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가운데 마수리 마트에서는 물건을 산 구매한 손님에게 선물 뽑기 기회를 제공한다. 창고 3회 이용권, 레알리모콘, 늑대 퇴치제, 슈퍼 소화제, 뻥튀기 돋보기와 마수리 백신까지- 이름만 들어도 범상치 않은 이벤트 경품이 가지고 오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는 등장하는 아이들을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이끌어가는데.의대 대비반 시험을 준비하고, 쉼없이 학원 뺑뺑이를 돌던 아이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생길까? 우리만의 공간과 세계에서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규칙을 정하기로 한다. 논다. 명령하지 않는다. 잔소리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안 할 자유가 있다. 마지막으로 일 등도 꼴찌도 없다. 바쁜 대한민국 초등학생들에게 자유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시원한 소설.
원서 러버들이라면 모를수 없는 작가 앤드류 클레먼츠. 아이가 1학년 말 프린들을 시작으로 한권씩 모아 읽었다. 학교 생활을 맛깔나게 그리는 작가 특유의 재치있는 서술에 푹 빠져 두고 두고 아껴봤는데- 프린들의 후속작이 있다고 하니!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프린들파일은 작가가 2019년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이기도 하다. 아이가 처음 책 두께만 보고 "두껍고 글도 많네?!" 하고 밀어내려는걸 엄마 믿고 3챕터만 읽어보라고 했더니 화장실에도 가져가, 자러가길 거부하며 완독했다는 해피엔딩을 전한다.1권에서 '프린들'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화제의 니콜라스 앨런을 학교 선생님으로 만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우리 학교 괴짜 선생님의 정체가 의심스러운 열세 살 조시 윌렛. 선생님을 도발하기 위해 신조어-프린디를 만들어 친구들 사이 전파하기에 이르는데! 과연 예상대로 앨런 니콜라스 선생님은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춘 니콜라스 앨런이 맞을까? 아이들이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E.B. 화이트의 샬롯의 거미줄이 언급되는 부분 또한 반갑고 해적판 온라인 이북 유통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무엇보다 프린들을 애정한 독자라면 1권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배경임에도 이어지는 이야기에 푹 빠지지 않을수 없을 것!원서/한글 번역서 뭐든 어서 빨리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