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조약을 거부하겠소! - 을사늑약, 비통한 그날의 역사
이서유 지음, 이로우 그림 / 현암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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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던 그날의 긴박한 순간을 생생하게 그린다. “동양의 평화를 위해 대한제국을 지켜주겠다”는 말로 고종 황제를 회유하려는 이토 히로부미의 단호하고 거침없는 태도와, 끝까지 버티다 새벽이 되어 강제로 조약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던 수옥헌(현 중명전)의 비극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음.
중명전은 2층 붉은 벽돌집으로, 다른 건물들 사이에 숨어 있어 찾아가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한때 민간에 매각되어 훼손되었으나, 문화재청의 복원 작업을 거쳐 2010년부터 일반에 공개되었다고 했다.
을사늑약과 함께 고종의 퇴위를 촉발한 헤이그 특사 사건 관련 자료도 전시하고 있으니 정동길을 걸을 때 아이의 손을 잡고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부끄럽고, 아프고, 슬픈 역사일지라도
그 기억을 품어야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나는 이 조약을 거부하겠소』는 기억의 힘을 일깨워 준 책이었다. 역사를 좋아하는 어린 독자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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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학년 2반 전설의 애벌레 첫 읽기책 19
김원아 지음, 이주희 그림 / 창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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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한살이를 배우고 직접 교실에서 배추흰나비 애벌레를 키우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에게 딱, 그 외에도 직접 나비 애벌레를 키워보고 싶은 어린 파브르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도서. 

글을 잘 읽는 친구들이라면 무리없이 휘리릭 볼만큼 쉽게 쓰여진 책이면서도 초등 교사인 글쓴이가 초등학교 교실의 특성을 생동감있게 살려 어린 독자들에게 공감대를 쉽게 끌어낸다. 애벌레의 한살이라는 학습적 지식을 자연스레 익히는 것은 물론 교실 내 애벌레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 또한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눈을 제시, 아이들에게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들과 함께 배추흰나비 애벌레를 직접 키워본 경험을 떠올려보자니 그 작고 귀여운 애벌레가 꼬물꼬물 기어다니며 밥은 얼마나 많이 먹고 동글동글한 똥은 얼마나 많이 싸대는지 매일의 변화에 놀라워하며 쉬는 시간마다 모여 움직임 하나하나를 관찰하기 바빴다. 작은 생명에 대한 관심, 변화와 삶에 대한 경이로움을 어린 친구들에게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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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옷장 - 제3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초등 읽기대장
원옥진 지음, 이주희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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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이상한 옷장


초등학교 교실에는 저마다 반짝이는 빛깔이 제각각인 아이들이 함께 생활한다.

소위 말하는 완성형 어린이를 찾기란 하늘에 별따기일 테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들은 자신의 약점과 단점에 쉽게 매몰되기 마련이다. 


이상한 옷장에 등장하는 주인공 우연희는 목소리, 이름, 성격 등 자신에 대해 도무지 마음에 드는 부분이 없다. 공개수업날 학부모가 모인 자리에서 자신있게 발표하기란 쉽지 않은데. 

본인의 모습에 잔뜩 실망한 연희에게 어느날 이상한 옷장이 말을 걸어오고 옷장 속 옷을 입을 때마다 이상한 자신감이 살아나는 듯 하다. 옷 입듯 쓱쓱 바뀌는 성격과 친구들의 반응에 연희는 행복한 것 같은데 종국에는 어떤 결정을 하게될까?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안아줄수 있기를 바라며 어린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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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꿀꺽 : 우리는 왜 살이 찌는 걸까? 교양 꿀꺽 11
박승준 지음, 남동완 그림 / 봄마중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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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what you eat 이라는 대목에서 식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건강한 삶을 원하지만 어떻게, 무엇을 먹어야할지 제대로 배우지 못한 어린 독자들에게 무척 의미있는 도서.

잘 알지못하는 건 사실 부모 세대도 마찬가지라 정확히 알려주지 못한 가려움을 제대로 긁어준다. 가공식품에 초가공식품, 변화한 우리의 식생활과 문제점 등 우리 몸을 위해 더욱 건강한 식습관으로 나아가는 가이드 북.

(사실. 어른인 내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노라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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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과학덕후 파토쌤의 오싹오싹 상담소 - 벌레·벼락·귀신이 무서워! 엉뚱한 과학덕후 파토쌤의 상담소 1
원종우.이선강 지음, 유영근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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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과학덕후 파토쌤의 오싹오싹 상담소.

제목과 같이 과학 과목은 특정 덕후들에게나 매력적인 학문이라 생각한 적이 있다. 그저 성적을 잘 받기 위해 달달 외우던 내 학창 시절, 과학적인 사고나 설명은 내게 괴리감이 있었기에 아이를 키우면서도 해당 영역을 소개해주기가 쉽지만은 않더라.

개인적으로 수과학은 와이즈만 북스라는 공식이 책육아 만 10년차에 성립했기에 신간이 나올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편.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고자 노력한 티가 제법 난다. 부제부터 벌레 벼락 귀신이 무서워 아닌가. 저기에 똥 얘기만 들어가면 초등 아이들 취향은 제대로 저격한 셈 아닐까 싶다. 이미 같은 출판사 엉뜽하지만 과학입니다 시리즈에서 선보인 캐릭터를 내세운 점 또한 반갑다. 파토쌤이 풀어주는 생활 속 갖가지 과학 이야기. 제법 어려운 단어들도 나오지만 만화로, 삽화로 이해하기 쉽게 풀이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이들은 우리 세대보다 더 편하고 부담없이 과학을 대할 수 있음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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