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 유산균부터 바이러스 치료제까지 지금 필요한 약슐랭 가이드
박한슬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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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트리거의 새로운 신간이다.

책 표지만 보더라도 약에 대해서 아주 빠삭하게 잘 알 듯한 느낌이다.

보기만 해도 든든해지는 느낌!!

 

 

 

 

작가님의 이력이다. 일생 및 일상을 알 수 있다.

 

 

 

 

 

 

 

 

 

 

 

비록 약에 대해서 다루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건 아니다.

이렇게 아기자기 하게 목차를 다루었으니.

부담 없이 휙휙 읽을 수 있다.

 

 

 

 

 

 

 

 

처음에는 조금 긴장했었다.

음... 어려우면 어떡하지. 이해가 잘 안되면 어떡하지.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는 내용일 수도 있으니까.

용어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어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어려운 책인건 맞다.

용어가...처음 들어본 것들이 무수하다.

하지만 작가님의 말투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굉장히 쿨하게 쓰셨다.

빙빙 돌리지 않고 1+1=2 이다 처럼, 단답식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매력을 느낀다.

 

 

 

어떻게 보면 진부해질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나갈 줄이야.

감탄을 자아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대한민국인이라면 대개 누구나 먹지 않을까

나 또한 매일 밤 자기 전에 먹는다.

왜 먹느냐고 묻는다면

그냥 누구나 다 먹으니. 어, 나도 먹어볼까? 이래서 먹게 된 거지

딱히 건강을 챙기려고 시작한 것은 아닌데.

책을 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단순하게 든다.

 

치과에 대해서는 절실하게 다루지는 않았지만.

1년에 한번씩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스케일링 하러 치과에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여자라면 누구나 달고 사는 생리통...

아... 진통제 성분이 다 거기서 거기구나.

유명한 회사에서 출시되든 아니든지간에. 어차피 성분은 다 비슷하니

아무거나 먹어도 되는구나.

타이레놀은 두통에 특효약이긴 한데, 생리통 심할때 타이레놀 먹고 나았던 적이 있어서

약국가서 두통약 겸 해서 항상 타이레놀을 구입하는데.

알고봤더니 타이레놀 또한 생리통에 특효약... 성분이 비슷하다니. 음...그러니까 먹어도 배가 안아팠던 게로군(?)

하지만 술 마시고 난 뒤 먹으면 그리 안 좋다고. 아하.

 

당뇨도 소변에 당이 섞여 나와서 당뇨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한데 더 정확한건 포도당하고 관련이 있다고.

 

 

비염도...알러지성 비염. 아토피, 천식, 음식물까지... 전국의 비염환자는 매년 슬프다...

난 계절성 비염인데. 가을만 지나면 엄청 심하달까.

현재 정확히 비염 치료제는 개발이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하여 연구 결과를 거듭하다보면 알맞은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을까.

라는 희망이 생겼다...

 

 

그 외 백신, 항생제, 항바이러스제,항암제 등등...

 

우리가 흔히 들어봤지만 잘 알지는 못한 병들...

 

솔직히 약은 병원과 집결되어 있는 것인데.

 

병원에 갈 때마다 매번 석연치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병원에 도착. 접수한다. 진료 본다. 2분이내로 끝난다. 처방전 받고 약 타고 집에 간다.

 

매번 병원에 들를 때마다 의사 선생님은 항상 바빠 보인다.

환자의 말은 잘 듣지도 않고 본인 말만 대충 하신 후 차트에 알 수 없는 용어를 영어로 휘갈기는 걸 보기만 할 뿐. 정확히 병이 왜 생겼으며, 어떻게 해야 낫게 되는지. 내가 맞을 약물의 성분은 어디에 안좋고 어디에 좋은지... 상세한 설명을 그 누구도 안해 준다.

그건 약국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솔직히... 병원 갈 때마다 별로 기분은 좋지 않다.

 

병원 가기 전 인터넷 검색을 그리 하는 이유도 그 중에 하나다.

 

 

근데 이 책은 왠만한 의학에 대한 지식은 다 나와 있고,

약 뿐만이 아니라 병에 대하여 쉽고 상세하게 잘 다루어져 있다.

평소에 알고 있던 상식+잘 알지 못하는 지식 을 합쳐 탄생시킨게 이 책이다.

 

게다가 현직 약사가 쓴 책이니 얼마나 신뢰가 가는가.

 

하나의 의학 지침서인 셈이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보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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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1 - 중국사의 시작
이희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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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사마천의 <사기>를 알지 않은가?

난 정말 사기를 좋아하는데.

집에서도 가끔가다 생각나면 읽는 역사서 중 하나이다.

이 책은 그 어려운 사기를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역사서는 간혹 이해 못할 단어나 어려운 말로 풀이한 구절들이 꽤 있는데.

이 책은 초등학생도 이해가 쉬울정도로 간결하며 재미있게 나와있다.

추천한다.

 

 

 

 

 

작가님의 행보.

작가님의 만화는 힘이 실려 있다.

보기에도 편하고, 정말 유쾌하게 잘 풀어내셨다.

 

 

 

 

 

 

내가 읽은 책은 1권인데, 2권까지 구성되어있다.

딱봐도 눈에 띄게 목차가 구성되어 있는데

누구나 한번쯤 들었던 이야기가 여기에 실려 있다.

 

예를 들어 제 3장 은나라 주왕, 희대의 폭군은

주지육림酒池肉林 이라는 사자성의 유래이지 않은가.

예전에 대1때 처음으로 주지육림이라는 성어를 배웠는데.

이 성어는 잊을래야 잊을 수도 없고, 또 유래도 너무 재미있는데다가

한자까지 엄청 쉬운 한자이기 때문에 여태까지도 뇌리에 콕 박혀있다.

 

 

 

또한 제 6장 백이와 숙제伯夷叔齊, 지조와 의리를 지키다.

백이 숙제 이야기는 어디서 한번 쯤 들어봤을 법하다.

단지 이름만 들어봤지, 구체적은 내용은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난 그저 그들의 이야기가 안타까울 뿐이다.

그들은 왕좌의 자리를 탐내지 않고, 둘째에게 물려주었는데,

자기의 나라를 등지고 거리를 떠돌며 몸을 의탁하고 다녔다.

하지만 형제가 우애가 깊어 정말 보기 좋다.

 

내가 떠올리는 인물은 고려 마지막 충신 정몽주인데.

정몽주와 그들은 전혀 다를바가 없어 보인다.

그렇지 않은가. 고려가 망할 쯔음, 이방원은 정몽주를 알아 본뒤, 그를 스카웃(?)하기 위해

온 갖 달콤한 말로 그를 꾀었는데, 정몽주는 들은체도 안하고 오직 고려만을 섬기며 선죽교에서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았나.

 

백이와 숙제도 마찬가지다. 그들에게 있어서 죽을때까지 은나라를 섬기다 굶어 죽었으니.

어떻게 보면 우매하기 그지 없다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순정은 은나라를 섬기는 일만이 전부였던 것.

 

 

 

제 8장 관중과 포숙, 관포지교의 주인공

관중과 포숙도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

솔직히 이런 친구 사이면 ...정말 아무것도 부러울게 없다는 생각.

다 아는 내용이지만 볼때마다 마음이 훈훈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사마천 사기에 보면, 고대 중국의 이야기는 잔인하며, 원초적인 내용이 무수한데.

관중과 포숙은 정말로 제 환공의 이야기만 없다면 완벽한 이야기다.

 

근데 솔직히 관중과 포숙의 이야기만 중요하긴 한데.

가장 팩트는 제 환공이 아닐까.

이 이야기는 어떤 역사서이든지간에 처음엔 관중과 포숙의 우정을 다루는 걸로 시작하다가

끝맺음은 항상 제환공이 관중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고,

제나라가 망하게 되었다는 좋지 않은 결말로 인도한다.

 

제 환공은 따로 논하고, 그냥 관중과 포숙의 아주 좋은 우정으로만 이루어졌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 환공 이야기 까지 간다면 너무나 이야기가 산으로 샌 것 같은 내용...?

 

난 중문과를 나오고... 사마천 사기의 원문도 다뤘으며, 발표도 하고, 아직도 사기를 품에 끼고 사는 사람인데.

동양사상이나, 동양 이야기를 공부하면 ...항상 관중과 포숙아는 제환공 이야기로 끝난다.

아쉽도다.

 

솔직히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라 여기서 내용을 더 말한다면 화사첨족할게 뻔한지라.

그만 하겠다.

 

 

 

 

 

 

작가님이 묘사하여 그리신 만화는 기개가 있고 활기차며 힘이 융성하다.

묘사를 정말 잘하셨기에, 어린 아이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사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나 만족한 작품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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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 상
김동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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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장편소설  # 프라임

 

제법 두툼한 책이다.

표지만 보고는 무슨 내용인지 짐작이 가질 않는다.

지식과감성의 새 소설.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화두를 던지다'

굉장히 흥미가 돋는 문구이다.

 

 

 

 

 

정말 예상치 못한 전개로 독자들을 이끌고 나간다.

서정권이라는 별볼일 없는 국회의원이, 어느 날 사무실 아래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영가여' 라는 한 청년의 말을 듣고 깨달아, 힘을 얻어 정치 인생을 펼치고, 대통령이 된다.

 

이 '영가여' 라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는건지 알 수 없고,

말에는 힘이 실려 있으며,

고졸 학력이지만, 화술은 유창하여 사람을 혼란시키며 매혹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 전 국무총리의 비리로 인해 자리가 몇달간 비어져 있다.

그 자리는 누가 담당하게 될 지 오리무중이다.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딱 보기에 많아 봤자 30대 초반정도 밖에 안되어 보이는 사내가 경호를 받으며 걸어나오고 있다. 앳되보인다.

 

바로 이 사내가, 아까 고졸학력에, 영가여라는 청년이다.

 

 

영가여는 본인의 이름 대신, 군대 선임이었던 '정진과' 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총리직을 수행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그가 당연히 '정진과'라는 인물 인줄로만 안다.

 

아무래도 원래의 정진과가, 떠나기 전 미처 이루지 못한 그의 행보들을 대신 이루어주고 싶어 정진과의 이름을 빌려 총리직에 앉은 듯 싶다.

 

 

영가여는 서정권으로 인해 국무총리에 임하게 되었고. 짧지 않은 재위 기간동안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하는, 떠들석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책을 보며 나 조차 혀를 찰 정도였다.

수능이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어느덧 우리 사회에서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거쳐야할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헌데, 그 '수능'을 폐지한다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정진과의 말도 일리는 있다. 헌데 교육대학교 까지 없앤다고 하니, 그럼 교육대학교에 입학하며, 선생이 되기위해 끊임없이 공부했던 사범대생과 교육대생들의 피나는 노력은 무엇으로 보상받는단 말인가.

 

물론 그의 재위기간동안, 폐지나 폐교는 없을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시발점으로 인해, 후에 끝없이 정진과와 같은 생각을 바라보는 이들이 끊임없이 출몰한다면, 당연히 세상은 바뀔수도 있다는 말이다.

 

솔직히 소설은, 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진 않았지만, 일어날 수도 있을 법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노출함으로써, 독자의 흥미를 일으키는데 마땅하다.

 

 

영가여는 고졸인데도 불구하고, 말을 너무나 기가막히게 잘한다.

그의 말을 가만 보고 있자니, 나조차도 찬성하는 바이다.

그의 화술에 찬탄을 하며,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던 '정치' 에 대해 관심이 가기 시작하였다.

 

 

영가여는 원래도 정치에 관해 관심이 있었던지는 소설에서 제대로 나온 바는 없다.

하지만, 그는 그의 짧은 행보, 짧은 재위기간, 짧은 가방끈으로 미루어볼 때.

너무나도 많은 지식과 너무나도 많은 형용과, 너무나도 많은 세상살이를 한 듯한 이로 보인다.

 

소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냥 그의 말 한마디에 힘이 실려있기 때문에 그걸 읽고 탄복하게 된다.

 

김동진 작가님은 정말, 말 한마디에 힘이 실려있게끔 묘사를 하셨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이게 영화도 아닌데, 영화처럼 그려지는 바이다.

 

 

 

 

너무나 슬펐던 것은,

당연히 가장하여 교도소에 들어가는 설정이지만.

아... 어떻게 보면 희대의 토사구팽 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짐을 혼자 지어가니,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의리가 있는 사나이랄까.

 

대한민국을 들쑤셨고, 한 남자를 대통령 자리에 앉혔으며,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어떻게 보면 사기 아닌 사기를 친 영가여라는 청년.

 

역사서로 기록 된 건 아니지만,

내가 볼땐 , 희대의 모사꾼 혹은 책략가 인듯 싶다.

그것도 저 젊고, 어린 나이에.

 

아무리 설정이라지만, 진짜 현실감이 있기에, 너무나도 소설을 읽으며 감탄하며 보고 또 봤다.

 

 

그렇게 파란만장하게 짧은 세월이 지나.

어느, 어떤 곳에서 살아가는 지는 아는 이는 만무하나,

모두의 기억속에서, '총리 정진과' 로 남아 있는 그...

 

아주 많은 여운이 깊이 남는 한편의 영화와 같은 소설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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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관한 여덟 가지 풍경
박종서 지음 / 책과나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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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관한 여덟 가지 풍경.

예전에 성에 대해 다루는 책을 한 번도 읽어 본적이 없다.

왜였을까.

별로 관심이 없어서? 금기시 되는 내용이라?

솔직히 별로 궁금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현재도 어떠한 정답이라는 것을 딱 내리기는 힘들다.

어떠한 고급진 말로는 포장이 안될것 같으니,

그냥 단순하게 진솔한 표현만을 사용해야겠다.

 

 

 

 

 

 

 

작가님 소개~

 

 

 

 

 

 

 

전체 목차다.

 

 

솔직히 이 책은, 누구나 읽어 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흔히 들 알고 있는, ‘이라는 것에 대한 그런거.

그런 류도 다루어 지지만, 더욱 심각하게 파고들어 간다.

이전엔 생각해 본적도 없는, 굉장히 디테일한 내용이다.

 

책은 전반적으로 프로이트의 사상에 대비하여 얘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성에 관한 영화라든지. 논문이라든지.

모든 것을 동원하여 독자를 이해시키려 한다.

 

여자의 몸이란 무엇인가.

나도 여자지만, 솔직히 말해 별 아무 생각은 없다.

여자의 몸이라기 보단, 그냥 성별. 여성. 이것 뿐이지, 별다른 특징은 없다.

하지만, 책에서는 이렇게 다루고 있다.

남자들은 여자의 몸에 대한 어떠한 환상에 입각하여 생각한다.

모 고등학교 교사는 본인과 산모인 부인의 사진을 벌거벗을 채 사진을 찍어 온라인을 들썩이게 한 적이 있다고 한다. 난 본적 없지만.

한 마디로 이게 바로 여자의 몸이지,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하는 그런 여자의 몸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뜻이다. 현실은 현실이고, 여자의 몸을 그저 성적인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의 발언에 나 또한 공감한다.

 

책을 읽고 나서 남자가 왜 그리 여자의 몸을 갈망하는지, 조금은 알겠으나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여자는 딱히 남자의 몸을 상상하거나 갈망하진 않는다. 물론, 그런 여자도 있겠다만, 왜 그런것인지, 원초적 본능 이라기엔 많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영화 <그녀에게>에서 베니그노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논할 수 있을까. 베니그노는 어린 시절 불우하게 자라 왔고, 어머니의 병수발을 15년이나 한 사람이다. 한 마디로 식물인간에겐 도가 튼 사람인데, 식물인간인 알리샤를 병상에서 임신시키게 한 것은... 솔직히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그는, 그녀를 환자로 인식하지 않았던 것일까. 헌데, 그러하다면 왜 그녀를 그리 애틋하게 보살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물인간인 그녀를 임신시켰다는 것은 무엇인가. 쾌감인가? 헌데 식물인간은 말 그대로 식물인간이다. 숨만 붙어있지 송장과 다름 없지 않은가. 아직도 성에 대해 이해하기엔 부족한 것 같다.

 

 

 

 

 

 

 

 

 

 

마조히즘과 같은 것에 대해 읽게 되었을 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솔직히 이 책은, 성적으로 수위가 높다고 표현은 못하겠고. 그 외의 것(?)에 대한 수위가 심각히 높다. 말로서 표현은 안 되는데, 솔직히 성에 대해 깊은 고찰을 한, 집대성한 아주 높은 업적의 기록물과 같은 책이다.

그러하니, 이 책을 보겠다면 약간의 충격과, 주의를 요함이다.

평소 성에 대해 얄팍한 지식만을 가지고 있고,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힘들 수도 있겠다. 내가 그러하다.

 

 

 

 

이해가 가면서도 안가는 것 중에 하나는.

남자는 고고하며 항상 무엇이든 자신있는 여성. 어떻게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여성. 뛰어난 여성은 사랑할 순 있지만, 성적인 매력은 못 느끼고. 그냥 예쁘장하며 싸구려 웃음을 날리며 그저 그런 흔하디 흔한 여성은 사랑할 수 없지만, 성적 매력은 느낀다고 한다.

뭔가 많은 괴리감이 있는데. 이해는 간다. 왜 그런지 까지도.

그러나 왜 남자를 기준으로 여성을 평가해야 하는지는 ...

여성도 취향이 있고 남자를 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남자가 더 많이 그런 생각을 한다지만, 왜 남자의 입장에서만 고려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종교적인 교리를 들어 성에 대해 논한 페이지도 있고, 또한 계속 떠들썩했던 미투운동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역사적인 미투운동 이랄까. 역사적으로 봤을 때, 미투운동이란 개념은 계속해서 있었다. 하지만 미투 운동이라는 어떠한 하나의 타이틀이 있기 전까진 그게 바로 그 운동인지 몰랐다.

미투 운동은 왜 지금에 와서야 사람들 인식 속에 자리 잡았나.

어떻게 보면 그것 역시 역사적으로 여성은 성차별을 받았다는 뜻이 되겠다.

여성들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 되어 있다. 솔직히 그것은 여성이 옷을 야하게 입었다던가, 남자에게 싸구려 웃음을 흘린다던가 하는 차원과는 다른 것이다.

솔직히 미투 운동이 이렇게까지 대중 속으로 노출 되었기에 오늘날의 여성성이 조금이라도 존중 받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다.

    

 

 

 

이 책은 성에 대해 정신분석학 적으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심리학적으로 많은 심열을 기울여 쓴 책이다.

솔직히 한 번 읽고는 이해가 전부 가지는 않지만, 여러번 보고 되새기며, 그런 상황을 생각해야지 만이 이해가 간다.

성에 대해 연구 가치가 있는 책이다. 성에 대해 다루는 영화를 가지고 깊이있게 고찰하여 다룬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이보다 더 좋은 논문집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다.

정말 잘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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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키우는 장내 미생물 - 바이러스 공포 이겨내는 방법
김세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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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감성 출판사의 신간이다.

뭔가 익숙한 표지인가 싶더니, 역시나 김세현 박사님의 책이구나.

그래서 그런지. 더 반갑다.

 

바이러스 공포. 솔직히 나도 무섭다.

면역력이 없어서, 언제 걸릴지 몰라서. 한동안은 집 밖에 얼씬도 안했다.

근데 감사하게도, 면역력 키우는 장내 미생물에 대해 써 주셨으니.

열심히 읽고, 내 몸을 열심히 보호하자.

 

 

 

 

책에 실린 김세현 박사님(저자)의 소개이다.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미생물. 장. 효소 등등에 관한 거라면 이 분을 따라 올 자가 없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관해 공부 하고 싶은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야할 책일 것이다.

 

 

 

 

 

헤에. 의료비를 아낄 수 있는 인체정화라니. 신박하다.

굳이 병원 갈 필요가 있을까. 모든것은 습관에서 오는 것.

 

 

 

 

솔직히 면역력이란 단어는 많이 들어보고, 많이 봤는데.

정확한 것을 모르겠다.

날 지탱해주는 힘이랄까?

나도 면역력 생기려고 꾸준히 노력하는 편이다.

운동도 하고. 영양제도 먹고. 뭘 어떻게 더 열심히 해야하는지는 의문이다.

면역력=미생물=발표식품  은 상관관계이다.

 

 

 

 

 

 

전체 페이지의 목차이다.

딱 봐도 괜찮은 문구. 딱 봐도 솔깃한 문구. 딱 봐도 믿을만한 문구가 많이 있다.

미생물이 무엇인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면역력은 길러주는지. 효소는 무엇인지.

정확히, 잘 알아야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내 자신을 지킬 수 있으니, 이 책은 한마디로 선생이요, 약이 되는 것이다.

 

 

 

 

장이 이렇게 중요할 줄이야.

프로바이오틱스는 매일 먹는 하나의 영양소인데, 프리바이오틱스는 많이 들어보고 알기도 하지만, 먹을려고 실천은 하지 않았다.  그럼 둘 다 먹어도 되는건가?

그런 의문이 들었다.

우리가 흔히, 어쩌면 매일 먹는 김치, 된장, 청국장 과 같은 발효식품.

당연하게 여기는 거지만, 이 식품은 그만큼 장에 이롭다.

 

 

 

 

 

 

 

장을 '제 2의 뇌' 라고 한다. 우리 신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

오토 바이를 타도. 아이스링크장 가서 스케이트를 타도. 무조건 뭐가 필요하다?

헬멧이다.

그만큼 머리=뇌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차등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장'이다.

이 부분을 읽으니... 여태껏 등한시 했던 장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든다. 장아 미안.

 

 

 

 

 

이건 처음 알았고, 그러하니 놀랍다.

우울증이라니. 장이 안좋으면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구나.

그러면...장 관리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네? 그래야지 우울하지 않지.

스트레스도 안받아야 하고, 생활습관도 고쳐 나가야 한다.

장이 안좋으면 잠을 못 잘 수도 있고, 기분이 다운된다.

장이 상쾌하면 기분도 상쾌하니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희박하다.

 

 

 

 

 

이번 페이지도 우울증과의 상관관계가 있구나.

장이 회복되면 몸이 회복되고, 마음도 회복된다니.

하긴... 속이 불편하면 어디가서든지 다 불편하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런 이치다.

비빔밥은 한국인에게, 외국인에게 흔히 알려진 음식이며.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어떻게 보면 완전식품이다.

하지만 고추장 하며, 참기름 하며, 나물을 만들 때 쓴 나트륨 하며.

얼마나 많은 안좋은 요소들이 있는지는 모른다.

그러하니, 재료의 질을 바꿔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과식하지 않는 건 당연하다.

소식해야지 좋다고 한다.

거부감도 없고. 활기차고.

 

토마스 아퀴나스가 금한 5가지의 식사의 예.

토마스 아퀴나스를 너무 오랜만에 들었다... 뭔가 반가운 느낌.

이렇게 옛날 인물들도 이런 생각을 했었다니.

그때 당시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건 없었나보다.

식사의 예. 그러니까 예절을 가르치는 말이지만.

이렇게 이행한다면 적어도 장이 나빠질 일은 없겠다고 생각한다.

 

 

 

 

이건 진짜... 실행하고 싶다.

하... 졸리는데, 잠은 안와서 힘들다.

그나마 살은 안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잠을 못 자는데 살이 빠져야 정상인게 왜 정상이라고 생각하는지...

잠을 못자면 잠을 자는 동안 몸 안에서 이행해야 할 것들을 못해서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어디에서 본 적이 있다.

그러니까 이왕이면 적당한 시간에 자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지 장도 건강 튼튼하고 활기찬 하루가 시작 될 듯 한데.

문제는 잠이 잘 안온다는 것이다!!

잠이 잘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책도 내주셨음 좋겠다(개인적인 바람 ㅠㅠ)

 

 

 

 

 

 

책이...글자가 커서 어르신분들도 쉽게 읽힐 듯 하며.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려운 얘기를 쉽게 쓰신것에 대해 탄복한다.

(특히 박사님이 쓰신것이니, 어려워 보일 수도 있으나 오히려 재밌어서 신기한 책)

그러므로, 누구나 공감하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누구든지 건강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지 않겠는가.

그냥 어떻게 운동하면 살이 빠지고 어떻게 먹으면 다이어트에 성공하거나 건강해지거나 하는 그런것 보단.

 

내가 뭘 원하고, 내 몸이 어떻고, 내 몸은 어떻게 이행하는게 좋은지에 대해 기초부터 탄탄하게 지식을 쌓는게 더 좋지 않을까.

이 책은 몰랐던 것을 알게 해주고. 건강에 대해  특히 장과 효소에 대한 이야기가 수두룩하여 아마 이 책 한권만 읽어도 명쾌하게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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