히... 병원 갈 때마다 별로 기분은 좋지 않다.

 

병원 가기 전 인터넷 검색을 그리 하는 이유도 그 중에 하나다.

 

 

근데 이 책은 왠만한 의학에 대한 지식은 다 나와 있고,

약 뿐만이 아니라 병에 대하여 쉽고 상세하게 잘 다루어져 있다.

평소에 알고 있던 상식+잘 알지 못하는 지식 을 합쳐 탄생시킨게 이 책이다.

 

게다가 현직 약사가 쓴 책이니 얼마나 신뢰가 가는가.

 

하나의 의학 지침서인 셈이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보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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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1 - 중국사의 시작
이희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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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모두 사마천의 <사기>를 알지 않은가?

난 정말 사기를 좋아하는데.

집에서도 가끔가다 생각나면 읽는 역사서 중 하나이다.

이 책은 그 어려운 사기를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역사서는 간혹 이해 못할 단어나 어려운 말로 풀이한 구절들이 꽤 있는데.

이 책은 초등학생도 이해가 쉬울정도로 간결하며 재미있게 나와있다.

추천한다.

 

 

 

 

 

작가님의 행보.

작가님의 만화는 힘이 실려 있다.

보기에도 편하고, 정말 유쾌하게 잘 풀어내셨다.

 

 

 

 

 

 

내가 읽은 책은 1권인데, 2권까지 구성되어있다.

딱봐도 눈에 띄게 목차가 구성되어 있는데

누구나 한번쯤 들었던 이야기가 여기에 실려 있다.

 

예를 들어 제 3장 은나라 주왕, 희대의 폭군은

주지육림酒池肉林 이라는 사자성의 유래이지 않은가.

예전에 대1때 처음으로 주지육림이라는 성어를 배웠는데.

이 성어는 잊을래야 잊을 수도 없고, 또 유래도 너무 재미있는데다가

한자까지 엄청 쉬운 한자이기 때문에 여태까지도 뇌리에 콕 박혀있다.

 

 

 

또한 제 6장 백이와 숙제伯夷叔齊, 지조와 의리를 지키다.

백이 숙제 이야기는 어디서 한번 쯤 들어봤을 법하다.

단지 이름만 들어봤지, 구체적은 내용은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난 그저 그들의 이야기가 안타까울 뿐이다.

그들은 왕좌의 자리를 탐내지 않고, 둘째에게 물려주었는데,

자기의 나라를 등지고 거리를 떠돌며 몸을 의탁하고 다녔다.

하지만 형제가 우애가 깊어 정말 보기 좋다.

 

내가 떠올리는 인물은 고려 마지막 충신 정몽주인데.

정몽주와 그들은 전혀 다를바가 없어 보인다.

그렇지 않은가. 고려가 망할 쯔음, 이방원은 정몽주를 알아 본뒤, 그를 스카웃(?)하기 위해

온 갖 달콤한 말로 그를 꾀었는데, 정몽주는 들은체도 안하고 오직 고려만을 섬기며 선죽교에서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았나.

 

백이와 숙제도 마찬가지다. 그들에게 있어서 죽을때까지 은나라를 섬기다 굶어 죽었으니.

어떻게 보면 우매하기 그지 없다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순정은 은나라를 섬기는 일만이 전부였던 것.

 

 

 

제 8장 관중과 포숙, 관포지교의 주인공

관중과 포숙도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

솔직히 이런 친구 사이면 ...정말 아무것도 부러울게 없다는 생각.

다 아는 내용이지만 볼때마다 마음이 훈훈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사마천 사기에 보면, 고대 중국의 이야기는 잔인하며, 원초적인 내용이 무수한데.

관중과 포숙은 정말로 제 환공의 이야기만 없다면 완벽한 이야기다.

 

근데 솔직히 관중과 포숙의 이야기만 중요하긴 한데.

가장 팩트는 제 환공이 아닐까.

이 이야기는 어떤 역사서이든지간에 처음엔 관중과 포숙의 우정을 다루는 걸로 시작하다가

끝맺음은 항상 제환공이 관중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고,

제나라가 망하게 되었다는 좋지 않은 결말로 인도한다.

 

제 환공은 따로 논하고, 그냥 관중과 포숙의 아주 좋은 우정으로만 이루어졌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 환공 이야기 까지 간다면 너무나 이야기가 산으로 샌 것 같은 내용...?

 

난 중문과를 나오고... 사마천 사기의 원문도 다뤘으며, 발표도 하고, 아직도 사기를 품에 끼고 사는 사람인데.

동양사상이나, 동양 이야기를 공부하면 ...항상 관중과 포숙아는 제환공 이야기로 끝난다.

아쉽도다.

 

솔직히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라 여기서 내용을 더 말한다면 화사첨족할게 뻔한지라.

그만 하겠다.

 

 

 

 

 

 

작가님이 묘사하여 그리신 만화는 기개가 있고 활기차며 힘이 융성하다.

묘사를 정말 잘하셨기에, 어린 아이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사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나 만족한 작품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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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 상
김동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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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장편소설  # 프라임

 

제법 두툼한 책이다.

표지만 보고는 무슨 내용인지 짐작이 가질 않는다.

지식과감성의 새 소설.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화두를 던지다'

굉장히 흥미가 돋는 문구이다.

 

 

 

 

 

정말 예상치 못한 전개로 독자들을 이끌고 나간다.

서정권이라는 별볼일 없는 국회의원이, 어느 날 사무실 아래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영가여' 라는 한 청년의 말을 듣고 깨달아, 힘을 얻어 정치 인생을 펼치고, 대통령이 된다.

 

이 '영가여' 라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는건지 알 수 없고,

말에는 힘이 실려 있으며,

고졸 학력이지만, 화술은 유창하여 사람을 혼란시키며 매혹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 전 국무총리의 비리로 인해 자리가 몇달간 비어져 있다.

그 자리는 누가 담당하게 될 지 오리무중이다.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딱 보기에 많아 봤자 30대 초반정도 밖에 안되어 보이는 사내가 경호를 받으며 걸어나오고 있다. 앳되보인다.

 

바로 이 사내가, 아까 고졸학력에, 영가여라는 청년이다.

 

 

영가여는 본인의 이름 대신, 군대 선임이었던 '정진과' 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총리직을 수행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그가 당연히 '정진과'라는 인물 인줄로만 안다.

 

아무래도 원래의 정진과가, 떠나기 전 미처 이루지 못한 그의 행보들을 대신 이루어주고 싶어 정진과의 이름을 빌려 총리직에 앉은 듯 싶다.

 

 

영가여는 서정권으로 인해 국무총리에 임하게 되었고. 짧지 않은 재위 기간동안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하는, 떠들석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책을 보며 나 조차 혀를 찰 정도였다.

수능이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어느덧 우리 사회에서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거쳐야할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헌데, 그 '수능'을 폐지한다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정진과의 말도 일리는 있다. 헌데 교육대학교 까지 없앤다고 하니, 그럼 교육대학교에 입학하며, 선생이 되기위해 끊임없이 공부했던 사범대생과 교육대생들의 피나는 노력은 무엇으로 보상받는단 말인가.

 

물론 그의 재위기간동안, 폐지나 폐교는 없을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시발점으로 인해, 후에 끝없이 정진과와 같은 생각을 바라보는 이들이 끊임없이 출몰한다면, 당연히 세상은 바뀔수도 있다는 말이다.

 

솔직히 소설은, 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진 않았지만, 일어날 수도 있을 법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노출함으로써, 독자의 흥미를 일으키는데 마땅하다.

 

 

영가여는 고졸인데도 불구하고, 말을 너무나 기가막히게 잘한다.

그의 말을 가만 보고 있자니, 나조차도 찬성하는 바이다.

그의 화술에 찬탄을 하며,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던 '정치' 에 대해 관심이 가기 시작하였다.

 

 

영가여는 원래도 정치에 관해 관심이 있었던지는 소설에서 제대로 나온 바는 없다.

하지만, 그는 그의 짧은 행보, 짧은 재위기간, 짧은 가방끈으로 미루어볼 때.

너무나도 많은 지식과 너무나도 많은 형용과, 너무나도 많은 세상살이를 한 듯한 이로 보인다.

 

소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냥 그의 말 한마디에 힘이 실려있기 때문에 그걸 읽고 탄복하게 된다.

 

김동진 작가님은 정말, 말 한마디에 힘이 실려있게끔 묘사를 하셨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이게 영화도 아닌데, 영화처럼 그려지는 바이다.

 

 

 

 

너무나 슬펐던 것은,

당연히 가장하여 교도소에 들어가는 설정이지만.

아... 어떻게 보면 희대의 토사구팽 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짐을 혼자 지어가니,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의리가 있는 사나이랄까.

 

대한민국을 들쑤셨고, 한 남자를 대통령 자리에 앉혔으며,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어떻게 보면 사기 아닌 사기를 친 영가여라는 청년.

 

역사서로 기록 된 건 아니지만,

내가 볼땐 , 희대의 모사꾼 혹은 책략가 인듯 싶다.

그것도 저 젊고, 어린 나이에.

 

아무리 설정이라지만, 진짜 현실감이 있기에, 너무나도 소설을 읽으며 감탄하며 보고 또 봤다.

 

 

그렇게 파란만장하게 짧은 세월이 지나.

어느, 어떤 곳에서 살아가는 지는 아는 이는 만무하나,

모두의 기억속에서, '총리 정진과' 로 남아 있는 그...

 

아주 많은 여운이 깊이 남는 한편의 영화와 같은 소설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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