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 구르는 속도로 알게 된 사계절 아동문고 시리즈. 초등 고학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6가지 단편 모음, 낭만 복숭아를 소개받아 읽게되었다. 누구든 나에게 초능력이 있었으면 하고 상상해보지 않았을까? 거기에서 더 나아가 누구도 생각지 못한 기발한 능력을 적시에 쓰는 친구, 가족과 급작스러운 이별을 마주한 친구, 괜시리 소꿉 친구의 모습에 가슴이 쿵쾅대는 친구 등. 다양한 주인공이 소중한 주변인들과 그려나가는 여러가지 사랑을 발견할 수 있었다. 꽃샘추위가 코끝을 시리게 하는 요즘 날씨이지만서도 마음만은 벌써 봄이 온듯 훈훈해졌다.
학부모라면 3월 공개 수업일은 무척 의미있는 연례 행사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 날의 진정한 의미보다 보여지기식 스타일링에 더 초점이 맞춰지는 듯 하여 씁쓸하게 생각해왔어요. 아이들의 학교 생활도 체크할 겸, 한 해 함께 지내는 구성원들도 직접 만나보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교실은 어떤지 쭉 둘러볼 수 있는 하루. 최고의 공개 수업 속 주인공은 엄마와 굳게 약속합니다. 정말이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노라고요. 다만, 최고에 대해 생각하는 바는 엄마와 조금 다른듯 한데요. 어느 누구도 생각하고 상상한 적 없었던 최고의 시간을 마련해 나가는 주인공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고있자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오는 훈훈한 동화였습니다.
초 3 아이와 함께 읽고픈 매력적인 제목. 책을 받자마자 글쓴이가 네 분이라며 아이가 신기해 합니다. 벌써와 아직 사이에서 존재 그 자체로 빛나는 3학년 아이들의 흐뭇한 이야기 네 가지가 서영 작가님만의 몽글몽글한 삽화로 그려지는 따뜻한 책. 아이가 자라며 어느새 잊고있던 그림책만의 무한한 상상력이 떠오르는 동화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학생으로 새학기를 시작한 아이에게 김다노 작가님의 이야기 "라도와 해가"는 공감하며 읽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위즈덤 하우스 스콜라 어린이 문고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집니다.
전국에서 공부로 유명한 학군지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과열된 공부, 선행과 경쟁으로 하루 하루 바삐 사는 아이들을 눈앞에서 목도하며 내가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세계과 배움에 대한 괴리감에 고민하던 중 최재천 교수님의 메시지를 담은 본 도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박현숙 작가님만의 매력으로 어린 독자들을 위한 멋진 책이 완성되었네요. 아이가 먼저 알아보고 반갑게 들고 읽었습니다. 진정한 배움과 과정과 가치, 실천하는 용기와 나만의 흥미를 찾아 떠나는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이 그리게 될 그들만의 꿈과 도전이 무척 기대됩니다.
책장을 덮으면서 왠지 모를 먹먹함에 눈가가 촉촉해졌어요. 순수한 아이들의 우정이 예쁘고, 16칸 포스트잇을 통해 오가는 아이들의 세계를 보고있자니 유년기의 기억들이 하나 둘 새록새록 떠올라 뭉클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병원이라는 특수 공간에서 만나는 두 어린이의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이 함께 느끼게 될 꿈과 희망, 그리고 생명력이 무척 기대돠는 강추 어린이 동화.