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카페는 오늘도 영업 중 책 읽는 샤미 61
정화영 지음, 뚱딴지 그림 / 이지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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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 인에 빌 주. 이름처럼 ‘어진 마음으로 소원을 빌어주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주인주. 그녀는 이승에서 미처 이루지 못한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귀신 카페’에서 일하게 되며 다양한 사연을 가진 존재들을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은 때로는 기묘하고, 때로는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한편, 아빠의 연애 프로그램 출연으로 갑작스럽게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된 사춘기 소녀 인주. 인플루언서인 새엄마와의 관계는 어색하고 낯설기만 한데, 과연 이들은 진짜 가족으로 가까워질 수 있을까. 이야기는 ‘가족’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짚어보게 만든다.

판타지적인 설정 속에서도 현실적인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담아낸 어린이 동화로, 읽는 내내 몰입하게 된다.

딸 아이의 한 줄 평
: 기묘하면서도 따뜻한, 특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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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는 처음이라 - 갑자기 낯설어진 나를 과학으로 이해하다 호기심 많은 10대 2
이광렬 지음 / 클랩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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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다룬 책은 많았지만, 이 책은 그 시기를 단순히 ‘감정의 변화’로 치부하지 않고 과학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특히 인상적.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모낭과 머리카락의 관계를 설명했고, 청소년기에 더욱 중요해지는 눈 건강 역시 망막과 초점의 원리를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

성장기에 필요한 에너지와 그로 인한 피로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에너지 드링크나 술, 담배가 왜 해로운지 논리적으로 알려주어 잔소리 없이도 스스로 납득할 수 있게 한 점이 매력적이다. 화학 전공 교수의 시선으로 풀어낸 여드름 관리와 세안법 역시 신뢰를 더한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입장에서, 사춘기를 조금 더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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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감정 표현 연습 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시리즈
한혜원 지음, 보람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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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의 시간은 매일매일이 다이나믹하다. 의도치않게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쉬운 이곳에서 상당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이 단단한 마음으로 본인을 지킬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이 책을 권한다. 


화가 나면 소리를 버럭 지르게 돼요

나만 지적받으니까 억울해서 마음이 뾰족해져요

게임에서 지면 다 엎어버리고 싶어요

친구가 미워서 막말을 해 버렸어요 등


아직 내 감정도 잘 모르겠는 아이들이 각각의 상황에서 본인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더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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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온 행성 탈출기 공부하는 샤미 1
함기석 지음, 장덕현 그림 / 이지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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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수학 문제, 그리고 억지스럽지 않은 스토리텔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책이다.

지금까지 접했던 수학 동화들은 대부분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흥미 위주의 도서가 많았는데, 이 책은 중·고학년을 주요 독자로 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분수, 약수와 배수, 규칙과 대응 관계 등 비교적 본격적인 수학 개념을 이야기 속에서 만날 수 있다.

이야기는 유성우를 피해 비상 탈출한 아이들이 탐사선에 남아 있는 선생님을 찾기 위해 ‘타키온 행성’을 탈출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어린 독자들은 이야기 속 주인공들과 함께 주어진 퀘스트를 하나씩 풀어 가며 자연스럽게 수학 문제에 도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 『수학도둑』을 아끼며 여러 번 반복해 읽었던 나의 기억을 떠올려 보니, 이 책 역시 어린 독자들에게 수학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 줄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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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홈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6
진저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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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 때, 핵폭발 이후 살아남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처음으로 ‘피폭’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다. 빗질을 하면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 사랑하는 형제를 떠나보내야 하는 장면들…. 어린 마음에도 그 장면들이 너무 생생해 오래 기억에 남았다.

어른이 된 후에도 도서관에서 관련 소재의 책을 보면 혹시 그 책일까 싶어 집어 들곤 했지만, 비슷한 이야기들은 여전히 우울하고 무거워 더 두렵게 느껴졌다.

그러다 한국 소설 중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읽게 된 책.

이야기는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이재민들의 삶을 그린다.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어렵다는 쓰레기 처리장 ‘13홈’. 이곳에는 피폭 검사 결과에 따라 배정된 아이들이 모여 산다. 먹을 것도 부족하고, 편히 잠잘 공간도 없는 곳.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병들어 화장터로 실려 가는 모습을 일상처럼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리운 가족과 고향을 찾아 높은 벽 너머로 나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과연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까.

재난 이후의 삶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이야기라 더 마음이 무거웠다. 동시에 지금 우리가 보내는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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