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과학책 : 4학년 - 교과서가 100% 이해되는
이종선 지음, 김진혁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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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중학년이 되고 학교 교과 특히, 사회 과학 구멍을 막기 위해 종종 진도 체크를 하고 있다. 문제집 풀이를 넣은 것도 방법이겠지만 바쁜 요즘 아이들에게 시간은 금이요, 아직 독서에 영어 수학 기본기 다지기에 집중하다보니 4학년 정도는 교과서를 정독하며 학교 생활울 층실히하기로 한 것. 완전한과학책4학년 은 나같은 이들에겐 더 반가울 것이라 생각한다. 초등 4학년 과학 교육과정을 기본으로 자석, 물의 상태 변화, 밤하늘 관찰과 생물까지 각 과학 지식을 중심으로 역사 및 fun fact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제시한다. 어차피 비문학도 읽어야 하고 교과도 잡아야한다면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는 이런 책은 대환영이다. 요즘 나오는 초등 과학책은 대부분 난이도 조절을 잘하는 편이고 대단히 친독자 스타일이기에 아이들에게 권해주기에 부담이 없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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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을 비춰봐! 3 - 몸은 왜 아플까? 몸속을 비춰봐! 3
팡추야 지음, rabbit44 그림, 김현정 옮김, 손수예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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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세번째 책이다. 손전등으로 비추는 활동이 사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이 소소한 행위 하나에도 아이들의 기대감이 느껴져 함께 즐거운 시간. 한 권을 휘리릭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주제 하나하나에 대해 아이들의 경험을 물어보고 직접 관찰해 그려보는 활동 등 다양한 이야기를 결합해 아껴보기 좋은 책이다. 어린 친구들이 궁금해할 법한 몸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풀어 흥미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던 부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 거기에 감탄하는 반응만으로도 유의미한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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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로 배우는 인문학 수업 - 동화로 풀어내는 하브루타 질문법
김금선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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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며 다년간 우리만의 잠자리 인생 수업을 이어왔다. 역사, 사회, 과학, 종교를 넘나들며 그날그날 떠오르는 그럴싸한 소재를 중심으로 질문을 만들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애초에 꺼냈던 주제와는 전혀 다른 곳에 다다를 때도 많았지만, 아이가 반쯤 감긴 눈으로 “엄마, 오늘 재미있었다!”라고 말하고 스르륵 잠드는 그 시간이 좋았다.
김금선 작가는 “인문학은 우리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삶이 의미가 있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답하려는 시도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동안 아이와 함께 나누었던 수많은 대화 역시 인문학 수업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동안 교육계의 화두였던 하브루타가 이제는 ‘질문이 있는 교실’이라는 모습으로 조금씩 변주되고 있지만,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는 점에서는 그 지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익숙한 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중심으로 나와 가족, 사랑과 신뢰, 그리고 삶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선녀의 날개옷을 훔치는 행동에서 시작되는 도덕성에 대한 고민부터 속임수로 시작된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진정한 사랑과 신뢰란 무엇인지까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선택과 삶을 돌아보게 된다.

고작 옛이야기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래도록 전해 내려온 고전은 의외로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아 있다. 그래서 하나의 이야기를 읽고도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 선택은 옳았을까?”,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을 끝없이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며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아이와 함께 읽어볼 만한 다른 인문학 도서까지 자연스럽게 찾아보게 된다.
인문학이라는 말에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아이와 함께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 책은 그런 대화를 시작하고 싶은 부모에게 좋은 질문의 문을 열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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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속지 않는 뻔뻔한 과학책 - 뻔해서 다 안다고 착각할 뻔한 통계와 데이터 뻔뻔한 과학책
김영진 지음, 김보경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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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시리즈 중에서도 페이지가 가장 쉽고 여유롭게 넘어가는 책이다. 이번 책은 주로 통계와 데이터를 다루는데 읽다 보면 쉬운 수학책 같기도 하고, 숫자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논리적인 사고법을 알려주는 책 같기도 하다. 문과와 이과, 문학과 비문학 편향을 넘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경험을 과학적 개념으로 설명해주니 책을 읽은 뒤에는 숫자를 조금 더 의심하며 바라보게 된다.
전국 약 4천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시청률 조사에서는 전체 집단의 특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표본을 어떻게 고르는지, 일부의 비율을 이용해 전체를 어떻게 추정하는지를 설명한다. 마침 최근 아이가 선거 출구조사에 대해 궁금해했던 터라 책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표본조사와 선거 결과 예측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단순히 개념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 속 궁금증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좋았다.
뻔뻔한 시리즈의 특징인 만화 형식의 설명도 마음에 드는데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통계와 데이터를 친숙하게 풀어주고, 대약진 운동이나 대공황 같은 역사적 사례를 통해 또 다른 지식으로 관심을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이고 숫자나 통계가 어렵게 느껴지는 아이에게도 권하고 싶다. 숫자를 무조건 믿기보다 한 번 더 질문하고, 숫자 뒤에 숨은 맥락을 살펴보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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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치트 키 : 실수를 삭제하시겠습니까? 파란 이야기 28
이재문 지음, 유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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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고 했던가.
작은 꼬맹이도 인생의 실수를 곱씹으며 “창피해!”를 외치는데, 엄마는 오죽하겠니. 나의 부족함과 지나간 실패, 실수에 골몰하다 보면 순간순간 탄식이 나오곤 한다.
내인생치트키는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가진 주인공 ‘하루’의 이야기다.
내 실수로 지게 된 반 대항 달리기, 친구의 생일을 깜빡해 상처를 준 일처럼 지우고 싶은 과거를 바꾸어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보려는 하루.
그런데 과거를 되돌릴 수 있게 되자 오히려 하루는 점점 사소한 일 하나하나에 마음을 쓰기 시작한다.
‘아까 그 말을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까?’
대화를 나눈 뒤에도 지나간 말을 계속 반추하고,
작은 실수에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질 때면 쉽게 시간을 되돌려 바로잡는다. 그렇게 실수를 고칠 수 있는데도, 이상하게 불안함은 가시지 않는다.

불완전한 나 자신을 인정하고 아낄 때,
내 실수를 알아차리고 다음을 기약하는 대범함이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실수를 두려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뭘 바꾸고 싶어?”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것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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