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블러드 텍스트T 20
탁경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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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커버만 봐도 흥미롭다며 저녁 시간 또 한 권 뚝딱 읽어냈다.
거실에 여러 책을 깔아두면 아이가 직접 마음에 드는 한 권를 골라 읽는 편인데 내가 봐도 일러스트가 매력적이네. 부모 세대가 10대에 즐겨보던 코믹스가 떠오르는 수준의 작화다.
카페에 피라니, 이 기묘한 이름의 카페에는 손님을 모으는 매혹적인 음료가 있다. 중독적이라 할만큼 큰 인기를 끄는 음료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카페를 드나드는 엄마의 행적이 왠지 수상쩍은 하랑이.
대표음료인 블러드허니를 먹은 뒤 성적이 오른 나결이.
아이들은 카페에 숨겨진 비밀을 찾고자 애쓰는데-
위즈덤하우스 청소년 문학 시리즈 중 하나로 초등 고학년부터 추천한다. 물론 개인차는 있으니 초4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노라 후한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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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패스트 트랙은 공정할까? - 공정과 정의 질문하는 사회 14
오찬호 지음, 원혜진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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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이런저런 투표를 시작하며 느꼈던 당혹함을 기억한다. 학업이 먼저였기에 사회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볼 기회도, 사실 관심도 크지 않았던 내게 갑자기 주어진 권리는 오히려 짐같이 무거운 것이었다.

요즘에야 10대를 위한 많은 양서가 나오고 있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속 다양한 제도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많다.
이 책은 사회에서 만나는 다양한 현상 속 공정과 정의의 가치에 대해 생각케 한다. 보편적 가치로 이를 부정하는 이들은 없을것. 다만 사회 제도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가치가 대립하고 이념적인 갈등이 이어진다.

나는 10대 아이들이 이 책에서 제기하는 다양한 사회적 주제와 가치를 그저 받아들이길 바라지 않는다. 각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목소리를 찾아보고 토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능동적으로 자기만의 가치를 돌아보며 진정 바라는 사회의 모습을 그릴 수 있ㄴ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미래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이 구현할 사회가 지금보다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모습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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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도사 고미호 2 - 숨겨진 힘을 깨워라 구슬 도사 고미호 2
다영 지음, 모차 그림 / 창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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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아홉 달린 여우 구미호와 구슬이라는 소재는 내 어린 시절을 돌아봐도 무척 매력적이었다. 공포와 긴장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나도 모르게 계속 생각하고 찾아보게 되는 그런 끌림이 있었달까?

과학 동화 다작 작가님인 다영님의 고미호 시리즈를 처음 만났을때 또한 반가운 마음 반,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 반이었던 것 같다.

초저 친구들보다는 중학년 중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과학 동화 구슬도사 고미호 시리즈. 작가님은 과학 교과 지도서를 연구하며 책을 쓰신다고 들었는데 2권에서는 낙하운동, 열의 이동, 빛의 성질과 배터리 충전 원리 같은 과학을 발견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매력에 컬러풀한 삽화가 만나 가독성이 좋은 것은 기본이요 중간 중간 제시되는 퀴즈 또한 답을 어서 확인하고싶을만큼 흥미롭다.

구미호의 여정안에서 앞으로 또 어떤 과학을 발견할 수 있을지 3권이 벌써 기대되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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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를 알면 과학이 재밌어! 5 - 미지의 세계 과학사를 알면 과학이 재밌어! 5
김성화.권수진 지음, 조승연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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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를 알면 과학이 더 재미있어진다!

1권을 을 접한 뒤 자연스럽게 매번 다음 권을 기다리게 된 시리즈.이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좋지만, 솔직히 말해 부모의 상식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에 큰 도움을 받았노라 고백한다.

다섯 번째 권에서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과학사를 다루며, 유전자 연구부터 블랙홀, 우주 탐사, 인간 게놈 프로젝트, 그리고 AI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최근의 과학적 성과들을 폭넓게 소개한다.

과학은 틀리고 또 틀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여정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지금도 새로운 발견과 발명을 계속해서 마주하고 있다. 50여 년 만에 달 궤도 비행에 도전한 아르테미스 2호, 다이어트 치료제로 주목받는 위고비의 등장처럼, 과학은 우리의 일상을 끊임없이 바꾼다.

이 책은 그러한 변화의 흐름을 짚어보며 오늘을 이해하고 내일을 기대하게 만든다. 지금의 어린 독자들에게 특히 권해주고 싶은 책. 술술 읽히는 가독성과 재미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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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아이들 사계절 아동문고 120
황지영 지음, 이로우 그림 / 사계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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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잠자리에서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이야기에는 종종 인신공양 같은 섬뜩한 요소가 섞여 있었다. 무섭다고 느끼면서도 이상하게 그 이야기들이 주는 긴장감과 짜릿함에 끌려, 같은 이야기를 몇 번이고 다시 들려달라 조르곤 했다. 어린 마음에도 그 기묘한 매력이 분명 있었던 것 같다.

황지영 작가의 숨겨진 아이들 역시 그런 감각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지네신에게 열네 살 소녀를 제물로 바친다는 설정만으로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택권 없이 ‘제물 후보’로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 그리고 그것을 대의를 위한 희생이라 여기며 아무렇지 않게 전통을 따르는 마을 사람들. 그 속에서 주인공 솜이는 언니에게 주어진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가능성을 찾으려 애쓴다.

“원래 그랬어.”, “왜 너만 다르게 생각해?”라는 말들은 비단 이야기 속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곳곳에서도 쉽게 마주하게 되는 시선이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단순한 판타지에 그치지 않고, 익숙함이라는 이름으로 유지되어 온 부조리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솜이의 선택이다. 모두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의심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용기. 그 작은 움직임이 결국 더 많은 사람을 살리는 방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이 솜이의 용기를 마음속에 담아갈 수 있다면, 앞으로 그들이 마주할 세상은 조금 더 밝아지지 않을까. 잘 만들어진 이야기 한 편이 지닌 힘을, 다시 한 번 믿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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